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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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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개발자 노트

playtalk 잠시 사용해보았다

sound4u 2007. 4. 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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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talk.. 댓글 보자마자 가입했다. 한 2번 짧은 글 남겨봤다. 글쓰기가 무섭게 바로 댓글들이 달렸다.
me2day의 UI가 훨씬 예쁜거 같은데 me2day나 playtalk 생긴게 비슷비슷해보였다. '트위스터'던가? 미국에서도 이런거 비슷한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던데...

짧은글 쓰고 댓글 서로 달아주기. 거기다가 핸드폰으로 글쓴 내용을 playtalk에도 등록할 수 있기까지 했다.
그리고 내가 쓴 짧은 글들을 블로그(tistory나 이글루스)에 보내기를 할 수 있었다. -- 언제 test로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이다--
혼자 글쓰고 ...호젓하게 있는듯한 블로그와 달리, 그런 짧막짧막한 글쓰는 서비스는.. 채팅을 하는거 같기도 하고 여러사람들이 왕창 있는 광장에 글 주고 받기 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던데.

왠지 내가 소모적인 일을 하는듯한 공허한 생각이 들었다.
툭툭..별 의미없는 짧은 글을 온라인상에 내던지고 그리고 남들이 쓴 별 생각없는 한줄의 짧막한 글들을 보고.. 갑자기 '인생무상'이 느껴지는 참 어색한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블로그에 글쓸때는 잠시나마 생각 많이 하고 쓰고 또 고치고 그러지 않던가. 이 짤뚱한 쪽글쓰기 서비스를 애용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그냥 툭툭 내뱉는 글쓰기에 중독(?)되지 않을까 하는 별 쓸데없는 걱정까지 미리하게 되었다.

메일쓰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블로그에 글쓸만큼 긴 글 쓰기도 쫌 그렇고,누군가와 메신저로 얘기하기는 더더욱 그렇고 할때..짧은 순간 짧막짧막하게 글쓰기로는 playtalk이니 me2day니 하는게 더없이 좋을거 같은데..
왠지 손에 더 익은 블로그가 더 좋다. 역시 인간은 익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가보다. 내 집이 편한 이유랑 같은거겠지.

아무튼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별로 가치없다고 비웃음을 받던 아이디어들이 서비스로 구현되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게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세상은 이렇게 저렇게 변하고 있는듯..

(뭐든 이름붙이기 나름이겠지만 이런 짧은 댓글들 달고 하는 서비스를 '미니블로그' 또는 '마이크로블로그'라고 부르나보다.  커뮤니티의 다른 모습인거 같은데, 쳇! 웃기는군.. 우습지도 않아. 하고 코웃음치면서 무시하고 넘어가면 안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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