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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아까 점심 먹으러 가다가 본 하늘 -- 하늘하고 친해졌어요 :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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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하니 코끝을 시리게 하는 찬바람이 싱싱 불던 오늘,
점심먹으러 밖에 나가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역시 .. 이런 날 하늘은 '예술'이었다.
파란 하늘에 밑으로 쫘악 깔린 구름들. 저런건 그릴려고 해도 저렇게 그리기도 쉽지 않겠다.
이 동네 와서는 하늘하고 친해졌다. 별로 바뀌는게 없는 동네다 보니까 그나마 맨날 바뀌는건 하늘이라.. 쉬는 틈을 타, 밥먹으러 나오거나, 퇴근할 무렵 생각없이 올려다보게 되었다. 그렇게 5년.. 하늘하고 친해졌다.
어떤 이들은 자기 얼굴을 찍어 그날의 느낌을 남기는데
난 문득 올려다본 하늘.. 그때 그 느낌을 찍는다. 똑같은 하늘은 단 하루도 없다.
매일 매일이 똑같고 별로 변하는게 없다, 단조롭고 똑같다 생각되겠지만.. 매일 조금씩 다르겠지. 달라지고 있는거겠지.
부록으로 온 달력은 왼쪽 벽에 붙여놓고 가끔씩 올려다보고 있다.
보다보니 벽에다 뭘 붙여보는 것도 .. 나름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좋구나~!
보다보니 벽에다 뭘 붙여보는 것도 .. 나름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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