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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제(그제였던가?) 오후 3시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그 푸릇푸릇한 잎이 까맣게 죽어가고 있다. 가을이긴 가을이구나.. 서버가 잠시 다운된다고 해서 나가서 햇볕쪼이다가 생각나서 찍어봤다. 해를 찍으면 큰 모양의 점이 된다. 신기하게도.. 어제 그제는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만 오늘은 더웠다.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긴 있나보다.
비가 쏟아질듯 하다가 오지 않았던 오늘.. 퇴근하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이렇게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맨날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처럼 ..하늘도 그런거 같다.
어제 9시쯤 하늘.. 이제 막 해가 지고난 후의 하늘이라 파란색이 선명했다.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색이 좀 번져보인다. 고등학교때 딱 이맘때 하늘을 그린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하늘 보면서 감동받을때가 많다. 정말...
며칠 덥다가 비오고...그러면 며칠 시원해지고, 또 좀 더워졌다가 비오고 시원해지고.. 이렇게 몇번을 반복되고 있다. 어젠가 그젠가 미친듯이 비가 오고 나더니 또 서늘하다. 꼭 가을날씨처럼 햇볕은 따갑고 바람 부는 그늘은 선선하고. 참 좋은 날씨다. 나는 가끔 지나다니다 이렇게 보이는 하늘이 좋던데. 맨날 하늘 사진만 찍는다고 구박받더라도.. 그래도 하늘도 좋다.
한국은 장마철이라던데.. 여긴 날씨가 참 좋다. 바람도 살랑거리고 꼭 가을날씨 같다. 어제 점심먹으러 갈때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손을 쑤욱 내밀면 잡힐거 같은 구름들..
어제 천둥치고 번개치면서 비가 쏟아진 후라 그런지..오늘은 서늘하고 춥기까지 했다. 그래도 며칠 더위에 지쳐서 그런지 이런 서늘한 날씨가 싫지 않았다. 하늘도 맑고 손 뻗으면 잡힐만큼 구름도 가까이에 드리워져 있었다..
토요일.. 하늘, Wrentham 아웃렛 그리고 동네 가게 하늘일주일동안 날씨가 계속 안 좋더니 토요일은 날씨가 참 좋았다. 하늘도 그린거처럼 맑고 예뻤다. Wrentham아웃렛 메사추세추에 있는 큰 아웃렛이라고 한다. 이렇게 비나 눈을 맞지 않고 걸을 수 있게 지붕이 있는 모양새가 동네에 있는 mall하고 비슷했다. 가게가 굉장히 많아서 다 돌아볼려면 시간 꽤나 걸릴거 같다. 동네가게스누피가 자기네 지붕 위에 누워있는 모형을 보고 사진 찍었다. 건너편 집이 유리창에 비쳐보인다.
저녁놀이 지는 하늘 맨날 봐도 볼때마다 새로운게 하늘인듯 싶다. 누군가 하늘을 도화지삼아 맨날 다르게 그려내는듯..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이나 물처럼 맨날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바람은 아직 좀 차다)... 진짜 봄이 오긴 왔는가부다. 요새 햇살이 정말 너무너무 좋다. 작년 이맘때는 주구장창 비만 내리 오고 음침하니 꿀꿀한 하늘에 먹구름만 매일매일이었는데 너무나 비교되게 요즘 날씨가 참 좋다. 이 동네 날씨는 요즘 날씨가 진짜일까? 아니면 작년 날씨가 진짜일까? 모르겠다. 이렇게 좋은 햇살을 받으며 걸으면 문득 "살아있음"을 감사드리게 된다. 살아 숨쉬는 일..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늘도 이렇게 살아 좋은 햇살과 봄기운(아직 좀 이르지만)을 느끼며 호흡함을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있으면 바람도 따뜻해지고 작년처럼 벚꽃도 필테지. 한국하고 참 많이 비슷한 동네에 살고 있다.
퇴근녁의 하늘 (그러고보니 금요일 하늘이었네^^) 집에 가려고 사무실 나와서 차타러 걸어가다가 본 하늘. 마치 색칠해놓은 것 같다. 나 사는 동네는 가끔 이렇게 멋진 하늘이 만들어진다. .. 근데 잠시 생각해보믄 꼭 나 사는 동네말고 원래 하늘이라는건 가끔씩 이렇게 멋진 모습을 하곤하는데 그동안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아니면 워낙 별로 변화가 없는 동네다보니 이렇게 하늘 바뀌는게 근사하게 보이는건지. ....... 갈수록 사람 참 단순해진다. 뻔한 것에 감동받고, 소소한 것 보고 좋고... 좋은 일이다. 단순해지는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