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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밤 11시반, 편의점에서 라면 끓여 먹는 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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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반, 편의점에서 라면 끓여 먹는 낙
전에 한강 근처에 살때도 그랬는데, 이상하게 밤 11시 넘어서 산책하게 되면
편의점 들러 라면을 먹게 된다.
밤 11시반, 편의점에서 끓여먹는 자판기 라면은 참 맛있다 : )
집에서 끓여먹는거랑 또 다른 맛이다.
울집아저씨랑 처음 데이트한 곳도 바로 편의점이었다. 늦은 시각 지쳐서 컵라면 하나 끓여먹으면서 하루를 마감했던 생각이 아스라히 난다.
그래서인지 편의점에서 이렇게 먹고 앉아 이야기하는게 익숙하고 또 편하다.
에어컨이 없는 우리는 이 시간에 시원한 편의점에서 먹고 땀을 식히다가 집에 간다.
아무렇지도 않게 벽에 그려진 그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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