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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기억하고 싶은, 빛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따가운 가을 햇볕. 따뜻하고 시원했던 어느날 찍은 사진이다. 조명 아래서 환하게 보이는 조화. 어떤때는 정말 예쁘다! 든가, 나중에 꺼내봤으면 좋겠다는 순간이 있는데 이럴땐 핸드폰에 카메라 기능이 좋아져서 바로바로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스티브 잡스씨에게 감사해야 하는건가? 글쓴이에게 힘이 되는, [ ♡ 공감 ] 버튼은 로그인하지 않고도 누를 수 있답니다 : )
아침 8시. 아침에 집을 나서서 석촌호수를 돌고 있는데,홀연히 나뭇잎을 가르고 지나가는 빛을 보았다. 햇볕이 비추니까, 저렇게 근사한 모양새가 되는구나. 비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점심 먹고 산책 바람은 조금 찬데, 넉넉한 햇살 덕에 바람이 멈췄을때는 가만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빛이 만들어내는 풍경.모든 나뭇잎들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버렸다. 곱다! 저기 의자에서 한 10분 눈 부치고, 사무실 들어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 밤 11시반 - 다시 호수 자그마한 빛이 뿜어내는 따스한 빛이 좋았다. 역시 사람이 마음 먹기 따라 다른가보다.금요일이라 그런지! 뭔지 꽉차고, 뿌듯한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이야.. 기분 참 좋다.
지난주에 한창 피곤하고 졸릴때, 하던 일이 잘 안풀려 머리 복잡할때 멍..하니 책상 위 등을 보다가 스탠드 빛이 너무 좋아서 찍어보았다. 이게 아마 새벽 1시던가? 그랬을꺼다. 스탠드 등빛으로 방안이 꽉차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기까지 했다. 기분이 좋아서 대충 몇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창틈으로 솔솔 들어오는 밤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앉아있었다. 조금 전에 google.co.kr 에 뜬 박용하의 자살 소식이 참.. 안타깝다. 화려하고 멋진 삶일 것 같은 연예인들의 생활이 공허하고 쓸쓸하고 무척 외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들에게 힘이 되주어야했을 젊은이가 돌연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을꼬.. 하고 혀를 차다가 불과 일주일전 나도 너무 힘들다고.. 열받는다고 이럴려면 그냥 확.. 세상에서 사라져버렸으..
아침에 눈을 뜨고 핸드폰을 보니, 아하하.. 시간이 바뀌어 있었다. 일광시간 절약제가 끝나서 4월에 잃어버렸던 한 시간을 되찾게 되었다. 한 시간도 얻은데다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더니 피곤하기는 한데 기분이 참 좋았다. ( 새벽의 파란빛이 블라인드 틈을 비집고 슬금슬금 새어들어오는게 보였다. 왜 이른 아침에는 저렇게 햇살이 푸른빛으로 느껴지는걸까. 문을 꽁꽁 닫아두고 블라인드를 아무리 쳐놓아도 빛이 들어오는걸 막을 수는 없는거다. ) 가만히 앉아있다가 너무 일찍 일어나서 멍...해가지고 또 자구;;; 겨우겨우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