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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축결혼, 축화혼, 축화촉 - 축의금 봉투 앞에 쓰는 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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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결혼, 축화혼, 축화촉 - 축의금 봉투 앞에 쓰는 글
첫번째 회사 직장에서 만난 동생과 언니, 동생하면서 연락하며 지낸다.
햇수로 18년이 되다보니, 이젠 직장동료하기보다 학교 선후배나 사촌동생과 언니쯤의 친근한 느낌이 든다.
역시 오래된 친구. 라고 했던가.
그 긴 시간 함께 하다보니, 시간과 추억과 기억을 많은 부분 공유하게 됐다.
그 동생의 남동생이 결혼한다고 결혼식에 다녀왔다.
근로자의 날 휴일 바로 다음 날이라, 그렇지 않아도 결혼식이 많은 날이기도 했다.
봉투에 '축화촉'이라고 써줄려다가 찾아보니까,
신랑측 (祝結婚 축결혼)
신부측 (祝華婚 축화혼)
신랑, 신부 모두에게 가능 (祝華燭 축화촉)
이라고 써준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예전에 '축화촉'이라고 썼었는데.. 그것도 잘못된건 아니지만, 이렇게 신랑측, 신부측 나눠서 써줄 수도 있구나 싶었다.
예식장에 가니, 그렇지 않아도 크단 화환에 각각 신랑측(축결혼)과 신부측(축화혼)이라고 써있는게 눈에 띄였다.
알고 가서 더 도움이 됐다.
둘다 붓펜류였는데, 일본산 붓펜보다 위에 녹색의 STAEDTLER펜이 더 감이 좋았다.
그래도 결혼식 봉투인데, 녹색으로 쓰기는 좀 뭣해서
검정색으로 얌전하게 썼다.
5월이 참 이쁜 계절이다. 그래서 "5월의 신부"라고 하는건지..
이쁜 계절에 결혼하시는 모든 분들 축하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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