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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안양천에 갔다. 벚꽃구경 하기엔 역시 너무 늦었다. 지난주에 참 예뻤을텐데... 할 수 없지 했다. 그래도 좋았다. 잠깐 동안.. 남아 있는 꽃 보는 것도 좋았다. 실은 이 날 더워서 꽃길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볕이 이렇게 따갑다니.. 하면서 나무 그늘에 잠깐 서 있었다. 널리 펼쳐진 유채꽃이 눈에 확 들어왔다. 졸졸졸 소리도 시원한 개천이었다. 겨울 건너 여름인건가? 싶은 날이었다.
안양천 돌다리, 물소리 가산디지털 단지에서 철산역쪽으로 갈때 건너는 돌다리를 하나 건넌다. 안양천 돌다리. 건널때마다 물소리가 좋아서, 건너다가 한참을 멍 때리며 바라보는 곳이기도 하다.졸졸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2018/08/13 - [[사진]시간/시리즈] - 4월과 5월 안양천 벚꽃길 2018/06/04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비에 젖은 안양천 산책로 : 찍고 쓰고 읽고. 소중한 내 삶의 일과 2018/04/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 엔딩, 벚꽃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2018/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미세먼지 없는 날, 안양천벚나무길 산책 2017/09/24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맑..
날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면서, 겨울이 가까옴을 느낀다. 이러다가 어느날 훅... 추워진다. 그렇게 가을이 겨울이 되곤 했다. 매해. 봄만큼 짧고 아쉬운 계절이 가을이라. 눈앞에 꽃이 보이면 무조건 찍고 본다. 까페에서 예쁜 커피잔과 빵 세팅된거 보면 찍듯이. 안양천 가까이 가니, 어느새 이렇게 예쁜 코스모스가 한아름 곱게 피어 있었다. 날씨도 쾌청하고 꽃도 좋았다. 좋은 날씨와 볕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아쉽다.
맑고 깨끗한 가을날 안양천 산책 미세먼지로 뿌옇게 되기 전날 안양천에 산책을 갔다. 볕은 따갑고 개천에 물소리는 졸졸졸... 듣기 좋았다. 개천 냄새가 별로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소리가 워낙 좋아서 돌다리를 건넜다. 소리만 듣고 있으면 물이 꽤 맑고 향기로울 것 같은데, 실제는 그렇지 않아서.. 진짜 반전이다. 이렇게 더할 나위 없이 맑은 하늘이었는데... 다음날 잿빛 하늘에 미세먼지로 가득했던 것 역시 반전이다. 나뭇잎이 촘촘해서 산책로에선 따가운 햇볕이 들어오지 않았다. 바람까지 서늘하게 불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개천 주변을 맴도는 새끼 고양이를 만났다.몸통은 까맣고 발만 하얀 일명 흰양말 신은 고양이었다. 배가 고픈건지 재롱을 떠는건지 모르겠지만, 나뭇잎을 물고 ..
금요일의 안양천 어제 점심 먹고, 오랜만에 안양천 뚝방길에 갔다.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핀 뚝방은 이젠 진짜 여름 같았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고 있어 개천 물이 많이 마른게 보였다. 봄엔 벚꽃 터널이었는데, 어느새 나뭇잎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게다가 바람까지 서늘하니, 웬만한 에어컨 바람 못지 않게 시원했다. 산책은 언제나 옳다! 넝쿨 장미도 곱게 피어 있었다. 따갑지만 그늘에선 적당히 서늘한 기분 좋은 초여름이다. 2017/06/0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요일의 안양천 2017/04/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어김없이 벚꽃! 진짜 봄이 왔어요.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붉게 물든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근사한 가을 풍경 낙엽이 지기 전에 안양천 산책을 가보기로 했다. 다행이 가을치고 따뜻한 날씨였다.그런데 멀리 보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렇게 근사한 그림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나뭇잎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한꺼번에 치우려고 놔둔 것 같은데... 눈 앞에 황금색 그림이 펼쳐져 있었다. 벚꽃나무는 불그스름하게 변해 있었고, 곁에 은행나무와 어우러져서 멋있는 그림이 돼있었다. 봄에 봤던 바로 그 나무다!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이 나무 앞에서 사진 찍었었는데... 길가에 쪼글쪼글 말라버린 잎들도 예뻤다. 봄 풍경도 근사하더니만, 가을 풍경도 이렇게 멋있었다. 여기 참 축복 받은 곳이..
여름, 안양천 산책 그날 막상 걸으면서 덥고 땀도 많이 나고 그랬지만, 그래도 산책해두길 잘했다 싶다. 날씨도 사진으로 저장해둘 수 있으니... 오랜만에 안양천 산책을 했다. 개구리 소리, 물새 우는 소리, 작은 벌레들 우는 소리 등 여러 소리가 섞여 들렸다. 뜬금없이 서 있는 큰 나무가 눈에 띄였다. 나무 꼭대기에 꽃이 핀건가? 나뭇잎이 빽빽히 들어차서 터널처럼 보였다. 저게 봄에 아주 예쁜 벚꽃이었다는게, 믿겨지지 않았다.그냥 되게 평범하게 보인다. 아무렇지도 않게 피어있는 들꽃이 가까이 보니까 예뻤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개천에 물이 넘실거렸다. 돌다리가 거의 잠길 정도였는데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듣기 좋았다.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푸른 나무잎 가득한 안양천 뚝방길, 5월 중순 벚꽃 한참 필때 감탄하며 건넜던게 엊그저께 같은데,5월 중순이 되니 꽃그림자 하나 없이 온통 푸른 세상이 됐다. 촘촘한 나뭇잎에 가려 햇살 한줌 없는 나무잎 터널이 됐더군. 이제 진짜 여름이다. 꽤 오랫동안 이렇게 푸르겠지.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여름, 안양천 산책 2016/06/08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푸른 나무잎 가득한 안양천 뚝방길, 5월 중순 2016/04/2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땅에 떨어지던 날/ 벚꽃비가 내리다, 안양천에서 2016/04/16 -..
벚꽃비 내리던 날, 안양천에서 : 4월 13일 꽃피고 열흘을 넘기지 못하고 비처럼 내려버린 벚꽃. 바람이 부니까 비처럼 마구 떨어졌다. 옆에 새싹 돋는 나무와 곱게 핀 철쭉이 돋보였다. 올 봄, 가까운데서 벚꽃 구경 한번 잘했구나. 해가 없으며서 환한 날이었다. 그러게. 회사 동료 말대로 "꽃이 지는건 참 슬픈 일인데, 사람들은 그걸 보고 아름답다! 근사하다 하잖아요. 모순인거죠. 꽃 입장에선 죽는 건데, 인간들 보기엔 그게 아름답다니..." 그렇지. 꽃은 죽지만 곧 나뭇잎이 파랗게 돋아나고 푸른색으로 변할꺼야. 나무 기둥에 돋아난 잎이 예뻤다. 꽃은 졌지만, 곧 철쭉의 계절이 올테니... 무엇보다 나무가 꽃보다 더 예뻐보이는 연두빛 세상이 될테니까.슬금슬금 찾아온 봄이 반갑다. 2016/11/20 - ..
안양천 밤벚꽃 구경 : 4월 8일 금요일 밤 낮에 해가 있을때는 따뜻하고 좋았는데, 밤되니까 쌀쌀한 바람이 부는게 스산했다. 그래도 벚꽃이 완전히 지기전에 이렇게 예쁜 밤벚꽃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불빛 받아서 꽃잎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근사했다. 길에는 드문드문 산책하는 동네분들이 보였다. 이렇게 예쁜데, 너무 추워서 사람이 없는가보다. 낮에는 돌다리를 건너고, 밤에는 밤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던 아주 멋진 날이었다. 뭐엔가 홀린듯했다. 벚꽃의 '아름다움'에 홀린 것 같았다.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여름, 안양천 산책 2016/06/08 - ..
안양천 돌다리를 건너다 - 4월 8일 금요일 낮 벚꽃 다 지기 전에 안양천 돌다리 한번 건너봐야지!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벚꽃이 지는가 했는데, 그래도 멀리서 보니까 아직까진 이렇게 하얗게 보였다. 운이 좋은 날이었다. 낮에는 돌다리를 건넜고, 밤에는 밤벚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 낮에 소풍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개천 냄새가 썩 좋지 않아보였지만, 한번 건너보기로 했다. 물이 그렇게 깨끗하지 않았지만! 소리가 시원했다. 돌다리 위에서 본 뚝방길 위 벚꽃이 이뻤다. 간만에 돌다리도 건너고, 재밌는 오후였다.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여름, 안양천 산책 ..
가산디지털역/ 안양천에서 벚꽃구경(2) - 나무 위주로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벚꽃이 있는 곳엔 의례히 그렇듯, 여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나무 키가 꽤 커서 마치 터널처럼 느껴졌다. 벚꽃 그늘을 다 걸어보는구나! 예쁜 벚꽃도 좋았지만, 이런 근사한 풍경을 멀리 나가지 않고회사 근처에서 볼 수 있다는게 더 좋았다. 예전에 여의도에서 일할때 본 벚꽃도 근사했는데, 여기 안양천 뚝방길에서 본 벚꽃 풍경도 잊지 못할 것 같다. 한적하게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도 있었다. 핸드폰으로 찍어서 어둡게 나왔지만,실제로는 하얗고 밝은 꽃세상였다. 점심시간 틈타서, 좋은 구경을 했다 : )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
가산디지털역/ 안양천에서 벚꽃구경(1) - 꽃 위주로 :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까지 이어진 뚝방길에 펼쳐진 예쁜 벚꽃길을 걷다. 점심때 안양천에 꽃구경을 가게 됐다.멀리서 볼때는 개나리가 확.. 눈에 들어오는게 정말 예뻤는데. 뚝방길에 가보니, 이렇게 하얗고 예쁜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져 있었다. 어디 멀리 안 가고, 회사 근처에서 이렇게 근사한 벚꽃 구경을 다하게 되다니! 너무 예쁘고 좋았다. 1년만에 보는 벚꽃이 반가웠다. 가산디지털역에서 금천구청역까지 가는 안양천 뚝방길이이렇게 근사한지 몰랐다. 점심때라 사람이 정말 많았고, 꽃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주말 사이에 만개한 모양이다. 연신 감탄하면서 봤다. 이 뚝방길을 "서울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