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간/시리즈
'당근'이죠! (시리즈19)
sound4u
2011. 9. 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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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어느날 요리하려고 당근을 꺼내서 자르다보니.. 문득 싹이 난 것을 보게 되었다.
지퍼백 사이에 좁은 곳에서 숨을 쉬며 싹을 튀우는 그 녀석을 보니 차마 칼을 댈 수가 없었다.
싹이 난 부분만 잘라서 무심결에 물에 담궈놨다. 혼자 있으면 우울해서 죽어버릴까봐 싹이 날만하게 생긴 후보(?) 2개도 더 잘라서 같이 놔줬다.
그리고 한 이틀인가 지나서 보니까 이렇게 싹이 오롯하게 올라와있었다. 당근에 싹이 났구나. 반가웠다.
전에 당근을 통째로 물에 담궈놨다가 며칠 못가 그대로 썩어서 버린 적이 있다. 그래서 이 녀석들은 대체 얼마나 갈까 궁금했다.
그러고서 10여일이 지났는데, 보니까 이렇게 멋진 화초(난 비슷하게시리)가 되어 있는게 아닌가! 당근...정말 당근 멋지군.
햇살이 좋았던 덕분인지 하루가 다르게 키가 쑥쑥 자라는걸 볼 수 있었다. 물을 접시에 들이부은게 아니고 부엌 티슈를 깔아서 티슈가 젖을 정도만 줬는데, 그게 도움이 되었나보다.
볼때마다 쑥쑥 자라는 녀석들.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한가지! 다른게 있다는걸 알게 됐다.
바로 '꽃봉우리'였다. 민들레 비슷해보이기도 한 꽃봉우리가 움트고 있음을 발견했다. 얼마나 예쁠까?
당근꽃이 어떻게 생긴지 모르는 나는... 지금 꽃을 기다리는 중이다.
무꽃도 예뻤는데, 당근꽃은?.. 당근 예쁘겠지!
살다보니 별걸 다 키워본다. 무, 감자, 고구마, 팥, 당근..
이렇게 써놓고 보니 진짜 별걸 다 키워봤구나.
하긴 당근 말고 콩도 키우고 있다. 요새..
지퍼백 사이에 좁은 곳에서 숨을 쉬며 싹을 튀우는 그 녀석을 보니 차마 칼을 댈 수가 없었다.
싹이 난 부분만 잘라서 무심결에 물에 담궈놨다. 혼자 있으면 우울해서 죽어버릴까봐 싹이 날만하게 생긴 후보(?) 2개도 더 잘라서 같이 놔줬다.
▲ 2011년 8월 10일
전에 당근을 통째로 물에 담궈놨다가 며칠 못가 그대로 썩어서 버린 적이 있다. 그래서 이 녀석들은 대체 얼마나 갈까 궁금했다.
▲ 2011년 8월 22일
▲ 2011년 8월 25일
▲ 2011년 9월 8일
바로 '꽃봉우리'였다. 민들레 비슷해보이기도 한 꽃봉우리가 움트고 있음을 발견했다. 얼마나 예쁠까?
당근꽃이 어떻게 생긴지 모르는 나는... 지금 꽃을 기다리는 중이다.
무꽃도 예뻤는데, 당근꽃은?.. 당근 예쁘겠지!
살다보니 별걸 다 키워본다. 무, 감자, 고구마, 팥,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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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써놓고 보니 진짜 별걸 다 키워봤구나.
하긴 당근 말고 콩도 키우고 있다.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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