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풍경,터/풍경/ 산책 (475)
청자몽의 하루
예쁘게 물들기 시작한 여의도 공원 산책 오늘은 그러고보니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었다. 이번주내내 미세먼지에 시달리다가, 오후에 반짝 공기가 좋아져서 기분이 좋았다. 기념으로 낮에 여의도공원에 가기로 했다.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나무가 눈 부셨다. 좋은 가을이다. 낮엔 햇볕이 좋아서 덥기까지 했다. 날씨와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새 잎을 떨궈내는 나무도 있었다. 예쁘다! 감탄감탄 완전히 물드는 것보다 이렇게 반쯤 물든 나무가 더 보기 좋다. 아마 잎이 모두 물들때 즈음이면 스산한 바람에 추위를 느끼고 있을 것 같다. 지금이 딱 좋은 시절이다. 단, 미세먼지가 없다는 가정하에...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한적한 공원을 걷다가 돌아왔다. 저녁이 되니 목이 칼칼해지기 시작했다. 좋은 토요일..
여의도공원, 한강변, 물빛광장 밤 나들이 연휴지만 몸 상태가 그래서 어디 멀리 갈 형편이 못 됐다. 그래도 공기도 깨끗하고 바람도 좋아 어딘가가 가고 싶었다.그래서 한강 주변에 밤 마실을 갔다. 지난주 토요일(9월 30일) 불꽃축제 있다고 해서 갔다가, 너무 많은 사람에 놀래서 10분도 못 있다가 다시 집에 와버렸던 바로 그곳이다. 그날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사람에 짓밟혀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바람도 좋고 공기도 깨끗한 전형적인 가을 밤이었다. 한강엔 역시 사람도 많고, 자전거도 슁슁.. 많았다. 사람 북적이는 여의나루역 노점상에서 이것저것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걸었다. 걷다가 '물빛광장' 주변에 ..
가을, 길에서 만난 꽃들 : 코스모스, 펜타스, 아프리카봉선화, 금계국 넋놓고 걷다가도 길에서 예쁜 꽃을 만나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핸드폰 카메라가 디카만큼 화질이 좋아지면서 더더욱 그렇다.요며칠 길에서 만난 꽃들을 모아봤다. 바람에 하늘하늘거리던 코스모스. 가을하면 역시 코스모스다. 금계국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꽃검색해보니 "노랑코스모스"라고 했다. 역삼동 LG아트센터 앞 화단에 꽃들이다. 너무 예뻐서 생화인가 조화인가? 만져봤더니 생화였다. "펜타스"라는 이름의 별모양 꽃 전에도 만났던 적이 있는 "아프리카봉선화".앱에서 꽃검색을 할 수 있어서 이렇게 예쁜 꽃들 이름을 알아낼 수 있어 좋다. 어렸을때 일부러 씨앗을 받아 심어보기도 했던, 수줍은 나팔꽃도 반가웠다.나팔꽃은 가을에만 볼 수 있는건..
맑고 깨끗한 가을날 안양천 산책 미세먼지로 뿌옇게 되기 전날 안양천에 산책을 갔다. 볕은 따갑고 개천에 물소리는 졸졸졸... 듣기 좋았다. 개천 냄새가 별로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소리가 워낙 좋아서 돌다리를 건넜다. 소리만 듣고 있으면 물이 꽤 맑고 향기로울 것 같은데, 실제는 그렇지 않아서.. 진짜 반전이다. 이렇게 더할 나위 없이 맑은 하늘이었는데... 다음날 잿빛 하늘에 미세먼지로 가득했던 것 역시 반전이다. 나뭇잎이 촘촘해서 산책로에선 따가운 햇볕이 들어오지 않았다. 바람까지 서늘하게 불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개천 주변을 맴도는 새끼 고양이를 만났다.몸통은 까맣고 발만 하얀 일명 흰양말 신은 고양이었다. 배가 고픈건지 재롱을 떠는건지 모르겠지만, 나뭇잎을 물고 ..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1차(옛 대협) : 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길 구로에 살다보니 예전에 이곳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나 특이한 조형물이 있으면 기록에 남기게 됐다. 땀 닦으며 길 건너려고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다가 문득 표지판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다. 예전에 공장을 밀고 건물을 올리면서 옛터에 설명을 남겨놓은 모양이다. 2017/08/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1차(옛 대협) : 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길 2017/08/12 - [[사진]여행기(2004~)/한국] - G-Valley 구로디지털단지(구. 구로공단)의 역사 : 상징 조형물과 조형물 바닥 글귀를 찍어보다. 2016/11/30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구로디지털역 깔깔거리 ..
작년말, 인천 영종도 한겨울 풍경 작년말 빌린 차를 반납할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그동안 어디를 갔다올까? 하다가 인천 영종도를 가보기로 했다. 인천공항 오고갈때 지나치는 섬. 나름 바닷가니까 하다못해 까페라도 괜찮은 곳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갔다. 섬 입구에 있던 전망대에 들렀다. 큰 곰 모양의 상징물이 뜬금없이 귀여웠다. 큰 곰 위에 작은 아기곰이 앉아 있었다. 차라리 송도라면 모를까, 영종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개발되다가 만 건가... 아파트와 집들이 있었는데 뭐가 참 너무 없어서 어떻게 살지? 궁금하기도 했다. 결국 근사한 까페는 찾지 못했다. 호텔 옆에 큰 이디야 커피점에서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다행이 겨울 바다 구경은 할 수 있었다. 작은 ..
금요일의 안양천 어제 점심 먹고, 오랜만에 안양천 뚝방길에 갔다.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핀 뚝방은 이젠 진짜 여름 같았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고 있어 개천 물이 많이 마른게 보였다. 봄엔 벚꽃 터널이었는데, 어느새 나뭇잎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게다가 바람까지 서늘하니, 웬만한 에어컨 바람 못지 않게 시원했다. 산책은 언제나 옳다! 넝쿨 장미도 곱게 피어 있었다. 따갑지만 그늘에선 적당히 서늘한 기분 좋은 초여름이다. 2017/06/0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요일의 안양천 2017/04/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
초여름빛, 철쭉 세상 5월이 되니 금방 여름이 돼버렸다. 벌써 30도다. 그리고 며칠째 지긋지긋한 미세먼지 세상이다. 한 열흘째 미세먼지가 '보통'이었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던거 같다. 미세먼지 가득해도 다행이 철쭉은 이렇게 곱게 피었다. 꽃이 고운 요즘. 꽃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싶다.
어느새 벚나무에 꽃이 떨어지고, 가지에 연한 연두색 잎이 가득하다. '(아무리) 아름다운 붉은 꽃도 열흘을 넘기지 못한다.'
아파트 안 벚꽃구경 지난주에 한참 벚꽃이 예쁠때 찍었던 사진인데, 그때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봄엔 시간이 별로 없어서 따로 벚꽃 구경갈 틈도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잠깐씩 예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맨날 미세먼지 걱정하며 살았었는데, 며칠 반짝 공기 좋을 때였다.하늘도 파랗고 한참 핀 꽃도 예뻤다. 하얀 팝콘이 가득 달려있는 나무가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지난주 한참 벚꽃이 피기 시작하던 때 찍은 사진이다. 도로가에 꽃이 피었을 뿐인데, 늘상 보던 풍경이 새롭게 보여 감탄했다. 꽃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니..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게다가 지난주 며칠은 공기도 맑아서 더 좋았다. 목련도 몽실몽실 정말 예뻐 보였다.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냉냉한 바람과 미세먼지 속에 봄인지, 겨울 연장선상에 있는지 모를 애매한 계절이다 싶어 툴툴거리는 중이었는데....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반가운 봄 손님!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이 피었다. 하얀 벚꽃과 분홍 벚꽃이 사이좋게 핀걸 봤다. 예쁘다를 연발했다. 오는가 싶게 곧 갈지도 모르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예쁜 벚꽃이 피었다. 좋다 : ) 2017/04/1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도로가에 핀 벚꽃과 목련 2017/04/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2016/04/28 - [[사진]시간/시리즈] - 봄 - 2 (시리즈34) 2016/04/2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땅에 떨어지던..
한강 샛강 주변과 여의도 공원을 돌다. # 한강 주변 2월말이라 날이 많이 풀렸다.바람은 아직 차서 그늘에서는 춥다 느껴지지만, 햇빛 쪽으로 나가면 따뜻했다.오랜만에 샛강쪽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 샛강 다리 주변 작년 3월쯤에 와봤던 샛강 주변에 거의 1년만에 오게 됐다. 샛강 다리가 근사하다.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샛강 다리 위에서 찍어본 사진. 멀리 여의도 건물이 사각형 상자처럼 서있는게 보였다. # 여의도 공원 여의도 공원은 거의 20년만에 와본 것 같다. 처음 공원 조성되었을때 키 작은 나무들 사이를 걸어봤던 것 같은데,어느새 나무들도 모두 자리를 잡고, 울창해졌다.이렇게 공원 한 가운데 작은 호수도 있어서 멋있어 보였다. 2017/02/2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흩날리던 눈이 만들어낸 풍경 낮부터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더니, 저녁때 보니까 이렇게 수북히 쌓였다.밟으면 뽀득뽀득 소리가 나는...눈사람 만들기 딱 좋은 그런 눈더미가 돼버렸다. 눈은 그치지 않고 밤까지 솔솔 흩날렸다.날이 어둑어둑해지면서 눈이 흩날리니, 어디 그림 속 풍경을 보는듯 했다. 아름다운 풍경이었다.눈이 만든 풍경.... 2017/01/2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흩날리던 눈이 쌓인 풍경 2017/01/21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쌓인 눈은 빛을 만나 멋진 작품이 되었다. 2016/11/27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첫눈이 내리다. 가을 안녕~
쌓인 눈은 빛을 만나 멋진 작품이 되었다.: 오랜만에 정말 "쌓이는 눈"을 봤다. 밤사이 소복소복 내린 눈이 쌓여서 여기저기에 작품을 만들어놨다.나뭇가지에 얹혀진 솜같은 눈..이쁘다. 지하철 철로에 쌓인 눈도 예뻤다.만질 수도 없지만, 사람 손길이나 볕이 잘 닿지 않아 한참동안 저렇게 있을 것 같다. 길가에 눈은 사람들 발에 닿아서 녹기도 하고, 물처럼 질척질척 대가가 얼어버렸는데,사람 발이 닿지 않는 화단에 눈은 이렇게 눈더미가 되어버렸다. 어두워지자 화단에 전등이 들어오니까 이렇게 작품이 된거다.보자마자 눈에 확 띄여서 "예쁘다"를 연발했다. 해가 지고 어스름이 깔리면서,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니나뭇가지에 쌓여 있던 눈이 더 근사하게 보였다. tvN "도깨비" 15화 중에 한 장면 하얗게 쌓인 눈밭 위..
영하 10도... 춥긴 춥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영하 10도의 강추위라니...!!! 한동안 따뜻해서 이번 겨울엔 큰 추위 없이 이렇게 어물쩡거리다가 봄 되겠다. 했는데 춥긴 춥다.영하 10도, 영하 9도 이런 날씨들을 경험하는 요즘이다. 땅도 얼고, 개천도 다 얼고.. 눈도 녹지 않은채 그대로 얼어붙어버렸다.막힌 곳은 꽝꽝 얼어붙었고, 그나마 물이 잘 흐르는 곳은 살얼음 낀 채로 졸졸 흐른다. 20일이 "대한"이라던데..겨울은 겨울이다. 간만에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춥다.
알록달록 예뻤던 단풍나무 : 올해 정리하지 못한 사진은 결국 내년으로 미루다. 한참 단풍이 절정이었을 때 사진을 꺼내본다. 체감온도 영하 15도를 지난 한겨울에 돌이켜보는 가을이라 새삼스럽긴 한데 그래도 좋다 : ) 한겨울에 왠 단풍사진인가 싶겠지만...찍은 사진은 그래도 제때 정리해서 올린다고 생각했었는데, 꽤 밀려버렸다. * * * * * * * 노트북에 갈무리해둔 사진을 돌이켜보니 3월달 사진부터 밀려서 제때 올리지 못한 사진들이 있었다.심지어는 올리지 못한 재작년(2015년) 사진도 있을 정도다. 2016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쌓인 일, 밀린 일, 하지 못한 일, 하지 않은 일 등등을 너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오늘부터 잘 하면 되지.내일도 잘하면 되고. 앞으로 잘하면 되고, 앞으로 더 잘 ..
논현, 지명의 유래/ 공무도화가, 노래의 배경이 된 곳 양화교 근방 왔다갔다 지나다니면서 유심하게 본 돌 비석에 적힌 것을 찍어봤다. # 논현 - 지명의 유래 논고개(論峴) 조선말기까지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논현리라 불렀던 이곳은 광주군 신동면과 접하는 곳으로 마루턱이 높은 고개였다. 현재 영동우체국에서 반포아파트까지는 산골짜기가 이어져 있었고, 그 좌우로 펼쳐진 너른 들판에 논이 많다고 하여 논고개라 불렀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고개아래 논고개마을이 있었고, 현재 논현동의 동명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고개가 가파라서, 올라오다보면 또는 내려가다 보면 숨이 살짝 차는데그래서 '논고개'라 불렸었나보다.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광주군이었던 곳이 지금의 '논현동'이다. # 공무도화가, 노래의 배경이 된 곳 양화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