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대신 무! (시리즈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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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28일.

'꿩대신 닭'도 아니고. 무신...당근 대신 무를 키우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무 밑둥 잘라서 무청 키우고 있다. 우리집 아저씨는 비웃는데 ㅜㅜ 보란듯이 잘 키워볼란다. 저번에 키우던 당근은 죽었다.

2010년 4월 5일.

의외로 무가 쑥쑥 잘 자란다. 무밑둥을 옆에 하나 더 키우고 있다. 신났다.
왼쪽이 새로 키우기 시작한 무, 오른쪽이 원래부터 키우던 녀석이다.

2010년 4월 12일.

일주일 사이에 많이 자랐다. 역시 햇볕이 좋은거구나. 다음주쯤 되면 아주 무성해질 것 같다.

꽃봉오리 같은게 보여서 확대해서 찍었다. 좀 있으면 꽃도 피겠네 : )

2010년 4월 14일.

10일여 전에는 이런 모습이었구나. 지금의 굉장히 많이 자란 모습보다 훨씬 어린 모습의 무밑둥. 꽃피기 직전이었다.

2010년 4월 16일.

이틀만에 키도 쑥쑥 자라고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꽃이 피었다. 잘 자랄 수 있도록 자리도 옮겨주었다.

꽃은 이렇게 예쁜 분홍색이었다!

2010년 4월 17일.

하루사이에 눈에 띄게 자랐다.

꽃도 금방금방 피고 참 신기했다.

2010년 4월 27일.

어느새 무꽃밭이 되어 버렸다. 무밑둥은 정말 미친듯이 잘도 자랐다.

보라색꽃만 있는게 아니라, 이런 하얀꽃도 있었다.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