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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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봤던 8편의 영화, 짧게리뷰
1. 미라클 벨리에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울집아저씨가 예매해놓았길래 보러 갔던 영화.
프랑스 영화라서, 일반적으로 보는 미국 영화랑은 좀 달랐다. 전개 방식이랄까 그런게 달랐다. 미국식 영화 패턴에 너무 익숙해있는건가. 낯설게 느껴졌는데, 싫지는 않았다.
"벨리에씨 가족" 이야기.
주인공인 소녀가 우연한 기회에 노래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과 함께 사는 소녀의 마음의 짐과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졌던 눈물났던 영화.
2. 인턴
멋지게 늙어가는 70세 할아버지의 인턴 생활 도전기.
한국에서는 절대 불가능할거 같은 판타지 영화.
나이듦은 새로운 기술이나 환경에는 약하지만, 그래도 그간에 쌓여온 연륜과 경험으로 좌충우돌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소통의 중요성, 무엇보다 대화하려는 자세를 갖고 열린 마음으로 다른 세대를 대하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인사이드 아웃
내 머리 속에 있음직한 감정들을 다섯가지로 의인화해놓은 재밌는 아이디어.
내 머리 속에는 '슬픔'의 비중이 꽤 높을 것 같아, 왠지 짐스러워보이고 다운되어 보이는 "슬픔이"가 굉장히 신경쓰였다.
그런데 슬픔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카타르시스라.
자기 감정에 충실해야지. 슬플 때는 울고, 기쁠 때는 큰소리나게 하하하.. 웃고.
화날때는 적절하게 잘 화내고.
조화를 이루는게 좋을듯.
물맑고 하늘 높은 미네소타에 살다가 좁고 불편한 캘리포니아로 이사간 주인공 가족이 우울해하는걸 보면서, 하하.. 서부로 이사가서 고생하는 언니 생각이 나서 공감하기도 했다.
4. 스타워즈
역시 연말에는 SF영화를 봐줘야 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였지만, 그래도 스타워즈는 스타워즈다.
그냥 생각없이 봤는데, 괜찮았다.
세대교체가 되는건가?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모양이다.
포스를 깨달은 여주인공은 마치 '마틸다'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되게 똘똘해보였다.
5. 베테랑
올 여름에 봤던 베테랑.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보고나서 찜찜했었다.
현실감이 너무 들어서 찜찜했던걸까? 아니면 현실이 찜찜했던건지 헛갈렸던 영화.
6. 암살
대작이라고 해서 역시 봤던 영화.
잘 만들긴 했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영화가 아쉬운건지, 아니면 역사가 아쉬운건지.. 답답했다.
7. 뷰티인사이드
큰 기대 안하고 봤던 영화.
주인공인 한효주가 정말 예쁘게 나왔다.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바뀌는 남자주인공을 사랑했다는 판타지스러운 영화다.
응팔에 도룡뇽, 동룡이가 남자주인공의 절친한 친구로 나왔었다.
8. 히말라야
전에 MBC에서 제작됐던 다큐멘터리를 영화한거라고 울집아저씨가 말해줬다.
다큐멘터리는 다큐멘터리로 남는게 나았을까?
뭔가 아쉬움이 남는건 왠일인지.
겨울산. 그것도 세계에서 네팔의 히말라야 등반기를 현실감 있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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