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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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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생각나는대로

짧은 생각들 몇가지

sound4u 2010. 11. 2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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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캐롤?!

아침에 차에 라디오 켰는데 캐롤이 나오는거였다.
근데 그거 듣고 첫마디가 "우씨;; 뭐야 벌써 캐롤나와?" 였다.

순간 내가 말해놓고도 민망했다. 언제부터 이렇게 매말랐나. 캐롤 나오면 좋아야하는거 아닌가? 싶다가

앞으로 무려 한달반 가량(크리스마스때까지) 이 라디오 방송에선 죽어라 캐롤만 나오는걸 들어야 하니.. 지겨울만도 하다 싶었다.

나름 교통방송도 해주고 날씨도 알려주고, 가끔 광고도 해주고 그래서 그냥그냥 듣는 방송인데 이맘때는 정말 싫다.

캐롤은 한두번 들을땐 좋은데(어쩜 처음 들을때? 아니면 어렸을때?)
같은 것 몇개를 한달반 동안 들을을라면 그것도 고역이다.

참고로 차에서 듣는 라디오 방송은 FM 105Mz, 지역방송이다.
한국에선 교통 방송이 FM 95Mz 였던거 같은데. 잠시 생각이 났다.



# 틀린 줄도 몰랐다 ("오랜만에 감기"가 맞다)

며칠전에 썼던 글 제목이 찾아보니까 틀렸다. "오랫만에 감기"가 아니고 "오랜만에 감기"였다. 쯔쯔..

국문과 나왔다고 맞춤법 다 아는게 아니다.
학교에서 문법만 배우는게 아니라서.. 물론 이건 챙피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쓰다보면 틀릴 수도 있지.
사실은 오랫만에..로 알고 있었던거긴 하다.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런거 보면 영문으로 쓰다가 단어 틀렸다든가, 영어로 말하다가 잘못 말했다든가 그런거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다.

자기네 나라 말도 틀리는데, 심지어는 전공했다는 사람도 뭐..쓰다보면 틀릴 수도 있고 하다보면 틀릴 수도 있는데. 남의 나라 말 틀린게..뭐. 그럴 수도 있지.
따지고보면 우리말 발음도 정확하게 하는 흔치 않다.

자기 국문과 나왔지? 하면서 나도 잘 모르는 한자 갖다주면서 읽어보라고 한다든가;
무슨 업무상 글 써보라고 막 그럴땐 난감했다.

쩝...

전공자라고 자기 전공 다 잘 아는거, 하는거 아니에요.
누가 물으면 그냥 머리만 긁는다.



# 의사소통

서로 함께 하는 공간은 그래서 어려운거 같다.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진행되기도 하니까...

살아보면 뭔가 내 생각대로 잘 안되는 경우가 더 많거나, 심하면 나는 그런 의도로 한게 아닌데;; 상대방이 잘못 이해하거나 의사소통 오류가 생겨서 욕얻어먹을 수도 있다.

함께 사는 세상이라서 그런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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