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7/14)Cape Cod를 가보다! 본문
토요일, 날씨가 참 좋았다. 아침 일찍(10시면 일찍이다! ^^;;) 일어나서 김밥 싸가지고 집을 나섰다.
미장원에 손님이 좀 많아서 1시간 정도 더 기다려 머리를 자르고 Cape Cod에 갔다. Cape Cod는 메사추세츠인데, 우리집에서는 2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워낙 작은 주에 살아서 그런지 조금만 먼 곳을 가게 되면 주 경계를 넘는건 보통 일이 되어버렸다. Cape Cod는 반달 모양의 긴 모양 섬으로 미국 동부쪽에 있는 유명한 해변이라고 했다.
# 도시락 먹는 시간!
처음 간 곳은 케네디 기념 공원이 있다는 해변이었는데 가자마자 집에서 싸가지고 간 김밥과 계란 그리고 사이다를 펴놓고 맛있게 먹었다.
# 평화로운 해변 공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그릴과 잔디가 펼쳐져있는 곳으로 요트들이 정박해있었다.
# 한국 전쟁 기념 공원
한국전쟁 기념 공원이라는데 그냥 동상이랑 기념 표지판 정도가 있었다. 이런 곳에서 태극기를 보니 반갑기도 하고 약간 씁쓰름하기도 하고 그랬다. 6.25 전쟁때 메사추세츠에서 꽤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참여했단다. 그걸 기념하는 공원이었나보다. 동상 주변에는 관광온 중국 사람들로 약간 시끄러웠다. 핸드폰 바꾼 언니는 ^^ 기분이 좋아보였다.
# 케네디 기념 공원
케네디 대통령이 좋아해서 자주 왔던 해변이라 그걸 기념해서 만든 공원이란다. 기념공원치고 참 조그맸다.
# 노을지는게 제일 예쁘게 보인다는 해변에 가다
케네디 기념 공원에서 1시간 가량 달려서 미국에서 석양이 제일 예쁘다는 해변으로 갔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해가 져버렸다. 그래도 탁 트인 해변이 참 좋았다. 내가 미국와서 본 해변 중에 제일 멋진 곳이었다.
오는 길에 해변에도 왔는데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서 '랍스터' 파는 레스토랑 가서 먹었다. 거의 밤 10시 가까이 되는 시간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특이해보였던 것은 보통 와인이랑 와인컵을 가져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맥주 가져와서 먹는 사람들도 있고.. 그걸 허용해주는 모양이었다. 피곤하긴 했지만 재밌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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