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맑고 깨끗한 가을날 안양천 산책 본문
맑고 깨끗한 가을날 안양천 산책
미세먼지로 뿌옇게 되기 전날 안양천에 산책을 갔다.
볕은 따갑고 개천에 물소리는 졸졸졸... 듣기 좋았다. 개천 냄새가 별로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소리가 워낙 좋아서 돌다리를 건넜다.
소리만 듣고 있으면 물이 꽤 맑고 향기로울 것 같은데, 실제는 그렇지 않아서.. 진짜 반전이다.
이렇게 더할 나위 없이 맑은 하늘이었는데... 다음날 잿빛 하늘에 미세먼지로 가득했던 것 역시 반전이다.
나뭇잎이 촘촘해서 산책로에선 따가운 햇볕이 들어오지 않았다. 바람까지 서늘하게 불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데, 개천 주변을 맴도는 새끼 고양이를 만났다.
몸통은 까맣고 발만 하얀 일명 흰양말 신은 고양이었다. 배가 고픈건지 재롱을 떠는건지 모르겠지만, 나뭇잎을 물고 다니기도 했다.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개천 주변에는 여러가지 꽃들과 들풀이 어우러져 피어 있었다. 익숙한 나팔꽃이 반가웠다.
2017/09/2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맑고 깨끗한 가을날 안양천 산책
2017/06/0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요일의 안양천
2016/11/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금빛 안양천 가을 산책, 살아 움직이는 그림을 보는듯 했다.
2016/07/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여름, 안양천 산책
2016/06/08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푸른 나무잎 가득한 안양천 뚝방길, 5월 중순
2016/04/2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땅에 떨어지던 날/ 벚꽃비가 내리다, 안양천에서
2016/04/16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안양천 밤벚꽃 구경
2016/04/15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안양천 돌다리를 건너다
2016/04/14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안양천 벚꽃길, 벚꽃비 내리던 날
2016/04/0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3]가산디지털역~금천구청, 벚꽃길을 걷다
2016/04/08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2]가산디지털역~금천구청, 벚꽃길을 걷다
'[사진]풍경,터 > 풍경/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의도공원, 한강변, 물빛광장 밤 나들이 (0) | 2017.10.03 |
---|---|
가을, 길에서 만난 꽃들 : 코스모스, 펜타스, 아프리카봉선화, 금계국 (2) | 2017.09.27 |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1차(옛 대협) : 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길 (0) | 2017.08.19 |
작년말, 인천 영종도 한겨울 풍경 (0) | 2017.07.18 |
나무그늘 (0) | 2017.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