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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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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주가 흘렀다..)
지난주 금요일 '허리케인'이 온다고 아파트에서 경고문이 날아오고, 은근히 여러군데에서 대피나 대비를 강조하는 가운데 어수선한 생일을 맞게 되었다.
옛날에는 생일이 되면 특별한 일 없어도 기쁘고 좋더니;
어느 순간부턴 나이드는게 부담이 팍팍 되면서 생일이 되면 조금 우울하기까지 했다.
그래도 쪼금 우울했다. 그런데다가 태풍이니 뭐니 하니까 조금 꿀꿀했다.
다행이 예상했던거처럼 큰 태풍이 왔던건 아니고 비바람이 평소보다 조금 더 있는둥 마는둥 하다가 조용히 지나갔다. 생각보다 잠잠했던 덕분에 식사를 하러 레스토랑까지 갈 수 있었다. 울집 아저씨한테 감사.
다음날 토요일, 모임에 갔다가 생각도 못한 케익 받았다. (초 대충 꽂아준거라고 했다 ㅜㅜ)
생각해보면, 10년전 (만으로 27살때) 아마 회사들 면접 보러 다니든가 그 나이에도 쌓이지 않은 경력 등의 문제로 우울하게 보내고 있었을거 같다.
지금도 먹고 사는 문제로 늘 고민은 하지만, 그래도 10년전보다 나으니.. 역시 감사해야할거 같다.
앞으로 10년 후엔 지금보다 조금 더 발전한 모습으로 더 잘 먹고 잘 살고 있었음 좋겠다!!
선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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