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풍경,터/풍경/ 산책 (477)
청자몽의 하루
10월 16일 - 쏟아지는 햇살에 추운 것도 잊다 10월 15일 - 비오는 날에는 운치가 있어 좋아요 10월 10일 - 흐르는 물에 다 흘려보내리라 10월 8일 - 비 흩뿌리는 날, 나무 열매가 도드라져 보였어요 나를 살리는, 하루 20여분의 공원 산책산이.. 정말 좋아요. 고맙습니다!늘 점심때마다 함께 할 수 있어서요.
지난주 따가운 가을햇살 맞으며 공원에서 멍때리고 있는데,발아래 똑또르르.. 도토리가 하나 뚝 떨어졌다. 앙증맞고 귀여워서, 손이 절로 갔다. 사무실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한 작은 사과. 고개 들어 올려다보니작은 사과들이 잔뜩 열려있는게 보였다. 2개 들고왔다. 사과라기보다는 작은 열매처럼 보인다. 작다. 사무실 화단에서 가져온 네잎클로버. 2013년 10월나도 아는 사이 혹은 모르는 사이가을이 슬며시 스쳐지나가고 있다.
길거리에 핀, 아무렇지도 않은 꽃이 예쁘게 보이는 고운 가을이다. 점심때 산책할때 좀더 편하게 다닐겸 해서예쁘고 가벼운 운동화를 하나 장만했다. 세일하길래 산건데, 잘 산거 같다. 빨리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아스팔트 길 위 청담공원에 도착했다.비 그치고 다시 물을 틀어줬다. 졸졸졸.. 물 흘러가는 소리가 듣기 좋았다. 흙도 밟아가면서 열심히 올라갔다.하루에 한번 여기서 숨을 쉬니, 정말.. 살거 같았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보배같다. 큰 돌로 만들어진 징검다리를 건넜다. 볕이 좋아서 막 찍었는데,햇살도 찍혔다!!! 물소리가 좋아서 한참을 넋놓고 들었다. 사무실 건물 옆건물은 새로 올리는 통에 소음이 일상화되어버렸는데다가,며칠전 옆사무실 이사가고 갈아대고 잘라대고 페인트칠 냄새 진동해..
오늘은 그야말로 "캬~" 소리나게 정말정말 맑고 맑은 하늘이 보기 좋은 날이었다.살짝 썰렁해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주문해서 들고갔다. 2천원이었다 ^_^; 사람 눈으로 보면 분명 녹색잎에, 녹색 나무인데핸드폰으로 찍어보면 갈색스러움이 묻어나는 풍경이다.이제 가을빛이 도는 모양이다. 앉아있던 의자 맞은편에 보이던나무 뿌리. 새소리와 물소리가 듣기 좋았다.5분동안 눈을 감고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다른 세상에 온거 같았다. 낙옆도 살랑 들랑말랑했다.
# 8월 8일. 저녁 퇴근길 석촌호수 가로등 불빛에 빛나는 갈대.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좋았다. 하얀 양말 신은 고양이.어린 녀석이었는데, 못본 사이에 꽤 많이 컸네. 불빛이 아래에서 위에서 쏘아지면꽤 근사한 풍경이 만들어진다. 식당 앞 화분에 키큰 해바라기.올려다봄직한 큰키. 원래 해를 바라본다고 해서 해바라기 아닌가?너네들은 이 밤에 뭘 내려다보고 있는거냣? # 8월 9일. 점심먹고 의자 앉아서 낮잠잘때 눈이 살살 감기는 점심. 평화롭게 잠자리들이 하늘을 가른다. 사진찍으니, 역광 비쳐서 풍경이 망가진다만..실물로 봤을땐 꽤 근사한 풍경이었다. # 8월 13일 - 벽. 담쟁이 넝쿨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푸른 넝쿨. # 8월 21일.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듣다 맴미소리가 귀를 찢는 한여름이었다...
6월말 ~ 7월 드문드문 찍었던 사진 모음 이름은 모르겠는데, 오며가며 다닐때 눈에 띄었던 꽃. 장마라 비가 많이 오긴했지만,구름 잔뜩끼었던 날도 많지만간혹은 슬쩍 해가 있던 날도 있었구나.
이번달초에 찍어놨던 사진을 이제 올려본다. 이번달부터 점심때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는데,도시락을 먹으니까 아무래도 시간이 남아서 산책할 시간이 생겼다.7월초에는 그렇게 비가 많이 오던때가 아니라, 본격적인 장마 시작하기 전에 공원을 갔다와야지 했다. 도시락 먹을때(감자 삶아서 토마토랑 가지고 갔을때)고양이가 살포시 나를 보다가밥 다먹으니까, 쓰윽.. 나와서 옆으로 지나갔다. 이튿날인가?에는 커피를 하나 사서 시원하게 마시며, 땀을 식혔다. 졸졸졸.. 공원 주변에 물 흘러가는 소리 들으니 좋다. 2013/06/23 - [[사진]풍경,터/풍경] - 하지 - 계곡물 소리에 회복을 경험하다 (청담근린공원에서 점심때)2013/06/21 - [[사진]풍경,터/풍경] - 시원한게 좋아~ /청담근린공원에서 졸졸졸.. 흐..
한 두어달째 장마가 계속되다보니, 집에 있는 화분들이 대부분 많이 아프다.유리창 너머로 들어오던 햇볕 자체가 사라져버리니 힘이 드는가보다.흙화분에서 키우던 아이비가 힘들어해서, 아예 물에다 키우기로 작정을 했다. 다 털어보니, 이렇게 4개로 나눠놓을 수 있었다.컵 2개는 잘 키워서 동료들에게 분양해줬다 ^^ 장마라 매일 회색하늘만 봤지만 그래도 가끔 아주 잠깐씩이지만, 그래도 파란하늘을 볼 수도 있긴 했다. 점심시간 밥을 먹고, 익숙한 산책을 했다. 의자 앉아서 바라보니,어느새 수풀들은 이렇게 밀림이 되어버렸다. 구름을 뚫고 햇살이 비치길래, 들고간 우산을 펴서 말려줬다. 담쟁이. 지하철 골절을 타고 쑥쑥 자라는 넝쿨. 바람이 불면 흔들거리며 만들어지는 풍경. 지리한 장마 중간중간에도, 이런 모습들 보면..
점심먹고 어슬렁거리며 산책하는데,며칠전 물빠지지 않고 고여있던 곳에 누군가 징검다리를 만들어놓은걸 보게 됐다. 장화를 신고 오지 않아서, 징검다리 아니면 어떻게 건넜을까 싶다.돌을 드문드문 놓아두었을 고마운 손길에게 감사했다. (원래 이렇게 물웅덩이 비슷하게 되어버렸던 곳이다) 나무들이 내뿜는 좋은 공기가 바람 타고 슬쩍슬쩍 부는바람 좋은 오후였다.
# 빙수 동네 콩나물 국밥집에서 파는 '옛날빙수'별거 안 들어간거 같은데, 맛있었다 ^^ # 여름.. 놀이터 사무실 근처 아파트 놀이터.요새 점심먹고 주로 여기서 바람을 쏘인다. 나무 아래 그늘도 있어서 나름 선선하니 좋다.학교 끝나고 아이들이 달려와서 타는 그네도 있다. # 길 어느새 이렇게 우거진건지 모르겠다. 여름 느낌 물씬난다. # 장화 장마철에 신고 다닐 장화를 마련했다.다행이 아직까지 이걸 신고 다닐 정도로 비가 많이 퍼붓지는 않았다. 겨울에도 신을 수 있을꺼 같다.
금요일(6월 21일) 청담근린공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물소리를 들으러 갔다. 소리만 들어도 진짜 시원했다. 흐르는 물에 손으로 만져보았다. 평일이고, 여긴 서울 한복판인데강원도 어드메 계곡에 놀러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나중에 많이 더울때 열어보려고 열심히 찍었다. 2013/06/21 - [[사진]풍경,터/풍경] - 시원한게 좋아~ /청담근린공원에서 졸졸졸.. 흐르는 계곡물을 구경하다2013/06/04 - [[사진]풍경,터/풍경] - (5/29~5/31)점심시간에 3일간의 치유여행 - 청담근린공원에서
더위를 많이 타는데다가, 땀을 비오듯 흘리는 나는요새는 출근하자마자 땀을 닦으며 부채질하느라 바쁘다. 맨날 손부채질하다가서랍에서 누군가 쓰다가 놔뒀다는 작은 선풍기를 발견하고(!)아침마다 그걸 돌리는데!!!시원한게 아주 좋다. 점심먹고, 청담근린공원에 갔다. 그런데! 우와!!!!세상에!인공적으로 조성된 계곡에 물이 졸졸졸 흐르는게 아닌가! 지난달에 3일간 공원갔을때는 말라있었는데,물 흘려보낸지 얼마 안된 모양이다. 소리만 들어도 시원했다. 좋다를 한 수십번 반복했던거 같다.내일도 가야지. 지난달에 찍은 사진 2013/06/04 - [[사진]풍경,터/풍경] - (5/29~5/31)점심시간에 3일간의 치유여행 - 청담근린공원에서
비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점심먹고 산책하는데 상큼하니 좋았다. 화원에서 파는 아무렇지도 않고, 별다를 것도 없는 꽃들.근데 비온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색깔이 너무 이뻤다. 여린 나무들 여러 그루가 서로를 지탱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얼마전 어느 암기왕인 유대인의 기사에 나왔던 설명 이미지다.기억력을 높이는 팁 중에 하나가 눈에 뜨였다. "많이 걸어서 뇌에 피를 공급하라" 머리에 피가 돌게하는건줄은 몰랐지만,왠지 걸으면 좋다. 이런 선선한 밤에도 좋고. 해 쨍쨍한 낮에도 좋다.
올해는 꽤 오랜동안 추워서 그런지 장미가 늦게 핀거 같다. 5월 마지막주 한적한 토요일 오후. 호수 산책하면서 느껴본 여유. 작년 한여름에 돌던 생각이, 그리고 바로 이 의자 앉아서 멍 때리며 물만 한없이 바라보던 생각이 났다. 살그머니 가방에 앉은 나뭇잎. 2013/06/09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4 - 5월 마지막주 한적한 토요일 오후 2013/06/03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3 - 5월 23일. 어느 기운 없던 날 - 살아있음에 감사드린 날 2013/05/05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2 - 2013년 5월초 철쭉 정원 & 물빛 & 밤풍경 2013/01/21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1 - 꽁꽁 얼어붙은 호..
한동안 찍기만 하고 정리를 안해서, 하드에 쌓여있던 장미꽃과 여러가지 꽃 사진을 함께 올려본다. 가끔 길가다보면 정말 근사한 꽃들이 많다.예쁜 꽃을 보며, 예쁘다 느낄 수 있는 따뜻한 피가 흐르는 심장을 갖고 있음에 감사드린다.
자연은 확실히 사람을 치료해주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지난주 3일간 점심시간에 밥을 양보하고, 산행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동기는 ... 중요하지 않다. 결론은, 3일간 좋은 공기 마시고, 하늘보고 나무보고 그러면서 평화를 되찾게 되었다. 지나간건 기억하지 말고,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사진찍으면서 어디 '출사'온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좋았다.그동안 서울에서 가본 공원 중에 최고로 좋은듯. 1. 입구 약수터가 있는데 '청수약수터'라고 되어 있었다.물맛도 좋았다. 평상에 드러누웠다. 시원하니 천국이었다! 2. 테니스장과 농구장 3. 꽃과 나무 4. 길과 계단 5. 의자 6. 기타 많이 더워지기전에, 선선할때 다녀와서 더 좋았던거 같다.주변에 강도 있고, 공원도 있고, 산도 있고....
몸이 너무 찌뿌둥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어 힘에 부쳐하다가반차를 내고 집에 왔다.밥먹고 자다가, 내과에 가서 영양제를 한대 맞았다. 영양제를 맞고 병원을 나오는데, 한결 몸이 좋아짐을 느꼈다.기념으로 석촌호수를 반바퀴 돌았다. 산책할때 해저무는 하늘을 보니, 괜히 가슴 한켠이 먹먹해졌다.살그머니 뜬 훤한 달을 보니 괜히 힘이 나고사람 참.. 감정적으로 됐다. 살아있구나.내가 살아있구나.살아있어 좋구나. 새삼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은 사실에 감동받았다.낮에 덥더니, 밤공기가 좋앗다. 5월 밤공기가 아득하게 느껴졌다. 살아야겠구나. 그리고 정말 잘 살아야겠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날씨에 감동받고,바람에 감동받고달에 감동받고... 열거해보니 닭살스럽지만, 그래도 이런 찡한 느낌들이 너무 좋았다. 2013/0..
점심먹고 쨍한 햇살에 넋놓고 걷다가 불현듯 눈에 띄는 토마토 화분이 있어서멍..하니 바라봤다. 이런 식으로 토마토가 익어가는구나! 가짜처럼 보이는 국화꽃.이뽀라. 하고 좋아라 바라봤다. 여름 느낌 물씬 풍기는 나무.초록 새싹과 뒤에 침엽수가 참 조화롭게 보이는 풍경이었다.바라보고 있자니, 눈에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점심 먹고 근방에 있는 공원에 갔는데!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물이 많으면 졸졸 계곡물 흐리는 풍경도 볼 수 있을거 같았다. 쉼터, 운동공간, 베드민턴 치는 곳..왠만한 공원보다 낫다 싶었다. 언제 이렇게 무성하게 되었나 싶게울창해진 담쟁이 넝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