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6/14~6/15)청평 나들이 본문
가뭄이 한참 심했던 6월 중순,
조금 멀리 떠나보자 하고 아무 계획도 없이 훌쩍 떠나보기로 했다.
낮은 구름이 옅게 깔린 습한 날이었다.
# 청평휴양지
청평역 주변에 휴양림이 있길래 가봤다.
6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간 시간이 거의 6시여서 그냥 가볍게 근처를 걷다가 오기로 했다.
작은 민들레.
산 아래는 그래도 이렇게 걸을만하게 잘 닦여진 길이었다.
포토존도 있고 그랬다.
하지만 산 위쪽으로 가니, 이렇게 숲속에 길만 간단하게 내어놓은 것처럼
밀림 그 자체였다. 영화 <아바타>를 연상시켰다.
벌레한테 물리고, 바람 한점 없이 무척 더웠다. 휴...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 먹을까 하다가, 목만 축이고 손수건 적신 후
하산하기로 했다.
# 숙소 앞 개울가
청평역 주변에 있는 민박집에서 하루 묵게 되었다.
여행객이 많은지, 민박집들이 '펜션'이라는 이름으로 몇군데 있었는데
말이 펜션이고 그냥 민박집이었다.
# 청평사 근처 계곡
비가 안 오고 많이 가물었다고 하더니 계곡엔 물이 하나도 없었다.
공주탕 주변
계곡 따라 한창 올라가다가 본 오래된 건물.
색깔도 입히지 않은채 낡아가는 건물 색감이 좋아서 찍어봤다.
계곡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다 다르게 들려서 신기했다.
거북이 모양의 바위.
# 청평사
습하고 무척 더운 날이어서, 겨우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땀을 많이 흘렸다.
휴.. 덥다.
그러면서 한숨 돌리며 올려다본 풍경.
나무에 붙어있던 재밌는 이름표 ^^
6월. 여름산이 싱그러워보였다.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입장료 2천원 내야한다.
안내책자.
바라고보고 있으면 한정없이 바라보게되는 한옥 지붕 처마.
청평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분이 계셔서,
건물이나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설명해주시는 분이 내신 문제 중에 하나.
좌우 새겨진 문양이 다른 돌.
신기한 벽화그림.
오래된 나무.
설명 들으면서 잘 구경했다.
8년만에 와본거 같다. 한국 떠나기전에 왔었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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