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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 본문

[글]쓰기/개발자 노트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

sound4u 2007. 2. 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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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반정도 읽다가 한동안 내버려두었던 책, <행복한 프로그래밍>을 꺼내어 마저 읽고 있다.

'무협지'스러운 대목이 있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맞는 상황인거 같기도 하고.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였던 '무학대사'의 두 제자..
현장경험만을 중시하던 '강철협'과 무도의 정신세계를 숭배만 했던 '유지신'
다시 이야기하면 기초나 배경지식은 없이 기술만 중시했던 '강철협'은 내공의 부족으로 싸움에서 지게 되고, 실전경험 없이 이론만 빠삭했던 '유지신'은 싸움의 기술이 없어서 패하게 된다.
지식과 경험을 모두 겸비했더라면 적을 무찌를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프로그램 짜다보면 둘 다 중요한데, 참 재미있게 썼네^^
전에 읽을땐 잘 몰랐는데 요샌 참 재밌게 읽고 있다. 저자가 정의한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

프로그램을 짠다는 것은 말하자면 얼굴을 두 손에 파묻고 머리를 벽에 찧어가면서 깨달은 어떤 아름다운 공식을 컴퓨터에게 다정하게 가르쳐 주는 행위다.

어떤 책에는 그렇게 쓰여있다던데(내용은 정확히 기억 안나고)
무식한 프로그램은 컴퓨터만 이해하게 짜여져있고, 훌륭한 프로그램은 인간이 이해하게 짜여져있다.

프로그래머라고 코드책만 보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프로그램이라는건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을 좀더 이해하고, 프로그램 외적인 다른 부분들까지 두루두루 둘러보며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고 스스로에게 다짐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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