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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저기 형광등 아래 반짝이는 장식은 바로 '종이'로 만든 별이다. 종이로 만들었을뿐인데, 저렇게 환한 불 밑에 있으니까 아주 근사한 재질로 만든 장식품처럼 보인다. 휴게소 맥도날드에서 찍은 사진. 털옷 입은 키티 ^^ * * * * * 이런저런 일들 열심히 할때면 드는 생각 중에 하나. 고등학교때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좀더 좋은 학교를 갈 수 있었을테고, 어쩌면 지금쯤 굉장히 다른 인생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땐 왜 그렇게 대충 막 살았을까? 하고 후회된다. 그런 생각들때면 앞으로 잘 살면 되잖아!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인다. 어느 곳에 있느냐,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것을 하든 소중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 작은 것에 충실한 사람이 큰 것에도 충실할 수 있다는 믿음처럼.. 어쨌든 오늘..
집에 날라온 Hallmark 전단지를 보니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면서 올해도 이렇게 가는구나 싶다. 다음달이 벌써 12월이네. 크.. 전단지를 넘기다가 "베이스 기타" 연주하는 스누피를 봤다. 귀엽다. 매장가서 구경해봐야지. 실물보다 사진이 더 근사한 경우도 있으니까 : ) 내일부터 이틀간 휴일 쉬고 곧 주말이라서 괜히 흐흐.. 거리며 좋아하는 중이다. 맛있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중에 숙제도 생각하고 좋은 휴일을 보내야지! 야호!!!!
괜히 다운되기 쉬운 일요일 저녁. 엄청 많이 먹고, 그리고 다리 아프게 실컷 걸어다니다가 집에 왔다. 피곤할때 더 열심히 걸어주는 것도 어떤때는 좋은 것 같다. 피곤함이 피곤함을 풀어주는 이열치열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행복하니까 행복한게 맞을까? 별로 행복할만한 상황이 아닌데, 그래도 행복해질려고 노력하는게 맞을까?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그리고 감사한 것들을 더 많이 발견하고 찾을수록 사람은 더 많이 행복하고 기뻐하면서 살 수 있는 것 같다. 작은 것에 삐지고, 작은 것에 열받고, 작은 것에 화나고, 작은 것에 ... 그런거 그만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기뻐하며 하루하루 알차게 살기를. ps. 나보고 아예 호를 '초딩'으로 하라는데 --; 호치고 '초딩' 좀 그렇지 않나?
라즈베리라는 과일로 만들어진 이 케익. 작지만 심하게 달지 않고 맛있었다. 수요일날 울아저씨 생일이라서 낮에 미역국 끓여주고, 전날 산 작은 케익을 먹었다. 음식을 잘 할줄 알면 좀더 맛있는걸 해줬을텐데.. 할 줄 아는게 없어서, 초라한 생일상으로 대충 챙겨줬더니 심하게 툴툴댔다. 세상에는 음식 잘하는 여자분들도 참 많던데.. 난 요리하는거는 취미가 없어서 그런지, 잘 못하겠다. 게다가 할줄 아는 것도 없다.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보면 생일이라고 상다리 부러지게 잘 차리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은데, 나한텐 그게 '그림의 떡'이다. 시간이 없어서 내가 할 수 있는건 그것밖에 없었다고 말했지만, 사실 나같은 사람은 시간을 줘도 그렇게 못할꺼다. 생각해보면 사람이 관심이 있는 것을, 잘하게 되는거 같다. 당연히..
좋은 날은 마침내 다 지나가 버리고, 흐리멍텅하고 꾸중중한 날씨가 며칠 계속될 예정이란다. (목요일이나 되야 해를 볼라나) 아까 점심 먹기 전까지 해가 있길래 멍하니 있다가, 해있을때 사진이나 찍어놔야겠다 싶었다. 어제 미국 마트에서 산 홍시를 볕이 잘 두는 창가에 놔뒀다. 떫으면 맛이 없을거 같아서 잘 익혀둘려고 한다. 홍시 원래 가격에 반값한다고 하길래 얼씨구나하고 집어온거다. 한국배(아시아배)도 팔고, 별거 다 판다. 여기 사람들도 이런걸 먹나보다. "얘들아! 햇볕 쪼이고 있으니까, 좋냐?" 라고 물으면 둘이서 "네!!!" 하고 똘망똘망하게 대답할거 같다. (흐흐..) 해가 들고 들지 않고에 따라서 사람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건 참 웃긴 일이지만.. 사실이다.
뭔가 써볼까 했는데, 먹먹하고 머리가 돌지를 않아서 그냥 며칠전에 찍은 사진만 올려놓고 잔다. 하늘이 진짜 곱고 맑았던 날이었다. 2011년 11월 9일 쌀쌀하지만 맑고 햇살 좋았던 일요일 저녁
FF에 Add-on인 Colorzilla를 업그레이드하고 나니 자기네 홈페이지가 자동으로 뜨는데 http://pages.colorzilla.com/welcome/updated/?firefox/3.6.23/2.5.5/2.6.2 이렇게 생긴 어디서 많이 보던, "color 종이 부채(?)"가 있었다. 화려한 종이부채가 반가웠던건 옛날에 그걸 갖고 있었던 기억 때문이었다. 오래전 일이라서 "왜?"나 "어떻게?"는 생각나질 않고, 갖고 있었던 사실만 기억난다. 이거 몇년만에 보는거야. 반가운데! 반가운 마음에 이미지 다운받아 저장해놓고 블로그에다 냅다 붙였더니 하하.. 보다시피 이렇게 블로그가 화사하게 살아나보인다. 맨날 단조로운 무채색 칙칙한 삶을 살지 말고, 이렇게 알록달록 무지개 빛처럼 매일 기쁘고 행복한..
나처럼 잠꾸러기도 어디 몸속에 알람시계 하나를 품고사는 모양이다. 시계 맞춰놓지도 않았는데 5시 50분쯤 눈이 떠졌다. 토요일인데.. 평일에는 9시 가까이에도 못 일어나서 빌빌대면서, 이런 시간에 눈이 떠지다니.. 신기하기도 해라 싶었다. 일어나서 움직이고 돌아다니다 보니 아침 나절이 길게 느껴졌다. 하늘은 역시 가을하늘이라 푸르고, 아침 햇볓 받아서 몇개 남지 않은 나뭇잎은 바람에 팔랑거리며 반짝거리고 있었다.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사진 찍어도 갈색스름하게 보이는게.. 바람만 덜 불면 아주 좋을 날이었다. UPS가 10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그 사이에 기다리느라 잠시 시간을 보내야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바삐 움직이다가 느즈막히 점심을 먹었다. 기회가 되서 셋이서 먹게 되었는데, 역시 밥이란건 같이..
작은 동네 까페에서 음식 나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문득 유리창쪽을 봤는데, 이렇게 따뜻하게 햇볕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때 그 따뜻했던 느낌이 생각난다.
2009년 폴더에 있는 찍어놓고 올리지 않은 사진 중에 달리면서 찍어서 약간 흔들린 야경 사진이 있었다. 하늘 색깔이 근사해서 그런지 일부러 이렇게 찍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밥먹으러 집으로 왔더니 물이 안 나왔다. 공지한 적도 없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람! 할 수 없이 밥먹으러 밖에 나갔다. 다행이 비가 오지는 않지만, 습기가 많은 화창한 날이었다. 음식점에 사람이 많아서 한참 기다려야했는데, 덕분에 바람도 쐬며 햇볕도 쬐고 좋았다. 저 깃발 '가을'로 바꿔야겠다. '기념일'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툴툴거린 덕분에;; 1년에 몇번 갈똥말똥한 근사한 레스토랑에 갔다. 어젠 물 안 나와서 밖에서 먹었는데 오늘도 또 먹어. 에구.. 주머니 생각해서 앞으로 자제를 해야겠다. 시원한 물컵이 나왔을때 기념사진 찍었다.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쩌다보니; 생일때 케익도 못 먹고 그냥 지나가서 겸사겸사 하나 사달라고 해서 잘라 먹었다. 기념일이 같은 달에 있는 건 좋은 일인거 같다)
어제도 덥더니 오늘도 갑자기 더웠다.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씻고 찬물을 마셔도 덥다.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 조금 있으면 월요일이라 그런지, 괜히 조금 심란하다. 같은 등인데 찍는 각도에 따라 노랗게도 보이고, 이렇게 하얀색으로도 보인다. 밝은 빛 보면서 환한 기분도 되찾기를. 심란해하지 말아야지! 그러게.. '같은 모습'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풍경'이 될 수도 있겠네. 누르스름 쩔어서 우울하게 보지 말구, 밝고 환한 그런 면을 더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날이 많이 추워졌다. 느낌상은 10월 중하순 날씨인데, 달력보면 9월중순밖에 안됐다. 거참 이상하다. 냉냉한 날씨에 춥다고 방안에서도 꽁꽁 싸매고 있으니.. 겨울 다 되어가니까 춥기도 한거겠거니 한다. 토요일 야외모임 있다고, 금요일 퇴근하면서부터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토요일도 골골거리며 자다가 11시에 가깟으로 일어나서 12시부터 준비해서 움직였다. 모임 끝날 무렵; 몸에서 열이 났다. 에구.. 날씨가 갑자기 냉해져서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다행이 잘 끝났다. 석쇠구이 삼겹살도 맛있고, 이후에 나눈 이야기도 너무너무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예상 인원보다 사람이 덜 왔다는거다. 근데 모 이제 모인 숫자에 연연하지 않기로 해서 괜찮다. 원래 예상 인원이 7명이었는데 모인 사람이 4명이었다...
자그만치 2년전.. 2009년 7월말 Borders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제 곧 문을 닫는다고 "going out of business"라는 현수막을 붙이고 '눈물의 세일'을 하고 있는 서점 Borders. 더운 여름, 아니면 한적한 어느 밤 마실갈 겸 겸사겸사 룰루랄라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서점이 곧 문을 닫는다. 컴퓨터에 저장만 해놓았던 사진인데 꺼내어 올려본다. 열심히 무언가를 보고 있는 울아저씨 모습이 유리에 반사되어 거꾸로 보인다. 이 빨간색 등.. 생각이 난다. 책이 꽂혀있던 평온한 한때의 모습. 지금은 70~90% 세일한다고 현수막 걸려있고 좀 정신이 없다. 여기 사람들한테도 이 서점.. 나름 추억이 깃든 곳이었던거 같은데, 이렇게 맥없이 사라지는건가보다. 울아저씨는 남자 화장실 벽에..
이번주는 일주일 내내 비가 와서 그런지 집동네를 돌아다니면, 어딘가에서 고인 물 푹푹 썩는 냄새가 날 지경이었다. 보통 하루 이틀 비오고 말던데 이번주는 지치지도 않고 거의 4일 내내 비가 왔다. 그래서 그런지 햇살이 청명하니 너무 좋은 토요일 아침.. 훌훌 털고 밖에 나가야겠다 싶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남아있는 우울한 기분에 나도 적당히 고여있다가, 썩어버릴거 같았다. 햇살좋은 아침 10시 눈 한쪽에 다래끼가 나서 퉁퉁 부운 남편과 목감기 기운이 있어 편도선이 퉁퉁 부운 아내 사이좋게 어딘가 하나씩 고장난 우리 부부는 '아침 식사'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집을 나섰다. 11시 넘으면 아침메뉴를 주문할 수 없고, 가격이 올라간다. 그나마 아침메뉴는 저렴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라서 ..
금요일 새벽이라 주변이 무척 조용하다. 주말이 다가오면 약간 피곤하다. 요즘 밑에 집 뚱뚱이 자매들이 주말만 되면 미친듯이 술먹고 파티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서; 사실 금요일이 다가오는게 좀 무섭긴 하다. 게다가 월요일이 노동절 휴일이라서;;; 조용히 넘어가 준다면 정말 고마울거 같다. 술먹고 파티한다고 새벽 2시, 3시까지 떠들고 노는데는 정말 할말이 없다. 언니들.. 제발 그러지 말어. 어쨌든 목요일밤이라 고요하기 그지없다. 주변에 풀벌레가 듣기 좋다. 몇주전, 그러니까 8월 중순에 더 추워지기전에 그리고 풀벌레 소리 약해지기전에 소리를 찍어봐야겠다 싶어서 잠깐 밖에 나가서 찍어봤다. 똑딱이 디카로 찍어서 소리가 또렷하게 선명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다. 5월달부터 매주 '소리'관련한 세팅에 귀를..
유난히 습기가 많은 날이었다. 햇살은 따갑고 부는 바람은 덥게 느껴지는 그런 전형적인 여름날씨. 큰 태풍이 동부에 지나간다고 한다. 뉴욕엔 대피령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뉴욕에서 차로 3시간 거리 떨어져 있는 이곳은 어떨까? 싶다. 마트에 가보니 물이 없다. 바나나 같은 과일도 하나도 없고, 뭐가 오긴 오나보군. 다른 주 사시는 분께 전화를 받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땅바닥에 늘어진 내 그림자를 유심히 보았다. 오후 5시 햇살이 이렇게 긴~ 그림자를 만드는구나. '키다리 아줌마(?)'네. ㅎㅎ 그림자로 보면 다리가 아주 길~어 보였다. 6년전 물바다, 난리.. 루이지애나의 카트리나를 바로 옆에서 겪었던 생각도 나고 3년전인가? 낮은 지대는 물에 잠긴다고 TV와 뉴스에서 경고 경고해서 학교건, 관공서건 ..
얼마전 마트에 갔다가 울아저씨가 6개들이 한 세트를 사줬다. 저녁에 입 궁금할때 하나씩 마시라고 했다.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속으로 '흐아!!!!!!! 좋아라~' 했다. 겉으로는 티 안냈다 : ) 이거이거 이른바 '득템'을 한 셈이다. 아껴서 마셔야지 했는데, 벌써 2개째다. 3개짼가? 아고.. 역시 캔커피는 Let's Be가 최고다. (Let's it be의 약자인가? 모르겠다.) 추운날 자판기에서 뽑아서 주머니에 넣고 추위를 녹이던 생각도 나고, 더운 여름 지하철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의미로 마시던 캔커피도 생각난다. 커피랑은 이래저래 추억이 많다. 모락모락 커피 김 나는 것 보면 떠오르는 추억이 한대박이다. 커피가 몸에 좋지도 않다는데.. 이 검은 액체는 어쩌다가 하루 일과 중에 ..
눈이 좀 아프다. 며칠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해서 그런지 일 진척도가 떨어지고, 능률도 엄청나게 떨어진다. 그래도! 해야 하는거라 심리적인 부담과 싸워가면서 열심히 하는 중이다. 너는 프로다! 너는 프로다.. 프로는 심리적인 요인에 흔들리면 안된다 하고, 주문을 거는 중이다. 이성적인 나와 지극히 감성적인 나 - 2개의 내가 속에서 피터지게 싸우는 와중에 역시나 기특한 몸은 그래도 앉아서 일한다. 기특하다. 어쨌든.. 잠시 눈도 그리고 마음도 쉴겸해서 1월달에 찍어놓고 올리지 않은 "핸드폰 사진 폴더" 속에 사진 2장을 올려본다. 언젠가부터는 올리는 사진보다 올리지 않고 저장만 해놓은 사진이 더 많다. 이건 다운타운쪽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 달아놓은 곳을 찍은 사진..
어제 월요일 휴일 - 'VJ데이'라고 로드아일랜드만 쉬는 휴일이다 - 낮에 무지 덥길래 바람도 식힐겸 밖에 나갔다가 Home Goods라는 곳에 들어가 구경을 했다. 예쁜 물건들이 많았는데, 차마 사가지고 올 수는 없고 대신 핸드폰으로 찍어가지고 온 사진 몇장 올린다. 멋진 시계. 집에 있으면 좋을까?/ 안 좋을까? 역시 돈 안드는.. 구경하기. 이건 앙증맞았다. 사진들 꽂는 장식품인데, 잘 만들었다. 힐 모양에, 빽모양.. 그런데 이렇게 한꺼번에 있으니까 예뻐보이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