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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욕먹다 본문

[글]쓰기/생각나는대로

욕먹다

sound4u 2009. 7. 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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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이상한 일이다.

일 안하면 안해서 욕먹는다 -> 이건 당연한거다. 왜 안해!

그런데 웃긴건 일하면서도 욕먹는거다.
더더욱 어이가 없는건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여러가지 고충을 안고 꾹 참고 일하고 있는데; 남의 사정도 모르면서 욕하는 사람들의 한마디로 '애매한 욕'까지 먹어야 한다는거다.

"당신이 내 속을 알아? 내 상황 다 아냐구!"

생각같아선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데 그냥 참기로 했다.

쌓인 일들은 줄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하고 있다. 게다가 빨리 해야하는 일까지 생긴다. 어째야하나~♬

가끔 원치 않는 애매한 일도 생긴다.
'남의 하는 일은 쉬워보인다'는 진리처럼 자기가 하지 않으니까 남은 일 그냥 쉽게 하는지 알고 왜 빨리 안하냐고 짜증내는 사람도 있고.

"당신이 해보세요. 이게 그렇게 쉬운가."

속만 시꺼멓게 타들어간다. 실컷 궁시렁대고 잊어버리고 집중해야겠다.
욕먹는걸 즐기며 기쁘게 살아야겠다.

에이씨.. 오늘 날씨는 왜 또 이따위람. 구름 가득, 비 솔솔. 속상하다.

여기서 '일'이라는게
꼭 무슨 일을 말하는게 아니고 나한테 벌어지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일들을 말한다.

'총체적인 난국' 상황인데
뭐.. 나만 이렇겠나. 다들 이렇게 낑낑대며 살겠지.
다만 차이라면 나는 모든 상황이 다 신경쓰이는거고,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경쓰지 않고 그냥 편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는거가 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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