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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2024년 4월 22일제목 : 꼭 무엇이 되어야할 필요는 없다. 그냥 살자!기대는 반만 했지만, 아니 반의반 반의반의반.. '그래도'와 '안 될꺼야'가 줄다리기를 하는 두근거리는 며칠을 보냈다. 하지만, '혹시'는 '역시'가 되었다. 내가 그렇지 뭐. 약간의 체념이 아니라, 완전히 놓아버린채 며칠을 살았다.그냥 좋은 봄좋다.정말 좋다.으으으... 고개를 쓱 뒤로 젖혀서 올려다 본 하늘과 나무가 참 좋았다.그냥 올려다봐도 너무 좋은 하늘과 시리도록 아름다운 연두빛 나무잎들이 보기 좋은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한낮에는 좀 덥지만, 그늘에 잠시 서있으면 선선하니 바람도 좋았다. 진짜 좋은 날씨다. 나중에 지나가면 그리울 봄날이다.뭐가 되고 싶은게 잠깐 있었다.당연히 안될줄 알면서, 그래도 됐으면 하는..
2024년 1월 29일제목 :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돼요.작년 10월, '마음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던 당시가 떠올랐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났다. 어느덧 1월말..2023년 10월,보건지소에서 심리상담을 받다. 정신건강의학과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역신문에 나온 광고를 보고 보건지소에 전화를 걸었다. 2023년 9월이었다. 그때는 감정이 격해있어 제정신이기 힘들었던 것 같다. 심리상담을 받고 우울했던 기분이 나아졌다. 그리고 3개월이 빠르게 지나갔다.어느덧 해가 바뀌고, 2024년도 1월말이 되었다.원래 10회 진행예정이었던 심리상담과 검사와 치료 과정은 이사를 오는 바람에 상담 1회로 끝이 나버렸다.그런데 상담 1회를 받고도, 우울감이 덜어져서 신기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 나의 이야기를..
2024년 1월 19일제목 : 슬럼프는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 오는거래요.아이와 저녁밥을 먹으며 양쪽 눈과 한쪽 귀는 아이에게, 나머지 귀는 라디오 방송에 향해 있었다. 오늘 들은 이야기 중에 제일 솔깃했던, 당연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적어본다."슬럼프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어느 감독님이 하신 말씀이라고 했다.그냥 대충 사는 사람에게 슬럼프는 오지 않는다고 했다. 뭔가를 막 해보는 사람, 그것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슬럼프가 온다고 했다. 잘해보려고 했는데, 생각처럼 안 되니까. 맞네 맞아. 그러니까 슬럼프가 왔다면 반가워하라고.따뜻한 목소리에서 늘 진심이 묻어나는 라디오 DJ의 말씀이 위로가 됐다. 그렇지 그렇지. 잘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안 되거나. 뭔가 기대했는데 다른 방향으로 가거..
2024년 7월 19일제목 : 쓰던대로, 쓰는대로 그렇게 또 쓰는 길을 가고 있다.늘 하던 것을 갑자기 못하게 됐다. 며칠이 지났다. 며칠이 그냥 지나가버리자.. 안하는게 더 자연스럽게 됐다. 습관이 참 무섭다.손은 나았지만, 다시 감기 지난주 금요일에 붕대를 풀었다.풀려고 푼게 아니고 우연히(?) 풀어졌다. 빨래를 개고나서 보니까 중지에 감아놨던 붕대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에고.. 그런데? 손가락이 멀쩡했다. 그래서 검지를 감고 있던 붕대도 마저 풀었다. 검지에는 화상자욱이 남아있었다. 그래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니라 그냥 살기로 했다. 덕분에 손가락은 일주일만에 자유를 얻었다.하지만 손가락이 자유를 얻은 기쁨을 누릴 짬도 없이 다시 기침이 시작됐다. 일주일내내 쿨룩거렸다. 아이 학교 행사가 2개가 있어..
2024년 5월 7일제목 : 글터 마이너부심 : (몇년동안 글을 써도) 굉장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부심 하나는 건졌어요.'마이너부심'이라는 단어와 글에 깊이 공감하며, (마이너부심과 관련이 있을지 모르나)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본다.소소한 자부심 그러고보니 마이너부심이 있는 곳이 있다.바로 매일 또는 자주 글을 올리는 나의 온라인 글터다. 온라인 글터에 매일 글을 쓴다고, 엄청나게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종종 엄청나게 큰일이 벌어지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런 일은 나와는 거리가 먼가보다.어쨌든 그래도 자부심 하나는 건졌다.생각보다 자부심이 꽤 큰 일을 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일단 나는 매일 쓴다. 뭐라도 쓴다는 사실. 그리고 쓰다보면 잊혀지고, 또 새롭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이왕..
2024년 2월 14일제목 : 심리적 결핍 말고 '심리적 자수성가', 지금이 중요하다.교수님이 말씀하신 '초전도 물질의 반대'가 되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지나간 시간을 애써 꺼내려 하지말자. 이제 앞으로 앞으로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어쨌든간에 나는) 심리적 결핍이 있다. 인정! 심리적 결핍이 (상당히) 있(었)다.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 누구 탓을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 시절은 다 지나갔다. 그때 난 어렸고, 지금은 다 큰 어른이니까. 비록 속에 아직 덜 자란 아이가 함께하더라도..몇년전부터 결핍보다 회복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누군가의 부모임을 되뇌인다. '왜' 보다 '어떻게'에 초점을 맞춰서 마음 돌보기를 하기 시작했다. 내가 잘못하면, 아픈 ..
2024년 12월 20일제목 : 슬로우 조깅과 [매일 걷고 혜택 받기] 서비스하루 10분 '슬로우 조깅'을 시작한지 10일이 조금 넘었다. 걸으면서 현금 받기 서비스 2개도 신청해서 앱을 종종 들여다본다.슬로우 조깅천천히 달리기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이 내 피드에 올려준 영상 중에 눈에 띄어서 클릭을 했다. 천천히 달리기? 그게 그렇게 좋다고?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https://youtu.be/sEzYR3hhCA0?si=yw0oRzna4zcO-RVh원래 할 줄 아는 운동도 없는데다가, 무릎이 안 좋아서 운동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얼마전 어깨 통증으로 통증의학과 치료를 받고나서 정신이 번쩍 들던 차였다. 뭐라도 해야지. 그러던 중에 이 영상을 봤다.많이는 못해도 매일 조금씩..
2023년 2월 2일제목 : (청자몽 ver.)처음부터 매번 '높임체'로 글을 썼는데.. 이 책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은(오늘부터는) '반말체'로 한번 이어볼께요.... 가 아니고, 이어볼까 한다. 제목에 기대어 '헛소리'스럽게 풀어본다.뭔 책 제목을 이리 잘 뽑았을꼬: '오늘은 원고에 무슨 헛소리를 쓸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따온 모양이다. 북매니악님 글은 참,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 당연하다. 대체 안 읽은 책이 있을까? 싶게 책을 많이, 다양하게 읽는 것 같다. 책은 언제 다 읽고, 요리는? 일은? 그런데 애는 언제? 그런데 맨날 좋은 곳도 많이 가고? 신기하다. 아무튼 그런데, 소개한 책 중에도 눈에 확 띄는게 많다. 적어놨다가 꼭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이 책은 정말 놀라웠다.제목 한번 기똥차게..
얼룩소에 쓴 글입니다. 2024년 10월 25일 제목 :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게임- 아파트 : 가사 버전 MV 아파트? 그게 뭐지? 하고 쓰윽 흘려봤는데, 단지 한번 클릭했다는 이유로 유튜브 피드를 가득채워버린 노래다. 가사 버전 MV가 있어서 가져왔다. 한국어가 선명하게 들리고 보이는 유명한 노래 로제와 브루노 마스라는 가수가 함께 부른 "아파트"라는 노래가 한참 뜨는 모양이다. 유명한 노래라고 하길래 뭐지? 하고 클릭해서 봤다가 그만. 이 노래가 내 유튜브 피드 절반을 차지해 버렸다. "아파트" 관련한 영상들이 가득하다. 막귀는 아닌데, 노래 영상을 보고도 좋은지 잘 모르겠다. 자주 들으면 익숙해질까? 라고 쓰면 어디서 돌 날라올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늘 '가사 버전'으로 된 뮤직비디오를 보면..
2024년 10월 10일제목 :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우리나라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능하군요!일단 보자마자 우와!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기승전결 갖춰서 글을 써야 하는데... 두서없이 적어본다.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노벨문학상이! 그냥 웃는 말로 하던 말 중에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만한 일이라는 가정하에) "뭐 나중에 아주 잘 쓴다고 노벨문학상 받겠군." 이 있었는데..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일어나버렸다.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됐다! 마침 상 받은 날도 한글날 다음날이라,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꼭 무슨 상을 받아야만 대단한 작품이고, 상을 받지 않았다고 별거 없고 그런건 아니지만.. 상도 상 나름이다. 이건 자그만치 '노벨상' 그것도 '노벨문학상'이다. 유튜브 피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