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5)8월의 크리스마스 : 시간을 담은 사진관과 운동장 본문
(5)8월의 크리스마스 : 시간을 담은 사진관과 운동장
같은 장소를 여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로 찍어서 보여준 부분이 눈에 띄였다.
사진관 - 여름부터 겨울까지
여름. 다림이 처음 초원사진관을 찾았을 때
가을. 정원이 병원에 입원한지 모르고 사진관 앞을 서성이는 다림.
겨울. 어느날 문득 사진관을 찾아온 다림.
운동장 - 시간과 시선을 담은 곳
"내가 어렸을 때 아이들이 모두 가버린 텅빈 운동장에 남아있기를 좋아했었다.
그곳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고, 아버지도 그리고 나도
언젠가는 사라져버린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비 온 뒤 운동장
겨울 소복히 눈 쌓인 운동장
롱테이크 - 같은 장소를 조금 긴 시간동안 찍음
한 장소를 조금 긴 시간동안 찍은 장면도 있었다.
누군가 아시는 분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갔던 장면이었다.
꼬마가 "슈퍼맨~"하면서 뛰어간다.
같은 장소를 조금 길게 찍은 장면은 보기에 따라서는 심심해 보일 수도 있는데, 나름 의미있는 장면 같았다.누군가의 죽음 뒤에 남은 이들의 삶은 계속 되며 시간은 흘러간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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