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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캘리그라피 중급반 7회 : "날렵한체" 써보기 # 내 글씨 이 날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보는 '날렵한 글씨체'를 배웠다. 가나다라..부터 연습해봤다. 단어도 몇개 연습해봤다. 그런데 아직 '강약조절'이 잘 안되서, 글씨가 아쉬운 감이 있다. 강약조절과 구도가 핵심인거 같은데, 아직 갈길이 멀다. # 선생님 글씨 확실히 선생님 글씨가 멋지다! 힘 조절이 잘 되서 그런지, 굵기랑 상관없이 진짜 날렵해 보인다. 선생님이 써주신 단어도 역시 멋지다. # 남편 글씨 집에 와서 연습하다가, 잠깐 전화받고 자리에 왔더니 울집아저씨가 이렇게 써놨다. 아저씨 글씨도 좋네 : ) 2015/08/23 - [글그리기] - [중급반12회]완성한 낙관도장 찍어보기 2015/08/12 - [글그리기] - [중급반10회/11회]연습돌..
캘리그라피 중급반 5회 흘림체 응용을 연습했다. 지난 시간에 배운 흘림체를 단어 위주로 연습했다. 흘림체는 후.. 하고 부는 바람에 날아갈 것처럼 써야 한다는데, 여전히 잘 안 된다. 선생님은 내 글씨에 이미 필압이 조금씩 들어가고 있어서 좋다고 하셨지만, 격려차원에서 하는 말 같았다. 그래도 칭찬 들으니 기분은 좋은데, 연습 더 해야겠다. 잘 흘려지지가 않는다. 선생님이 써주신 사랑 또는 사랑의 향기는근사하다. 자유자재로 변형도 되고... 흘려쓰기는 그렇다치고, 난 일명 "귀여운 체"의 글씨는 잘 못 쓰겠다.선생님은 글쓰기 연습할때 자신 있는 글씨체 말고, 잘 안되는 글씨체도 열심히 연습을 해서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셨다. 귀여운체든 흘림체든 열..
캘리그라피 중급반 4회 흘림체를 배웠다.흘림체는 마치 바람이 훅.. 불어서 쓴 글자들이 날아가는듯한 느낌으로 보이게 쓰라고 하셨다. 마음은 그러고 싶었는데, 글씨가 내 맘대로 되지 않았다. 굵게 써지거나 두껍게 써지거나.힘 빼고 쓰는건 힘주고 쓰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다. * * * 중급반에서부터는 세필 말고 굵은 붓으로 쓴다고 했다.붓말이도 있는 나름 멋진 붓이었다!! 이 붓 생일도 적혀있었다. 2014년 12월 5일날 만들어진 붓이다. "명신당 필방" 언젠가 기회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 수업시간에 배운 글씨만 연습하는 걸로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박효지 캘리그라퍼의 라는 책을 사서, 따라 써보고 있다. 글쓰기도 그렇지만, 글씨쓰기도 연습을 해야 는다. 한가지에 몰두하다보면, 잡생각도 잊혀지고 ..
중급반 2회와 3회는 "귀여운체"를 배우고 연습하는 시간이었다. 사정이 생겨서, 2회와 3회 수업을 못 듣게 되었는데, 다른 요일에 몰아서 간단하게 설명 들을 수 있었다. 자음 또는 모음을 굵게 쓰면 귀여운체가 된다. 자음에 밑에 부분을 두껍게 써야하는데, 아직 습관이 안되서 얇게 떨어진다. 그러니까 귀여움이 떨어져보였다. 중급반부터는 '필붓'(세필보다 두꺼운 붓)으로 쓴다고 하는데, 도구를 바꾸면 좀더 다양한 두께의 글씨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날 임시로 간거라서 얇은 붓으로 쓰다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다. 같은 글자가 반복될때 표현을 달리해줘야 전반적으로 살아보인다. 보기에 편한 글씬데, 막상해보니 잘 안됐다. 연습이 필요하다. 2015/08/23 - [..
캘리그라피 중급반 수업을 듣게 됐다. 6월부터 8월까지 약 석달 정도 하는 수업이다. 오늘은 첫 시간으로 붓 이외에 다른 도구로 글쓰기를 했다. 붓 말고, 면봉과 나무젓가락을 먹물에 묻혀서 써봤다. 면봉은 매직으로 쓰는 느낌이고, 젓가락은 내 맘처럼 잘 안 써졌다. 꼭 붓 말고 다른 매체로 써보다 보면 나중에 붓으로 쓸때 그 느낌을 기억해서, 써볼 수도 있고 나름 좋은 경험이 된다고 하셨다. 겨우 한주 쉬고 다시 시작하는 수업인데, 되게 오랜만에 듣는거 같았다. '빡센 월요일'이 다시 시작됐다! 2015/08/23 - [글그리기] - [중급반12회]완성한 낙관도장 찍어보기 2015/08/12 - [글그리기] - [중급반10회/11회]연습돌과 낙관도장 파기 2015/08/03 - [글그리기] - [중급반9..
초급반 7주 과정 중에 마지막 시간인 일곱번째 수업을 들었다. 이번 시간에는 종이액자에 들어갈 글귀를 써서 넣는 작업을 했다. 글귀만 써서 넣으면 끝인줄 알았는데, 선생님이 낙관을 자그마하게 그려서 넣어주셨다. (낙관 한개는 내가 그렸는데; 망쳤다. 얍삽하게 그리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낙관을 그려넣고 나니, 훨씬 작품성(?)이 있어보였다. 서예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제일 마지막에 낙관을 넣어야만 완성되는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위에 낙관 넣은 작품과 넣기 전인 작품 두개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히 느껴진다. 종이액자 완성한 다음에도 시간 다 끝날때까지, 열심히 글쓰는 연습을 했다. 저번 시간에 말씀하셨던거처럼, 같은 문구라도 다른 느낌이 나도록 ..
초급반 7주 과정 중에 여섯번째 수업을 들었다!! (이제 초급반 수업은 1번 더 남았다)이번 시간에는 "필압체 응용" 을 연습했다. ( 빨간선은 선생님의 글씨 ) 지난주에 배운 필압체를 응용해서 써보는 거였다.획에 힘을 줘서 긋는 연습을 했다. 하지만, 역시 응용은 어려워.선생님이 글씨가 다 비슷하게 보인다고 하시면서, 강약을 좀더 줘보라고 하셨다. 지난 시간에 '한석봉'은 보고 따라하는 것만 잘하는 사이비 한석봉이었나보다.응용을 잘해야 하는데 말이다!! ( 빨간선은 선생님 글씨 ) 벌써 다음 시간이 초급반 마지막 시간이다.작품 하나는 하고 가자, 하시면서 종이액자 3개를 주셨다. 나와 같이 수업 듣는 다른 분은 액자용으로 글씨 연습을 했다. 그 분이 쓰는건 좀더 자유로와 보였다.선생님이 그 분 글씨가 ..
초급반 7주 과정 중에 다섯번째 수업을 들었다!! (이제 2번 더 남았다)이번 시간에는 "필압체"를 배웠다. 획을 시작하고 마칠때 힘을 주는 방식으로 글씨를 썼다. 선생님 말씀은 캘리그라피에 여러가지 글씨체가 많지만초급반에서 배우는 직선체, 곡선체, 필압체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획마다 힘을 줘서 꺽거나 긋거나 하면서 열심히 쓰다보니, 문득 예전에 국민학교(^^ 응?) 서예반에서 글쓰던 생각이 났다. 이렇게 힘줬다가 살짝 덜 줬다가 하는 기법을 많이 사용했던거 같다. 나눠주신 교재보면서 열심히 쓰고 있었더니, 글씨에 힘이 있다고 한석봉 나오셨다고 옆에서 놀린다.근데 익숙한 형태를 연습해서 그런지, 쓰는 나도 재밌었다. 게다가 연습하는 문구도 요며칠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정리(마무리)해주는 것 같아서 한구절..
축결혼, 축화혼, 축화촉 - 축의금 봉투 앞에 쓰는 글 첫번째 회사 직장에서 만난 동생과 언니, 동생하면서 연락하며 지낸다. 햇수로 18년이 되다보니, 이젠 직장동료하기보다 학교 선후배나 사촌동생과 언니쯤의 친근한 느낌이 든다. 역시 오래된 친구. 라고 했던가. 그 긴 시간 함께 하다보니, 시간과 추억과 기억을 많은 부분 공유하게 됐다. 그 동생의 남동생이 결혼한다고 결혼식에 다녀왔다. 근로자의 날 휴일 바로 다음 날이라, 그렇지 않아도 결혼식이 많은 날이기도 했다. 봉투에 '축화촉'이라고 써줄려다가 찾아보니까, 신랑측 (祝結婚 축결혼) 신부측 (祝華婚 축화혼) 신랑, 신부 모두에게 가능 (祝華燭 축화촉) 이라고 써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예전에 '축화촉'이라고 썼었는데.. 그것도 잘못된건 아니지만, 이..
초급반 7주 과정 중에 네번째 수업을 들었다. 이번 시간에는 "곡선체 응용"하는 법을 연습했다.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똑같이 쓰게 된다. 그래서 선생님 말씀대로, 글자를 하나 쓰고나서 다음 글자 쓸때는 앞에 글자와 다른 방법으로 써보고 그 다음 글자는 앞에 글자와 또 다르게 써보는 식으로 해봤다. 선생님은 왼쪽에 하늘색으로 표시한 "꽃"이라는 글자가 예쁘다고 하셨다.울집아저씨한테 보여주니까, 아저씨도 그 글자가 맘에 든다고 했다. "날아가는 꽃처럼, 안정적으로 보이네." 두번째 시간에 "직선체 응용"할때; 한번 겪어봐서 그런지 이번에 곡선체 응용할때는 할만했다. "글씨를 쓰는"게 아니라, "글씨를 그리고" 있는거 같다. 2015/05/20 - [글그리기] - [초급반7회]종이액자 : 낙관의..
왜 캘리그라피를 배우게 됐는가 실은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딱히 '캘리그라피'로 된 작품이 좋다거나, 문구를 따라 써보고 싶다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초등학교 5 ~ 6학년, 2년동안 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서예반"을 했던 적이 있었고, 비슷한 일상에 변화를 줬으면 해서, 생각해보다가 "초급반"을 듣게 됐다. 초급반 끝나면 어떻게 할지; 아직 따로 생각한건 없다. 지금은 현재에 충실하고 있다. 그런데 확실히 붓글씨 배웠던건 글씨를 배우는데 도움이 된다. "캘리그라피"를 손글씨라고는 하는데, 글씨라기보다 그림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이제 4번째 수업 들어서, 내 글씨랄게 없는데 기본 서체를 잘 익혀보려고 한다. 캘리그라피 - 붓글씨용 기본 준비물 초..
초급반 7주 과정 중에 세번째 수업을 들었다.이번 시간에는 '곡선체'를 배웠다. 붓을 잘 조정해서, 선을 둥글둥글하게 글자를 쓰는 연습했다. 자음만 곡선스럽게도 써보고자음과 모음을 동시에 곡선스럽게 써봤다. 2015/05/20 - [글그리기] - [초급반7회종이액자 : 낙관의 중요성 2015/05/15 - [글그리기] - [초급반6회]필압체 응용 2015/05/09 - [글그리기] - [초급반5회]필압체 연습 2015/05/02 - [글그리기] - [초급반4회]곡선체 응용 2015/04/23 - [글그리기] - [초급반3회]곡선체 연습 2015/04/19 - [글그리기] - [초급반2회]직선체 응용 2015/04/10 - [글그리기] - [초급반1회]직선 연습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 ♡ 공감 ] 버튼..
( 바닥에 너저분하게 널부러져있는 연습지들. 집에선 이렇게 지저분하게 연습하고 있다. ) 캘리그라피 수업은 매주 월요일 늦은 밤에 있다. 8시 40분까지 가서 수업듣고 연습하다가 10시쯤 끝난다. 처음엔 뭐.. 그 정도면 할만하겠네. 했는데, 이건 겨우 수업 3번 들은건데, 힘들다. 아직도 4번 더 가야 하는데.. 어떻게 가지? 첫날 수업 에는 뭣도 모르고 정말 재밌게 들었다. 한주에 10장씩 연습해야지. 결심하고 한 5~6장쯤 열심히 연습도 했다. 그런데, 두번째 수업 듣는 날은 저녁에 추적추적 비오고, 춥기까지 하니 가기가 힘들었다. 안 떨어지는 발을 억지로 끌고, 우산쓰고 갔다. 주중에 짬도 따로 내서, 연습을 하는데 변형하는거라 그런지 잘 안됐다. 안되니까 재미가 반감되는듯 했다. 공교롭게도 세번..
초급반 7주 과정 중에 "두번째 수업"을 들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직선체 응용"하는 법을 배웠다. ( 빨간 테두리는 선생님이 써주신 글씨 ) ( 하늘색으로 테두리친건 저 단어들 중에 써보라고 하신거였다. ) "꿈"이라는 글씨를 연습했다. 그런데 아무리 써도 비슷해보이는거였다. 과하게, 튀게 한번 써보라고 하셔서 한번 팍 튀게 써봤는데, 이상하게 내가 쓴 글씨들은 다 똑같아 보였다. 선생님 말씀은, 튀게 쓴다고 썼더라도 글씨체 모두에 힘을 줘서 강조되는게 없었던게 문제라고 하셨다. ( 빨간 테두리는 선생님이 쓰신 글과 선 ) 선의 굵기와 기울기가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글자 중에 강조가 되는 선이 있으면, 다른 선들은 약하게 또는 평범하게 쓰는게 좋다고 하셨다. 그래야 아까 강조한 선..
손글씨 쓰기 -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다. 짧게 2달(7주) 초급반 수업을 듣게 되었다. 초급반 첫번째 시간에는 "선과 원 도형 그리기/ 직선연습"를 했다. (빨간 테두리는 선생님이 쓰신 글씨) 초등학교(국민학교) 이후로 붓을 잡아보는게 오랜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중학교때도 썼던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가물거린다. 아주 오래전 일이다. 그때랑의 차이점은 벼루에 먹을 갈아서 쓴게 아니라, 먹물을 접시에 부어서 비교적 얇은 붓으로 쓴다는 것. 줄 맞춰쓰는 것도 어렵다. 줄 잘 맞춰쓴다고 썼는데, 다 써놓고보니 글꼬리가 올라가있었다. 익숙해지면 좀 잘 맞춰쓸 수 있으려나 싶다. 나눠주신 종이 보고 따라써봤다. 첫시간이라 어리둥절하면서도 문득 예전 생각도 나고해서, 재밌었다.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