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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 금요일, 소아과에서 알러지 검사용 피뽑기 또! 피부발진이 올라왔다. 도대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렇게 되는 이유는 뭘까? 궁금해하다가, 소아과에 갔다. 이제 60개월이니 피검사 하셔도 될거 같네요. 라고 곰돌쌤이 말씀하셔서, 눈 질끈 감았다. 피 뽑느라고 누우라니까 아이는 눈치챈거 같았다. 3통용 피를 뽑으면서 조금 울었다. 종합검진비는 무려 8만원. 실비청구 가능하다는, 건조한 간호사 말이 위로가 안 됐다. 결과는 2~3일 후에 알려준다니까.. 이번주 언제 전화나 카톡 오겠지. # 대청소 : 2시간반 걸림 여름에 하고 못한거 같다. 아이 방학 때 대청소했던거 같은데.. 그러면 최소한 3개월은 안했단 얘기다. 진드기 알러지나 먼지 알러지의 가능성도 얘기하셔서, 몹시 찔렸다. 청소 잘 안해서 그런거면 ..
낮에 눈이 내리는걸 보다가 한숨이 나왔다. 낭만이 사라진건가.. 가 아니고. 아이랑 저녁에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가 걱정이었다. 곧 해가 지겠군. 걱정은 기우였다. 눈 보니까 다른 애들도 가기 싫은지, 몇명이 남아서 유치원 마당에서 놀았다. 다툼 없이 놀도록 쫓아다니다가 시간이 가바렸다. 추우니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었다. 강아지가 된 아이는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그리고 저녁에 잘 잤다. 나도.. 잘 자버렸다. 또 주말이네.
# 혹한의 시작 추위가 시작됐다. 최저 기온을 매일 갈아치운다. 일요일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진단다. # 눈이 또 내렸다. 우리집 강아지가 얼마나 좋아할까. 사람이 강아지가 되는걸 또 보겠지. 1. 눈이 오기 시작 눈이 이제 반갑지 않은건, 내가 늙어서일까.. 2. 눈이 많이 내리다 3. 대충 그친 모양인데.. 대충 그친 모양이다. 하지만, 저 정도라도.. 아이는 집에 들어오지 않으려 할꺼다. 6살의 신나는 눈세상이 곧.. 시작된다.
어제 낮에 잠깐 눈이 오다가 그쳤다. 바람은 차가워졌다. 밖에 나오니, 눈이 덮일 정도만 온거였다. 예쁘긴 했다. 하면서 좋아했지만... 좋아하긴 글렀다. 나의 예상을 깨고! 눈을 긁어서 뭉쳐가지고 놀았다. 눈의 양은 상관없었던거다.
어제 유치원 하원 갔을 때 본 하늘이다. 기념이라 사진으로 남겼다. 오늘은 내가 하원 안 가니까.. 볼 일이 없을 예정이다. 아이가 유치원 다니는 3년동안 내가 하원을 안 가는 날은 없을꺼다. 오늘은, 언니가 수면내시경을 해서 보호자 자격으로 대학병원에 같이 간다. 그래서 남편한테 부탁했다.
원래 비가 내린다더니.. 비가 눈으로 바뀐 모양이다. 아침에 창문을 여니, 소복소복 눈이 내리고 있었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오늘도 화내서 미안. 곱다 고와.
토요일, 밤사이에 눈이 내렸나보다. 비와 섞여 곧 사라져버렸지만... 그래도 모두 녹아없어지기 전에 후다닥.. 사진을 찍었다. 만져보지 못해도, 눈으로 본 첫눈이니까. 일기예보로 듣기만 했던 첫눈을 본 날이니까, 언른 찍자 했다. 첫눈도 내리고, 추위도 오고. 12월 5일이다. 벌써. 2022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 한파 경보 하루 사이에 14도가 떨어질 수 있는건가??!!! 오늘은 7도, 내일은 영하 7도. 이상하지 않나??!! # 현관문 보수 : 문틈이(문풍지) 붙이다. 현관문 아래로 찬바람이 솔솔 들어온다. 좀 부실해보이지만. 그래도 널 믿는다. 조금이라도 바람이 덜 들어오기를... 더 붙이고 싶었는데, 다른데 붙이니 문이 잘 닫히지 않아 포기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355 뽁뽁이, 투명문풍지, 풍지판, 틈막이, 방풍이 등 : 집안 방한을 위한 노력들 언니랑 얘기하다가, 이 아파트로 이사와서 내가 했던 노력들이 생각났다. 내 블로그에 '풍지판'이라고 검색하면 한눈에 글목록을 볼 수 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해도 된다. https://sound4u.tistory.co..
곧 12월이다. 벌써 12월이라고 해야 될까? 그래도 크리스마스라고,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이 보인다. 회사 동네라, 건물 앞 장식도 많이 신경을 쓴다. 덕분에 고맙다. 사슴 두 마리.
# 어제 밤 대형 참사 어제 밤, 남편이 거하게 한잔 하고 왔다. 걷기도 힘들어보였는데.. 어찌 집에 온건지. 자는 아이 볼에 뽀뽀를 했는데도 안 깬단다. 하지만 걱정이 되긴했다. 샤워하러 갔는데 우장창.. 다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그러고 잠시 후, 또 한번 뭔가 바스라지는 소리가 났다. 샤워봉이 떨어졌고, 그걸 원 위치 시킨다고 하다가 중심을 못 잡고 쓰러져 컵이며 칫솔과 치약 등등 살림이 흩어진 것. 놔두라고 했다. 내가 내일 사다가 다시 달테니.. 놔두라고 했다. # 마트 가서 샤워봉과 샤워커튼 샀다 예쁜거로 사고 싶었는데, 봉은 무늬없는 걸로 샀다. 하나 남아 있던 샤워커튼을 샀다. 딸아이가 핑크 하트 그려진걸로 사달랬는데.. 선택권이 없었다. 저번에 화장실 변기 호스가 빠진걸, 빵끈으로 이어주..
지나가는 길에 발견한, 구로 로고 의자. 멋지다. 동네는 좀 낡고 후졌지만.. 어떻게 보면 근사하기도 하다. 내가 사는 동네를 사랑하자.
가을이 너무 예쁘다/ 동네 단풍나무들 가을이 너무 예쁘게 물들고 있다. 아쉬워서, 셔터를 열심히 누르게 된다. 모두 핸드폰 카메라(갤럭시 s10)로 촬영한 것. 산책이라도 하면 참 좋은데, 잠깐 걷고오면 1시간이 훌쩍 사라진다. 사라진 다음에는 쫓기는 삶을 살게 된다. 산책도 내맘대로 못하는.. 꼭 집에 줄이 묶여있는 노예 같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오늘은 산책을 하지 않았다. 고운 가을도 안녕~ 관련글 : 2022.11.05 - [[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 가을이 간다/ 동네에 붕어빵집 등장(붕세권이 되는건가) 가을이 간다/ 동네에 붕어빵집 등장(붕세권이 되는건가) 부쩍 추워졌다. 오늘 아침에는 1도였다. 조금씩 가을이 물러간다. # 붕어빵집 등장 붕세권이라 불리던데.. 그럼 우리집도 붕세권인가..
# 예쁜 가을 단풍이 참 예쁘다. 곧 바스락 바스락 다 사라져버리겠지만... # 며칠째 감기 갈수록 감기가 심해진다. 자다가 기침하느라 일어날 정도다. 독감예방주사가 효과 있는게 맞을까? 그래도 맞았으니 이나마 다행인건가.
# 아파트 관리사무소 갔다가 철물점 갔다 어제밤 치... 하는 소리가 변기에서 나면서, 물이 계속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남편한테 도와달라고 전화하니 지금 못 도와준다고. 변기 물을 잠궈달란다. 남편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화장실 가서 설명을 했다. 그랬더니 물이 안 들어온다는거다. 레버 문제가 아니라 물 안 들어오는거면, 관리실 가서 얘기하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아파트 관리실 갔다. 그랬더니 철물점 가서 부품 교체하란다. 젠장... 그래서 철물점 갔다. 아저씨가 와서 보시더니 부품 교체해야 된단다. 자기는 못하니, 전문기사를 부르신다고 했다. 12시 10분에 오기로 한 기사아저씨는 1시가 다 되서야 오셨다. 그것도 한명이 아니라 두명이. # 호스가 빠져서 그런거란다. 호스가 빠져서 그런거란다. 빵..
# 아파트 정기점검 2016년 1월에 이사온, 이 집은 자주 단수를 대비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점검도 자주 한다. 어제가 그 날이었다. 시설물 점검한다고 단수와 정전이 된단다. 물 받고, 빨래도 빨리 돌려놓고 숨죽이고 있었다. 이 아파트는 참 재밌는 곳이다. 반어법이다. 앞베란다에는 절이 있다. 아파트내에 절이 있는건 처음 본다. 아무튼.. 빨래 널 때 염불 소리를 듣는다. 산에 가지 않았는데도, 염불 소리를 늘 듣는다. 아랫집도 잘 만났어야 한다. 아침부터 닭도리탕을 끓였나보다. 방문 열고 나오니, 마치 우리집에서 내가 한솥 끓인 냄새가 난다. 웃풍도 심하고.. 부부만 사는 젊은 윗집은 밤늦게 소음이 심하다. 미안한 마음도 없이 당당한 그들이다. 그래도 작년에 개별난방해서, 보일러를 맘대로 틀고 있다...
아파트단지 나무도 모두 예쁘게 물들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나의 자유시간은 끝나버렸으니... 월요일 예약글은 아직 쓰지도 못했는데.. 일단.. 그냥 어제 찍은 사진이라도 올리자. 주말 잘 보내자.
# 구디역 우체국 앞 사거리 구로디지털 단지에 큰 사거리에, X자 횡단보도가 등장한지 꽤 됐다. 누가 아이디어를 낸건지! 상 줘야할 것 같았다. 그전에는 저쪽 가려면 신호등을 2번을 건너야했는데, 이것 생기고 한번에 건너갈 수 있다. # 지밸리몰 사거리 지밸리몰 사거리도 X자 횡단보도가 생기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2주전부터 열심히 공사하더니, 이번주부터 드디어 X자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됐다. 좋은 생각이다!
나무에 주렁주렁 감이 곱게 익는 계절이다. 며칠 춥더니 날씨가 조금 풀린 것 같다. 그렇지. 가을이 원래 이렇게 포근했는데... 한 며칠 미친거지. 그저께는 티스토리에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카카오톡 로그인이 안 됐다. 멍.... 멍...... 16년간 쌓아놓은 나의 자산은 어디로? 나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올인을 했을까? 글을 쓸 수 없는동안, 좀 멍했다. 화재로 인한 복구가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이야.
오후 4시 40분에, 공론글터에 올릴 글을 쓸까 하다가.. 포기했다. 매일 피 말리면서 20분 ~ 25분 사이에 글쓰는 일. 그게 쉽지 않다. 그냥 안 써지는 날에는 쓰지 말자. 하고 포기했다. 솔직히 이제는 좀 부담이 많이 된다. 3월 중순 처음 글 쓸 때의 즐거움은 어디로 갔을까? 뭔가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써야될 것 같다. 개인적인 글은 싫어하는듯 보인다. 개인 글은 블로그에.. 모르겠다. 포기하고나니 후련하다. 포기했던, 월요일 자정 예약글을 쓴다. # 빨간 전화부스 기념으로 남긴다. 우체통처럼 빨간색인게 좋다. # 파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