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미니 장미 키우기(시리즈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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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2월 29일.

저번에도 예뻐서 사왔다가 며칠 못가서 죽였는데, 오늘 마트에서 화분을 보고는 그만... 또 사오고 말았다. 분홍색 장미나 빨간색 장미보다 이 노란색이 훨씬 예뻤다. 꽃봉오리가 딱 3개밖에 없다. 그렇지만 잘 키워서 나머지 꽃봉오리도 만개하는걸 봤으면 좋겠다.

+ 2008년 3월 2일.

종일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는데 아주 잠깐 해가 났다. 미니 장미는 햇볕을 많이 쪼여주어야 한다고 해서 해가 들자마자 장미를 햇볕 잘 드는 곳으로 옮겨놓았다.

햇빛을 받으니 스스로 빛을 뿜어내는 듯 보였다. ('발광'하다 ) 신기하다.. 정말

+ 2008년 3월 4일.

파랗기만 하던 꽃봉오리가 노랗게 부풀어 오르고 있다.

+ 2008년 3월 6일.

드디어 봉오리 하나가 활짝 피었는데 꼭 가짜 꽃 같다.

+ 2008년 3월 14일.

피었던 장미꽃이 다 시들해져서 봉오리만 따로 따서 말렸다. 이렇게 보니 말린 것도 그런대로 볼만하다.

'미니장미' 키우기가 어렵다. 물도 잘 줘야 하고 이 녀석도 시들시들 며칠이나 더 살까 궁금하고 또 두렵다.

+ 2008년 3월 16일.

시들시들해보여서 물도 자주 주고, 햇볕도 쪼여주고 했더니 이렇게 싹이 났다. 연두색 잎은 새로 난 잎들. 키우기 힘든게 거의 '난초' 수준이지만 그래도 정성껏 키워보려고 한다.

+ 2008년 4월 6일.

새싹이 많이 났다. 역시 햇볕이 '보약'인가보다. 이 녀석은 가끔 다른 화분들과 분리해서 따로 혼자 놔둬야 스트레스 안 받는다더니 정말 그런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