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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하늘이 열린 날(개천절) - 오늘 하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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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았던 휴일.
개천절 오늘
어딘가를 갈까 하다가, 그냥 동네 산책하면서
쉼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한강 따라 주욱 걸었는데,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바람따라 흔들거리는 꽃과 억새풀
손톱만한 국화꽃도
한데 어우러져 있으니, 그렇게 예쁠 수가 없었다.
편의점 라면 자판기에서 2천원 주고 라면도 끓여먹었다.
(신기했다 ^^)
"한성백제문화제" 행사로
올림픽 공원 앞 광장은 시끌시끌 축제가 한창이었다.
흥겨운 공연 한마당도 벌어져서, 한동안 재미나게 구경했다.
잔치 분위기였다.
오랜만에 울집 아저씨랑 많이 걸었다.
올림픽 경기장에서 성시경씨 공연하는 것도 들을 수 있었다.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져서, 표 끊고 공연보러온 것 같았다.
지나가다가 인디밴드 공연하는 노래소리도 듣고.
어디 멀리 가지 않았는데도,
여러군데를 돌아본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풍성한 하루였다.
- 감사하며 잠들 수 있을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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