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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물건 바꾸러 갔을때 생긴 일 - 기싸움에 말리지 말자! (미국온지 6년 가까이에 드는 생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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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d & Beyond라는 고급생활용품 파는 가게에 갔다.
6년 가까이된 이불이 너무 낡은 탓에 적당한 것이 있으면 사가지고 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고른다고 골라서 샀는데 집에 가져와보니 별로여서 return을 하러 가게에 다시 갔다.
미국에선 산 물건 return하는게 자유로운 편이라서, 악용될 소지도 있지만
좋다. 안 물어본다. 한국에선 잘 안 바꿔주지 않나. 그런데 여긴 그냥 return한다고 하면 아무말 않하고 바꿔준다.
보통 다른 가게에선 return하고 그것으로 끝이었는데,
Bed & Beyond는 특이하게도
"오늘 더 쇼핑할래? 내가 니 영수증을 이 물건-return할려고 가져간 물건-에 붙여놓을테니 쇼핑하고 와라"
그러면서 내 영수증을 물건에 붙여놓았다.
6년 가까이된 이불이 너무 낡은 탓에 적당한 것이 있으면 사가지고 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고른다고 골라서 샀는데 집에 가져와보니 별로여서 return을 하러 가게에 다시 갔다.
미국에선 산 물건 return하는게 자유로운 편이라서, 악용될 소지도 있지만
좋다. 안 물어본다. 한국에선 잘 안 바꿔주지 않나. 그런데 여긴 그냥 return한다고 하면 아무말 않하고 바꿔준다.
보통 다른 가게에선 return하고 그것으로 끝이었는데,
Bed & Beyond는 특이하게도
"오늘 더 쇼핑할래? 내가 니 영수증을 이 물건-return할려고 가져간 물건-에 붙여놓을테니 쇼핑하고 와라"
그러면서 내 영수증을 물건에 붙여놓았다.
가서 또 적당한 걸 사가지고 계산대로 갔다. 내 앞에 줄서있던 우리집 아저씨도 return하고 다시 물건 샀기 때문에 문제없이 바꿔주고 계산이 될줄 알았는데...
일이 꼬이지. 꼬여.
내 물건을 계산해줄려고 하는 여자는 한눈에도 온지 얼마 안되 보였다.
"내가 이미 맡겨놓은 return할 물건이 저기 있으니, 저것부터 가지고 오는게 좋겠다"
그랬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니,
되려 나에게 묻는다. "너 return이 뭔지 알아? 내 말 알아듣겠어?"
이런...! 젠장.
보니까 자기가 return하고 다시 shopping하는 손님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는지 모르는거 같은데, 내가 다른 인종이고 영어가 어색하니까 오히려 나한테 되묻다니 "You know what I mean?" 웃기네. 정말..
그래서 얘는 말로 해서 안되겠군. 하는 생각에 내 물건이 있는 곳으로 가서 경력이 있음직한 퉁퉁한 아줌마를 툭툭 쳐서, "저기 내 물건이 있는데 얘가 잘 모른단다." 그랬더니, 아까 그 계산대에 여자.. 그제서야 뭔가를 깨달은거 같았다.
그 경력직으로 보이는 아지매가 계산대 여자에게 설명해주면서 POS 시스템으로 와서 "이렇게 저렇게 하는거야" 라고 알려주었다.
: 정리하자면,
자기가 return할 손님에 물건을 어떻게 처리하고 shopping한 물건을 계산하는지 몰랐으면서 외려 내가 좀 발음이나 말이 어색하다고 나를 이상한 사람 만든 셈이었다.
이 경우에 나도 괜히 기죽어서(어? 내 말이 이상하나?) 풀죽어있었으면 그야말로 개판되는거였다. 당당하게 기죽지 말고 다른 사람 데려와서 처리하니까 처리가 된거였다.
절대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굴자.는게 오늘의 교훈이었다.
미국온지 6년 다되어가는데 말은 아직 어눌하지만, 잘못하는 녀석들 냅둘 수는 없다는 주의가 되었다. 당당하게 살자구.
5년전에 이 중요한 진리를 알았더라면; 그렇게 무참하게 당하고 살지 않았을텐데 -_-+ 아쉽다.
어쨌든 중요한건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말자. 잘못한건 잘못한거구 잘한건 잘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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