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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매일 매일 꿈을 현실로 만들며 용감하게 씩씩하게 살려구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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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찬바람이 슬슬 불기 시작하니(울 동네는 아침하고 밤하고 썰렁해요. 긴팔 입고도 살짝 춥죠) 갑자기 정신이 바짝 들면서, 꿈이나 인생계획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난다. 허허. 찬바람 부니까 철이 드는겐가?
국민학교때
어렸을때 그냥 할일없이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있다면
"커서 뭐가 되고 싶어요?"
라는 질문일꺼다. 국민학교 다닐땐 뭐라고 답했던가? 기억이 잘 안난다. 뭐라고 답하긴 했을텐데 아마 마음에도 없는 답을 해서 기억이 안나는갑다. 하다못해 다들 흔히 하는 "의사가 될래요", "검사가 될래요" 그런거라도 답을 안했던거 같기도 하고 했던거 같기도 하고 생각이 안 난다.
중, 고등학교때
그래도 더 심각한건
내 인생의 중세 암흑기에 해당하는 중, 고등학교때.
그땐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 세상에 제일 무서운건 생각이 없는거다. 기껏 생각한건 점수 맞춰서 아무데나 가는거였을꺼다. 아마.
이과, 문과로 나눌때 참고하라고 보는 적성검사 시험;
결과는 '군대 가라'(여군)나 농사짓는게 좋겠다로 나와서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 이런 허약체질(일명 저질 체력)으로는 당장의 체력장도 통과하기 어려웠는데 무슨 적성이 이런걸로 나오나 싶었다.
고등학교 다닐때 어느날 그냥 드는 생각이 사회교육학과 나와서 봉사하며 살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막상 사회교육학과 있는 학교를 갈려니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해야하길래;; 아니;; 귀찮아서 포기했다. 게으르긴 정말.. 그리고 인생 대충 포기하고 살다가 아무 생각없이 친 대학시험도 떨어지고
대학 시험 간신히 턱걸이로 붙어서 아무데나 갔다. 학과도 대충 적당히 갔다.
20살때
그러다가 대학들어가자마자 정신 차리기 시작했는데..
그땐 이미 좀 늦은 감이 있다는걸 알았다. 사회구조상 20살 이전에 열심히 공부해서 괜찮은 학교, 학과를 가는게 출세길로 가는 지름길이었을텐데,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 그런 지름길과는 너무나 먼길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대학 1학년때 내가 졸업을 해서 대체 뭘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해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취업할 수 있을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최선을 다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렇게 20대와 30대를 지나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한게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길을 찾아 떠나다보니까 지금의 길을 가게 되었던거 같다.
지금은..
한때 꿈도 희망도 아무것도 없던 시절을 지나, 그래도 먹고 살자!를 목표로 열심히 달렸다.
만약 지금 누군가 묻는다면
"그래 당신 꿈이 뭔가요? 계획이 뭔가요?"라고 물으면 머리 긁적긁적할거 같다. 글쎄다? 흐흐. 뭐가 이래. 계획이 있어야지. 그러다가 오늘 써본 말인데 근사한 말인거 같아, 모토로 삼아볼까 한다.
"살면서 꿈 만들어가는게 제 꿈입니다."
살면서 꿈을, 계획을 현실로 구체적으로 만들어보는게 그게 꿈이 될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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