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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미술관에서 국회의사당 가는 길 표지판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다. 이런 표지판 좋아요! 다행이 나무 그늘이라도 있어서 타들어가는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 - 멀리서 봄 고등학교때 영어책 표지에서 봤던 국회의사당 건물을 눈앞에서 봤다! 흐아 그런데 햇살이 너무 쨍쨍해서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버스타고 국회의사당 근처까지 갈 수 있다. 그런데 더 가지 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너무너무 더워서 포기했다. 아침에 흐리고 비와서 긴바지에 일반 안경, 비 안 맞는 신발까지 신고 온 나는 정말 땀으로 목욕을 했다. 미국 역사 박물관 더워서 헥헥거리다가 예정에도 없던 '미국 역사 박물관'에 들어가게 됐다. 원래 5시반까지 오픈이라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어쩐지 7시반까지 오픈한다고 했다. 박물관마다 들어가는..
어제는 집에 갈때 작정하면서 갔는데; 정작 사진 폴더 2개 정리하고나니 그만 잠잘 시간이 되버렸다. 아직 정리해야할 사진 폴더 15개나 더 남아있는데... 여행기는 언제 다 끝내냐?? 이런건 할때 좍해야지 늦게할수록 손해다. 더 미루게 되고 하기 싫게 되고 그렇게 되니까.. 2개나 3개씩 합쳐서 정리하면 10개까지 줄일 수도 있겠지 하고 있다. 괜히 무슨 일이 있어서, 묻어두었던 마음속 쓴뿌리가 쓰윽 올라와 한 며칠 괴로웠다. 한참전에 있던 필화사건까지 이야기하면서 한동안 글 못썼다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따지고보면 그것도 다 옛날 얘기다. 지나간거 누굴 탓하겠어. 어쩌다가 쓴 기억이 올라와서 사람을 뒤흔든건지... "열받을 상황이 생겨서 옛날 안 좋은 기억이 생각나는 상황에도, 평정심 유지하기" 이것도 ..
앞에 미술관(1)에서 지루하고 기죽은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의외로 미술관(2)는 탁 트이고 넓은 공간인데다가 시원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좋았다. 구석구석 신경써서 장식되어 있었다. 천장에 달린 거대한 '모빌'이 눈에 들어왔다. 2011년 7월 21일. '알렉산더 칼데'라는 이 모빌 창시자의 113주년 탄생일 기념해서 google 로고가 만들어졌길래 가져왔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 보니까 이렇게 검색창 아래쪽에 그림자까지 선명하게 표현되어서 신기했다. 마우스로 모빌을 만지면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듯 움직였다. 이런게 가능하다니.. 백과사전인지 책인지에서 봤던 작품이었다. 청동으로된(아는 금속이 청동밖에 없어서;; 청동이라고 했지만, 사실 뭘로 만들었는지 모른다) 작품 눈여겨 보다가 하하.. 역시 나처럼..
며칠전 email을 받고는, 종로서적 문닫았을때만큼 허전하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http://ebm.e.borders.com/c/tag/hBOKNiQAQfEXsB8cdgOCKT2rYKS/doc.html?t_params=I_FROM%3D1%26EMAIL%3Dsound4u2005%2540gmail.com%26VALUE_1%3DYBX1002&cmpid=SA_20110721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나름 놀이터였는데 안타깝다. 처음 로드아일랜드와서 얼마 안되 혼자 지냈던 6개월간 정말 참새방앗간 모양 자주 갔던 곳인데.. 그리고 6년쯤 더 지나면서 당연히 있는 곳, 덥거나 적적하면 가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는데 ... 이젠 없어지는구나. sale한다고 정신없이 붙어있는 종이장이 원망스러웠다. 계산..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 잠시 쉼 자연사 박물관에서 미술관까지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 자연사 박물관 나오자마자 쏟아지는 햇살과 와락 덤벼대는 습기에 놀랐다. 헉..! 너무너무 덥다. 가는 길에 '조각공원'이 있는거 같아서 들어갔는데, 분수대가 있었다. 상식적으로 물가 근처에 가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습기에 습기가 더해져서 아주 죽을정도로 찌게 더웠다. 사진만 몇장 찍다가 바로 나와버렸다. 근사한 조각도 있는 모양이었는데, 더워서 더 볼 힘도 없었다. 아주 멀리에서 볼 수 있었지만, Washington Monument랑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였다. 갑작스런 더위에 혼미한 정신에도 알아볼 수 있었다. 정말 더웠다. 미술관 (1) 더위를 피해서 냅다 들어간 미술관은 국립 초상화 미술관이었던거 같다. 하필 초상..
한때 글쓰면 구구절절하게 길게도 쓰는, 나쁘다면 나쁜 버릇이 있었다. 난 나름 생각난걸 다 쓴다고 썼는데 어느 순간 그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1~2년 사이에 사건들('필화사건들'이라고 지칭하는)을 겪고 보니 글을 쓰지 않거나 써도 간단하게 쓰거나 그렇게 됐다. 당시는 괴롭고 힘들어서, 글쓰는게 혐오스럽기까지 했었다. 불과 2년전만해도 끊김없이 줄줄이 길게도 잘 썼는데 칼로 무잘라내듯, 뚝.. 끊게 됐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단점과 장점이 있다. 안 쓰니까 더 못 쓰게 된다. 그게 단점이고, 안 쓰니까 속편하고 좋다. 이왕 쓸거면 짧게만 쓰고 말아버리게 됐다. 그게 장점이다. 한참 열심히 써댈때는 잘 몰랐는데, 길게 쓰는게 보는 사람들한텐 부담이 될 수 있겠다. 글이 길어지면 오해의 소지도 많아지고,..
자자.. 이번에는 볼거리도 많고, 사람도 많은 '자연사 박물관' 편이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이런거 보면 주말엔 발디딜 틈이 없을듯. 다들 '동물의 왕국'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비오다가 그치니까, 공기 중에 습기도 많고 해서 무척 덥게 느껴졌다. 오후에 날이 활짝 개였을때 찍은 정면사진과 아침에 찍은 사진이 참 대조적이다. 이게 같은 날이었다니.. 흐. 입구에서 박물관 들어갔더니 정말 시원했다. 숨통이 트였다. 자연사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 책자를 받았다 : ) 대표할만한 동물인건가? 아무튼 이 코끼리 앞에서 사람들이 다 사진찍을려고 분주했다. 어딜가나 기념이 될만한 곳에선 사진찍느라 다들 바빴다. 2층에서 찍은 큰코끼리 SD 모형 식후경.. 보통 박물관들 지하나 1층에 까페테리아..
한 스킨에 지긋이 머물러 있지 못하고, 조금 지나면 질려서 바꾸고 또 지나면 바꾸고를 반복하고 있다. 이번 스킨도 좋긴 좋은데 글하고 오른쪽 메뉴하고 구분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어서 계속 눈에 거슬렸다. 싫으면 고쳐서 쓰면 되는데 그러기도 귀찮고.. 블로그 스킨 만드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다! 내가 아무리 개발자지만;; 못하겠다구요. 정말... 새로 다운로드 받아서 바꿔봤지만, 역시 뭔가 하나씩 단점이 보여서 결국 포기하고 그냥 가기로 했다. 귀찮음을 꾹 참고 HTML 테그를 조금 수정해서 바꾼다고 바꿔봤다. 역시 그 말이 맞나보다. 요리사는 집에 가서 요리 안한다는 말. 자자.. 시간 그만 낭비하고 계속 정리해야겠다.
blue line타고 Smithsonian역에 도착했다. 보니까 박물관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었다. 지하철역 나오자마자 보게되었던 '농림수산부' (agriculture department - 농림수산부??) 대리석 건물이 멋있었다. 박물관 건물들은 이렇게 다 멋있었다!! 잘 지은 석조건물들이었다. Smithsonian이라는 재단에서 하는 박물관들이 한군데 밀집되어 있었던거다. 처음엔 낯설던 지도도 한 이틀 뚫어지게 봤더니 눈에 익었다. 박물관 들어가서 "한국어 안내책자"를 달라고 하면 이렇게 우리말로 잘 정리된 안내메뉴얼도 준다.(물론 이건 영어로 말해야되요^^) 재단에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하더니, 모든 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다. 경우에 따라서 극장에서 영상물을 본다든가, 특별한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든가..
개요 7월 5일부터 7월 8일까지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를 구경하고 돌아왔다. 우리 동네에서 한번도 안 쉬고 정규속도로 운전했을때 7시간이 걸리는 거리라고 했다. 쉬면서 가게되면 10시간 걸리는 거리인데, 문제는 가면서 traffic이 걸리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12시간이 걸려버렸다는거다. 경유지만 적어봐도 엄청나다! Rhode Island ▶ Connecticut ▶ New York ▶ New Jersey ▶ Philadelphia ▶ Delaware ▶ Maryland ▶Washington DC View Larger Map 우리 동네가 워낙 서늘하고 그래서 그런지, 한동안 시원한 날씨에서 살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워싱터 DC가 습하고 더운건지; 40도 가까운 더위에 땀으로 샤워를 하면서 돌아다녔다. ..
휴가(7월 5일부터 오늘까지 : 5일간) 2년만에 여름이라고 5일간 휴가를 냈다. 원래 이쯤에 낼려고 했던건 아닌데.. 이번주 수요일부터는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되서 일 시작하기전에 갔다오는게 좋겠다 생각했다. 지난주 월요일(7월 4일)이 독립기념일이어서 오늘까지 휴가를 낼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 휴가 마지막날 아침에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점심먹고 훌렁훌렁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리해야 되는데.. 내내 춥기만 하더니, 여름은 여름이라고 덥다. 그런데 이 정도 더위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바람도 좋고 말이다. 이번에 워낙에 덥고 습한 곳에 갔다왔더니 그런가보다. 사람은 가끔 있는 곳을 떠나볼 필요가 있는거 같다. 그러면 좀더 내가 있는 곳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또 잊고 지냈던 고마움도 새삼 느낄 ..
7월 4일 불꽃놀이 -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본건 한 6년만인거 같다 7월 4일 독립기념일이라고 오늘 휴일이었다. 일명 빨간날.. 갑자기 더워진 날씨라 약간 덥기도 했지만 바람이 그런대로 불어서 서늘하니 좋았다. 시끄러운 아랫집 언니들 가족과 단체로 몇집이 얹혀사는 옆집을 피해서;; 예정에도 없던 '불꽃놀이'를 보러 가게 됐다. 한주 정도 안 보이던 아랫집 뚱뚱이 언니들 오더니, 아주 시끄럽게 난리다. 에휴휴.. 옆집도 그렇구. 암튼 이 분들 땜에 계속 소음지수가 올라가서 겸사겸사 피해있는게 좋을성 싶었다. 붉은 구름들로 장식된 저녁 하늘이 멋진 날이었다. 차가 엄청 막혔다. 불꽃놀이는 9시반부터 한다고 했는데 좋은 자리 맡을려고 집에서 8시반에 나갔다. 일찍 간 덕분에 좋은 자리를 맡았다. 요트들이 정..
가끔 챙겨보는 '다음 웹툰' 3개는 모두 일요일날 올라온다. "쏘쏘리"는 목요일에도 올라오긴 하지만..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라" 그 중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라"는 제목 참 잘 지은거 같다. 따로이 스토리가 정해진 것 없이 나처럼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는거 같은데, 정말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http://cartoon.media.daum.net/webtoon/viewer/12096 오늘 나온 사람을 보니 꼭 나를 보는거 같았다. 단순하고 따라하고 잘 울고, 작은 것에 웃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맨날 똑같고 변화 없는 삶이지만 그냥 밋밋한 것보다, 그 똑같고 변화없는 그런 생활 중에 다른 걸 찾아보고 뭔가를 해볼려고 시도해보는건 어떨까? 보고 있으면 기분 좋아져버려랏!! 그루밍 선데이 htt..
많이 더우면 걷기도 힘들텐데, 다행이 저녁에 해지고나면 그렇게 덥지 않아서 다시 동네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바람이 선선하고 공기도 좋아서 걸을만하다. 어제는 더위먹은건지 지쳐서 그런건지 켁켁거리게 숨이 차더니, 오늘은 그럭저럭 정말 걸을만 했다. 잠시 쉬는 참에 마트앞 쇠로 만든 의자에 앉아서 한갓지게 퍼져있었다. 정말 좋구나 싶었다. 여유라는게 이런거겠지. 여유롭게 바라보는 하늘도 참 이뻐보였다. 쇠로 만든 책상과 의자. 한쪽 눈 지긋이 감고 원근법이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이래저래 재보기도 했다. 양초가게 앞에 진열된 귀여운 '양초 뚜껑' 구경도 했다. 열심히 걷고 또 걷다보니, 오늘 있었던 꿀꿀하고 사람 다운되게 했던 일들은 어느새 공기 중에 흩어져버렸다. 사람이 확실히 일정시간은 걸어줘야 하나보다...
정신없이 꽉차인 틀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내 의사랑 상관없이 열심히 뛰다가 갑자기 놓여난지.. 두달 가까이 되었다. 잠깐 쉬는 시간에 커피 한잔 마시는 그런 느낌이다. 잠깐 쉬는 기간을 알차게 보내야하는데, 늘어져서 힘을 못 내고 있다. 하고 싶은 일들이랑 계획한건 많은데, 막상 퇴근하고 집에 오면 퍼지니 문제다. 에이.. 생각한거 다 할려고 하니까 더 못하겠는가보다.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계획한 것들 해봐야겠다. 뭘하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거니까..
이번 여름은 이상하게 내내 냉냉해서, 이렇게 춥다가 여름 끝나는가? 참 이상한 날씨다 싶었는데.. 여름은 여름인가보다. 요샌 30도 가까이 올라가고 한낮에 햇살 좋을땐 조금 덥다. 근데 작년 여름처럼 덮어놓고 마냥 더운 것은 아니라서 참을만하다. 조금 더 더워질까봐 걱정되긴 하는데.. 여름은 여름다워야지. 마트 갔다가 한무더기의 해바라기를 파는 것을 보고 좋아서 그 앞에서 헤벌쭉하니 있다가 왔다. 쏟아지는 햇살 아래 가득한 해바라기.. 상상만해도 '여름'스럽다. 정말 잘 어울린다. 유리너머로 따가운 여름햇살이 느껴진다. 여름엔 확실히 햇살이 내려꽂히는 각도가 틀린거 같다. 머리 꼭대기에서 직각으로 떨어지니까 그런가보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자란 Ivy는 어쩜 이렇게 싱싱해보일까. 뭘 먹으면 이렇게 잘 자라..
지지난주 토요일~일요일 이틀간 뉴욕과 뉴저지쪽에 갔다왔다. IBM 컨퍼런스 센터겸 숙소 1. 숙소 바깥 - 자연이 좋아요 숙소는 뉴욕주에 있는 IBM 컨퍼런스 센터겸 숙소였는데, "키햐~" 소리나게 좋았다. 자연 경관도 좋고, 숙소 같지도 않으면서 컨퍼런스 센터치고 리조트 같은 정말 좋은 곳이었다. http://www.dolce.com 주중에는 좀 비싼데, 주말에는 손님이 드문건지 반값이었다. 그즈음에 매일 추워서 오돌거리고 떨며 자다가 여기보다 남쪽인 곳으로 가니 갑자기 습기와 더위를 확연히 느껴져서, 좀더 덥게 느껴졌다. 나무랑 하늘이랑 반짝반짝 빛나보였다. 그러고보니까 숙소 정면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런.. 숙소는 꼭 그냥 컨퍼런스 센터나 회사처럼 생겼다. 자연이 참 좋은 곳이었다. 2. 라운지,..
몇몇분들께 블로그 와보라고 했는데 막상 블로그를 와도 뭐가 어디 붙어있는지..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보기 어려울거 같았다. 글은 많은데, 대충 우겨넣은채로 있어서 정리가 필요했다. 카테고리를 잘 정리해봤습니다. 오른쪽에 카테고리를 봐주세요~! 이번에 공들여 정리한 부분은 바로 "[사진]다른 지역 여행기,생활기(2004~)"입니다. 장소별로 정리했어요. 이 스킨 조금 맘에 안드는 부분도 있는데 카테고리쪽이 좋아보인다. 괜히 답답한 기분, 스킨에다가 화풀이 하지 말고 이 스킨으로 한동안 주욱 가기로 했다.
비가 참 오랜만에 원없이 내리고 있다. 어디는 습기로 축축 늘어지고 덥다는데, 아직 우리 동네는 다행이 덥지는 않다. 약간 더워질려고 했는데 비오니까 원래처럼 서늘하다. 땅바닥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처량맞으면서 듣기좋다. 앉아서 눈은 앞에 보고 있으면서, 살짝 신경은 비오는 소리쪽으로 기운다. 비는 맞는건 싫지만 이렇게 따뜻한 방안에서 구경하는건, 소리 듣는건 참 좋다. 빗소리는 사람을 차분하게 해준다.
흐흐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해놓고나니까 우와~ 넘넘 시원하다. 아니, 글쎄 관리하는 사이트에 누가 메일주소를 남기라고 올려놓은거야. 그래서 사람들이 진짜 댓글로 메일주소를 남기는 것이다. 처음엔 참았다. 그냥 --; 에이씨~ 나도 몰라. 남기든가 말든가. 무시하고 참았다.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계속계속 사람들이 메일주소를 그것도 공개게시판에 달 기세다. "그럼 안되요! 스패머들이 이메일 주소 싹 긁어가요!" 하고 말하고 싶은데, 왠지 프로그래머인거 티내는 것도 아니고 쫌 재수없어 보일까봐 또는 원글 저자가 기분 나빠하면서 내가 보낸 메일 씹을지도 몰라서 그냥 참았다. 계속 참고 또 참고 참다참다가.. 이런식으로 알면서 침묵하고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