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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부슬부슬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렸다 어제 그렇게 덥더니, 비가 왔다. 다행이다! 비가 오려고 그렇게 더웠나 싶기도 했다. 벚꽃 떨어지고 나니까, 연두잎이 훤히 더 눈에 들어온다. 눈앞 풍경이 참 봄스러워졌다. 볼때마나 느끼는거지만,강물에 비치는 하늘이나 건물을 보고 있자면마음이 편안해진다. 빨갛지도 않고, 그렇다고 연두잎도 아닌 빨간색과 연두색에서 타협점을 찾은 듯한 묘한 단풍잎이었다. 한 며칠 버스타고 정신없이 다니다가, 오랜만에 걸어오면서 이곳저곳 보니 좋았다.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 ♡ 공감 ] 버튼은 로그인하지 않고도 누를 수 있답니다 : )
흐린 강 위에 비친 풍경 부슬부슬 봄비가 오는 날, 강 위에 떨어지는 빗물 구경하다가 강물에 비친 풍경이 근사해서 찍어봤다. 확실히 봄이라 그런지, 뭘 봐도 새롭고 보고 또 보게 된다. "꽃사과" 나무 지나가다 얼풋 벚꽃 같아서 뭐지? 하고 다시 한번 봤다. 벚꽃인가? 했더니 "꽃사과"라고 이름표에 써있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실물을 제대로 표현하진 못했지만, 올망졸망 예쁜 꽃이었다. 봄비 맞는 나무 나무 기둥이 참 근사하다. 비오는 날은 맑은 날과 또 다른 멋이 있다. 비에 젖어서 그런지 색상도 훨씬 진하고 말이다. 나무 줄기가 굵고 진해보였다. 감탄하면서 길을 걸었다. 가지가 이렇게 근사했었구나! 몰랐었네. 느긋하게 걸으면서 생각도 골똘히 할 수 있고, 걷는다는건 참 좋은 일이구나 하면서 끄덕끄..
몇달만에 비가 내렸다. 그냥 찔끔찔끔 온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시원하게 내렸다. 너무 오랜만에 비오는거 보니까, 반갑고 신기해서 기념으로 우산 이 나오게 찍어봤다. 우산을 마구 때려대는 빗줄기 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천둥도 치고, 번개도 번쩍번쩍거리고, 바람도 엄청 불고.. 비다운 비가 내렸다. 길에 이제 벚꽃도 제법 핀 것 같던데, 이 비 때문에 많이 떨어졌겠다 싶다. 작년에도 그래서 벚꽃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계획됐던 축제같은 것도 썰렁하게 사라지고 그랬는데.. 사라지기전에 찍어봐야지. 하고 흐린 하늘 배경으로도 몇장 남겨보았다. 아까 마침 집에 오는 길에스마트폰으로 이 노래 듣고 있는데, 비가 시원하게 쏟아졌다. 2015/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