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청자몽의 하루

정말 피곤했던 수요일 : 전날은 학교 공개수업과 학부모 총회/ 수요일은 병원 검사 결과 듣고 아이 챙기고.. 본문

[글]쓰기/나의 이야기

정말 피곤했던 수요일 : 전날은 학교 공개수업과 학부모 총회/ 수요일은 병원 검사 결과 듣고 아이 챙기고..

sound4u 2024. 3. 29. 00:00
반응형

진짜 정말 엄청..
피곤했던 수요일이었다.

건조기에 있던 빨래 꺼내서 아이방에 던져놓고, 아이와 잘 준비를 하고 잤다. 피곤하고 화가 났다.


.....
일단, 아침에 아이 등교 시키고 부리나케 병원에 갔다. 1시간반 거리다. 가는 길에 담임선생님께 하교 시간 혹시 늦으면 어떻게 해달라고 하이톡을 보냈다. 버스에서 종종거리면서...

11시에 진료 예약인걸 10시 10분에 도착 알림을 찍었다. 그리고 피 바짝 말라가며 11시 35분까지 기다려서 담당쌤을 만났다. 얼마나 비효율적인가! 무려  1시간 25분을 기다려야 선생님 딱 3분 만나고 땡이라니..

선생님 뵙고 나와서 다음 진료 예약 잡고, 바람처럼 병원을 나왔다. 목이 너무 마르고 배도 고팠지만 그딴게 문제가 아니었다. 11시 47분에 병원 근처에서 택시를 탔다. 오는 길은 택시타도 58분 걸리는데, 갈 때는 38분밖에 안 걸린다고 나온다. 신기하다. 블루에 밴티를 타서 돈이 따따블로 올라갔지만 그게 문제가 아닌걸..

담임선생님께 다시 하이톡으로 12시 50분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병원 나오는 길에 로보트 청소기도 스마트폰으로 돌려놨다. 빨래가 문젠데. 아니다.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다.

12시 25분에 집앞에 도착했다.
집에서 물 한잔과 우유 한잔을 들이키고 뭔가 씹을 수 있는걸 집어삼켰다.


....
12시 50분에 교문에서 아이를 만났다.
아이는 저멀리서부터 "엄마. 엄마. 엄마"를 외치고 있었다. 담임선생님께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사실 수요일이 아이도 제일 바쁜 날이다.
스케줄이 2개나 있기 때문이다. 그걸 다 잘했다. 나는? 중간에 집에 와서 아이 밥도 먹이고, 빨래도 돌렸다.

집에 8시 45분에 돌아왔다.
몸이 녹아내린다. 정말 심하게 피곤한 날이다.
화가 많이 난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