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풍경,터/풍경/ 산책 (477)
청자몽의 하루
벚꽃비 내리던 날, 안양천에서 : 4월 13일 꽃피고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비처럼 내려버린 벚꽃. 바람이 부니까 비처럼 마구 떨어졌다. 옆에 새싹 돋는 나무와 곱게 핀 철쭉이 돋보였다. 올 봄, 가까운데서 벚꽃 구경 한번 잘했구나. 해가 없으며서 환한 날이었다. 그러게. 회사 동료 말대로 "꽃이 지는건 참 슬픈 일인데, 사람들은 그걸 보고 아름답다! 근사하다 하잖아요. 모순인거죠. 꽃 입장에선 죽는 건데, 인간들 보기엔 그게 아름답다니..." 그렇지. 꽃은 죽지만 곧 나뭇잎이 파랗게 돋아나고 푸른색으로 변할꺼야. 나무 기둥에 돋아난 잎이 예뻤다. 꽃은 졌지만, 곧 철쭉의 계절이 올테니... 무엇보다 나무가 꽃보다 더 예뻐보이는 연두빛 세상이 될테니까.슬금슬금 찾아온 봄이 반갑다. 2016/11/20 - ..
길에서 찍은, 동네 벚꽃나무와 개나리 : 4월 9일 토요일 # 길가 벚꽃과 개나리 이 동네는 좀 냉한지, 벚꽃이 늦게 만개했던 모양이다. (지난주 토요일날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올려다보면 하얀 세상 토요일, 일요일 미세먼지가 대단하다 그랬는데, 다행이 이 동네는 괜찮았다. 벚꽃이 잠깐 폈다가 한 일주일만에 사라지지만,그래도 핀 동안은 동네가 화사해진다. 꽃핀 동안만큼은 예쁘니까 그래도 좋다. # 동대 입구 근처 : 4월 10일 남산 근처는 벚꽃이 훨씬 더 일찍 폈다가 사라진 모양이다. 한참 피었을땐 더 예뻤을텐데, 아쉬웠다.
안양천 밤벚꽃 구경 : 4월 8일 금요일 밤 낮에 해가 있을때는 따뜻하고 좋았는데, 밤되니까 쌀쌀한 바람이 부는게 스산했다. 그래도 벚꽃이 완전히 지기전에 이렇게 예쁜 밤벚꽃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불빛 받아서 꽃잎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근사했다. 길에는 드문드문 산책하는 동네분들이 보였다. 이렇게 예쁜데, 너무 추워서 사람이 없는가보다. 낮에는 돌다리를 건너고, 밤에는 밤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던 아주 멋진 날이었다. 뭐엔가 홀린듯했다. 벚꽃의 '아름다움'에 홀린 것 같았다.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여름, 안양천 산책 2016/06/08 - ..
안양천 돌다리를 건너다 - 4월 8일 금요일 낮 벚꽃 다 지기 전에 안양천 돌다리 한번 건너봐야지!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벚꽃이 지는가 했는데, 그래도 멀리서 보니까 아직까진 이렇게 하얗게 보였다. 운이 좋은 날이었다. 낮에는 돌다리를 건넜고, 밤에는 밤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낮에 소풍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개천 냄새가 썩 좋지 않아보였지만, 한번 건너보기로 했다. 물이 그렇게 깨끗하지 않았지만! 소리가 시원했다. 돌다리 위에서 본 뚝방길 위 벚꽃이 이뻤다. 간만에 돌다리도 건너고, 재밌는 오후였다.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여름, 안양천 산책 ..
안양천 벚꽃길, 벚꽃이 비처럼 내리던 날 - 지난주 금요일(4월 8일) 낮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벚꽃은 정말 잠깐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져버렸다.지난주 금요일 낮, 벚꽃이 비처럼 내리던 날 풍경을 담아봤다. 일주일 사이 확 피다가 어느새 흐늘흐늘 힘을 잃어 보였다. 역시 '모순'이다.평일에는 예쁘게 피다가 주말에는 사라져버리는.... 그래도 이 날은 운좋은 날이었다. 낮에도 이 길을 잠깐이지만 걷고, 밤에도 걸을 수 있었다. 내년에 또 만나자. 안녕~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근사했던 벚꽃길이었다.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길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벚꽃사진 잠깐이지만 벚꽃 필때는 매일 핸드폰으로 찍었다. 어차피 떨어져버릴 꽃이지만, 내년이면 또 볼 꽃이고 그게 다 그거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그래도 나한테는 올해 벚꽃은 올해의 "봄 이벤트"여서 소중했다. 화사하게 핀 꽃은 찍을때 특별한 효과를 주지 않으면 이렇게 시커멓게 나온다. 그래도 좋다. 그냥 꽃이어서, 곁에서 피어준 꽃이라서 좋다 : )
가산디지털역에서 안양천 가는 길에 핀 벚꽃 칙칙하고 별거 없어 보이던 회색의 거리에 어느날 문득 이렇게 화사하게 벚꽃길이 됐다. 이야! 신기하다. 진짜 별거 없었는데, 꽃 하나 피었다고 이렇게 화사하게 변하다니... 하얀꽃과 파란 하늘.그냥 보기만 해도 좋았다. 며칠 후 꽃이 만개하고는 더 하얗게 변해있었다. 그냥 좋다.
[3]가산디지털역~금천구청, 벚꽃길을 걷다.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수요일밤 비소식을 듣고는,벚꽃이 한창일때 비록 하늘도 흐리고 날씨도 꾸물거리지만,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러 안양천에 갔다. 점심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로 뚝방길은 북적거렸다.나무 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정말 고왔다. 비오고나면 다 떨어질텐데.. 아쉽다. 그래도 올해는 회사근처에서 벚꽃 구경을 이렇게 잘했다!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여름, 안양천 산책 2016/06/08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푸른 나무잎 가득한 ..
가산디지털역/ 안양천에서 벚꽃구경(2) - 나무 위주로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벚꽃이 있는 곳엔 의례히 그렇듯, 여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나무 키가 꽤 커서 마치 터널처럼 느껴졌다. 벚꽃 그늘을 다 걸어보는구나! 예쁜 벚꽃도 좋았지만, 이런 근사한 풍경을 멀리 나가지 않고회사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게 더 좋았다. 예전에 여의도에서 일할때 본 벚꽃도 근사했는데, 여기 안양천 뚝방길에서 본 벚꽃 풍경도 잊지 못할 것 같다. 한적하게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도 있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어둡게 나왔지만,실제로는 하얗고 밝은 꽃세상였다. 점심시간 틈타서, 좋은 구경을 했다 : )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
가산디지털역/ 안양천에서 벚꽃구경(1) - 꽃 위주로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점심때 안양천에 꽃구경을 가게 됐다.멀리서 볼때는 개나리가 확.. 눈에 들어오는게 정말 예뻤는데. 뚝방길에 가보니, 이렇게 하얗고 예쁜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져 있었다. 어디 멀리 안 가고, 회사 근처에서 이렇게 근사한 벚꽃 구경을 다하게 되다니! 너무 예쁘고 좋았다. 1년만에 보는 벚꽃이 반가웠다.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역까지 가는 안양천 뚝방길이이렇게 근사한지 몰랐다. 점심때라 사람이 정말 많았고, 꽃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말 사이에 만개한 모양이다. 연신 감탄하면서 봤다. 이 뚝방길을 "서울둘..
시나브로 봄이 되다! 각종 꽃이 피다 느끼지 못한 사이에!갑자기 목련이 활짝 피어버렸다. 봄이 참 느닷없이 와버렸다. 느닷없이 오기도 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 와 있는지 몰랐다. 꽃보며 드는 생각이다. 무심하게 서있다고 생각됐던 나무인데, 이렇게 이쁜 벚꽃나무였다. 그냥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목련꽃 그늘을 걷는다. 봄아! 반갑다!
샛강다리 주변 한강산책 - 3월 20일 3월 20일 우연히 여의도 주변에 가게 됐다.가려고 했던 곳에 일찌감치 갔었는데, 헛탕을 치고 뭐할까? 그러다가 한강가를 걷게 되었다. 갈대밭이 우거진 공원에는 이렇게 곱게 매화가 피어있었다. 벚꽃과 매화의 차이를 몰랐는데, 같이 갔던 울집아저씨가 이건 매화라고 했다. 매화는 추울때도 피는거라고...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공원은 고즈넉하니 좋았다. 무엇보다 다리가 근사했다. 용 모양의 다리는 '샛강다리'라고 했다. 열흘 지난 지금은 훨씬 더 푸릇푸릇해졌을거 같다. 3월 20일 볕 좋았던 일요일 오후
햇볕 아래 환하게 보이는 산수유꽃과 좀 부실하지만 고운 매화2016년 3월 18일 금요일 며칠전에 봤던 산수유는 이렇게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는 노랗게 보였다. 부실하지만 노란빛이 많아졌구나. 2016/03/19 - [[사진]풍경,터/하늘] - 몽우리진 나뭇가지와 뿌연 봄하늘을 보며 벚꽃인가? 했는데 "매화"꽃이었다. 좀 부실하게 촘촘히 열렸지만, 그래도 꽃은 꽃이었다. 이런 건물 숲속에서도 곱게 피어준게 고마웠다.반갑다!!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2월말에 내리는 함박눈 2월 28일. 어느덧 2월의 마지막날이 가까오는 오늘.함박눈이 펑펑 내렸다.하늘에서 거위털이나 오리털을 부어대는듯 했다. 날씨가 따뜻해서 바닥에 쌓인 눈은 다 녹아버렸지만... 이번 겨울, 날씨 참 특이하다. 그나저나 2월 29일은 얼마만에 보는건가 : )4년만인건가?반갑다! 2월 29일!!! 그리고 2월 마지막날 내린 함박눈도!
영등포수변둘레길 : 대림역에서부터 거리공원오거리까지 0.84km 이사온 동네에서는 영등포수변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한강까지 갈 수 있다. (PC에서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 예전 잠실 살때 뚝방길을 걸으며 넓고 탁트인 한강을 보는 정도의 감동은 없지만, 그래도 길을 따라 걷는 재미가 있다. 구로구에서 영등포까지 걸을 수 있는 모양이다. 대림역에서 도림천합수부까지 3km거리인 모양이다. 산책하면서 이런 지도를 보면 유심히 보게 된다. 내가 어디까지 왔구나. 어디를 가게 되겠구나 하는걸 보느라고 말이다. 이날은 시간 관계상 많이 걷지는 못하고, 대림역에서부터 거리공원 오거리까지 걸었다. 대림역에서 도림천으로 내려왔다. 개천이 그렇게 깨끗한게 아니라서 하천 냄새(어항냄새?) 비슷하게 났다. 볕이 드..
해저물녁 한강에서/ 야경 해저물녁 한강에서 해가 큰 금덩어리만해질때 보니까, 강도 금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해가 그리는 곡선이 짧아서인지 볕이 약해져서인지, 해저물녁 풍경이 쓸쓸하다. 물살 부딪히는 소리가 쓸쓸하게 들렸다. 야경 대신 해지고 나서의 야경은 계절하고 상관 없는 것 같다.
함박눈 내리던 목요일 아침 지난 목요일에 함박눈이 내렸다.아침에 일어나니, 전날 내린 눈이 살짝 쌓인게 보였는데...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쌓이지는 않았지만, 순식간에 그렇게 많이 오는걸 처음 본 것 같다. 살짝 쌓여있을 때와 펑펑 올때와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
초겨울 한강에서 강물빛은 하늘은 닮아 흩뿌였다. 초겨울의 한강은 왠지 쓸쓸해보였다.(사진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음 - PC 화면에서) 그때 몇개 남아있지 않던 코스모스는, 지금은 아마 다 말라버렸을듯. - 11월 하순 쓸쓸해보였던 한강에서 -
아직 단풍이 예쁘고 따뜻했던 11월 하순, 올림픽공원 산책 아직 단풍이 예쁘고, 그나마 따뜻했던 11월 하순에 올림픽공원 산책하며 찍은 사진이다.해가 머리 위에 있을땐 잠깐이었지만, 볕이 따갑게 느껴질 정도의 날씨였다. 의자에 앉아서 앞에 나무를 바라보는데 하트 모양♥으로 보였다. 바람이 불면 머리 위 마른 단풍이 마른 소리를 냈다. 저기 멀리에 제2롯데월드도 보였다.이 건물 이렇게 가깝게 볼 날도 며칠 안 남았다. 빨갛게 물든 오손이 작은 낙엽. 쓰다보니 뜬금없이 궁금해지는게 낙엽이었던가? 낙옆이었던가?낙엽이 맞는 것 같다. 맞춤법은 참 오묘하다. '낙엽'은 낙엽이라고 쓰는데, 왜 나뭇잎은 '잎'이라고 ㅍ받침을 쓰지?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숟가락'과 '밥 한술'처럼 받침이 달라지는건가. 의자 앉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