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구디역 명랑핫도그, 15분 줄서서 먹다 본문
구디역 명랑핫도그
: 이런! 핫도그가 뭐라고..
15분 넘게 줄서서 사먹다. 근데 맛있긴 맛있었다.
구로디지털역 근방. "명랑핫도그"
며칠전 지하철역 근방에 핫도그 가게가 오픈 준비를 하는걸 봤다.
원래 커피집이었는데, 맞은편에 원래 있던 커피집(맘모스)가 강력한 터줏대감이라 그런지 버티질 못했다. 결국 그 자리에 핫도그 가게가 들어오게 된건가보다.
저녁 챙겨 먹기 귀찮고 춥길래 핫도그 생각이 문득 났다.
이제 핫도그 가게가 오픈을 했겠지? 하며 어슬렁 어슬렁 가게 쪽으로 가봤다.
그런데 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줄을 섰다.
하지만 내 뒤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나도 장장 15분 기다렸지만(더 기다렸던가?), 내 뒷사람들은 20분 넘게 기다린거 같다.
메뉴가 여러개였는데 뭘 먹을까? 하다가 기본 "명랑핫도그"(1000원)을 먹었다.
방금 튀겨내 따뜻한 핫도그에 옛날 생각나게시리 소세지도 들어있었다. 하하..
기다린 후 손에 넣은 탓인지, 어쨌든 따끈따끈한게 맛있었다.
겉에 설탕 뿌려주는데, 케찹까지 발라서 먹으니 진짜 옛날 생각이 났다.
어렸을때 동네 핫도그 가게에서 먹던 맛 생각도 났다. 귀한 간식꺼리였는데 말이다.
맛있어서 그 다음 날도 줄서서 "모짜렐라 치즈 핫도그"(1500원) 먹었다. 주문 받으시는 분 말로는 이게 더 잘 나간다고.. 가게 안에 4명이서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대기 시간이 좀 있다.
핫도그 맛있게 먹고 있자니,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맛있어요?"하고 물어보시기도 했다.
생각에는 한입 드리고 싶었지만, 길게 답을 못 드리고 "네"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는걸로 대신했다.
먹을 만 했다.
줄이 길 만 하다 : )
인정~!
* 핫도그는 저의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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