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만에 다른 미용실을 가다 (고민이다)
9개월 만에 다른 미용실을 가다(고민이다)

# 9개월 만에 미용실을 바꾼 이유
작년 4월부터 가던 미용실을 그만 가기로 했다.
1월에 겨울방학 하기 직전에 뿌염과 커트를 하러 가서,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염색 후 뜨거운 기계(빨리 염색되라고)를 머리 위에서 돌릴 때, 너무 가까이 댔던 것. 뜨거워서 힘들다고 말했는데, 치워주면서 참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를 하셨다. 참을 수 없는 뜨거움이었는데..
게다가 커트도 참 성의 없이 대충 해주셨다.
왼쪽 뒷머리와 오른쪽 뒷머리가 확 차이 날 정도였다. 뒤에 손님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건 좀.
그렇다.
드디어 옮길 때가 됐다.
이틀 동안 두피 화상으로 고통을 받으며 결심했다.
# 일단, 커트만 다른 곳에서
2월에 아이의 영어학원 근처 미장원에서 커트를 했다. 잘 잘라주셨는데, 문제는 초면에 '파마'를 권했다. 내 머리는 파마를 할 필요가 없는, 손질 편한 반곱슬이다.
예약 없이 들어갔지만, 커트 후 머리를 감아주지 않았다. 5천 원 추가하면 감아준다는 말도 없었다. 머리는 15분 만에 잘라줘서 좋았는데, 종일 머리카락이 온통 옷 속에서 춤을 췄다. 덕분에 종일 괴로웠다.
다음에는 예약하고 오라고 했다.
패딩을 넣어줄 곳도 없어, 의자에 걸쳐놓아야 하는 곳이었다. 다음은 없다.
# 새로 간 곳도 고민이다.

검색해서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미장원에 갔다.
정성스럽게 염색하고(뜨거운 기계 안 대고 그냥 둔다 - 이거 좋다), 머리도 정성스럽게 잘라줬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2시간 걸렸지만 괜찮았다.
그렇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다.
심각할 수도 있다. 10시에 간 어쩌면 첫 손님일 텐데.. 기다리는 공간에 어제 쓰다 던져둔 것 같은 수건이 2개 의자에 던져져 있었다. 게다가 의자 밑에 어제 마지막 손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이 남아있었다. 쓸다가 말았을까? 안 쓴 건가?
위에 좋은 점들이 있어 참을 만 하지만..
참 이상했다. 미용사분이 말을 안 시키는 것도 좋았는데.. 흠.. 어째야 하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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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원래 처음부터 뭔가 문제가 있던 곳을 9개월이나 참고 잘 다닌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