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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졌던 날... 눌리지 말고 힘차게 날아버리세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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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는데, 비가 갑자기 막 쏟아졌다. 쏟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퍼부었다.
한 3시간동안 정신도 못차리게 퍼부었다.
와...
미치겠다.
넓은 지붕이 있는 곳에서 간신히 피해가면서 다녔다.
막 퍼부어대는 빗줄기를 멍.. 때리면서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는 처마밑에서 피하면 되는데,
병은? 아픈건 어떻게 피할 수 있지?
..........
안 아프면, 다 나으면 좋은데
요며칠 오른손이 더 안 좋아졌다. 안 좋아진 정도가 아니라, 작년 한참 고생했던 "방아쇠수지"가 다시 도져서, 주먹 쥐었다가 펴면 뻑뻑.. 힘줄이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갔다가, 손이 갑자기 더 안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심하게 좌절했다.
토요일날은 너무 낙심이 되서, 잠만 쿨쿨 잤다.
그러더니 오늘은 눈물만 실컷 났다. 아주 원없이 울었다.
원없이 자고, 원없이 울고나니까 속이 다 후련하다.
..........
피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니고
운다고 사라지는게 아니라면, 맞서 싸우는 수밖에 없지 않나?
비온다고 마냥 처마밑에서 서있으면 안되는거처럼...
손을
그것도 오른손을 안 쓰고 살 수도 없고.
"내가 만약.. 손이 낫는다면.. 무엇무엇을 해야지"
하고 미뤄놨던 몇가지 일들이 생각났다.
낫지 않고, 아니 상태만 조금 더 낫고 말 수도 있다. 손이 무슨 부품이어서, 바꿔 끼워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쪽으로 미뤄놨던 일들을
조금씩 해보자. 싶은 생각이 든다.
눌리지 말고! 힘차게 날아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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