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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귀를 기울이며>.. 귀를 가만히 기울이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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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zovm/60024282019
--> 링크 클릭해서 보면, 이 노래 같이 부르는 딱 그 부분 캡쳐해놓은건데. 다시 봐도 재밌다)
"귀를 기울이며"
오래 전, 그러니까 적어도 한 3~4년전, 선릉역 리어카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구워서 파는 아저씨한테 산 VCD 중에 하나가 이 애니메이션이다. 80년대쯤에 나왔던 애니메이션인거 같은데 지금봐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정말 잘 만들었다. 명작은 나중에 봐도 역시 명작이다.
이 당시만해도 이 아저씨의 그림은 서양 것을 동경했던듯 일본 어떤 도시인듯한데, 미국이나 아무튼 서양 어느 곳이라해도 믿을거 같았다.
90년대 후반, 혹은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들이 정말 "일본"적인 냄새가 나게 그려졌다면
이 당시만해도 그렇지는 않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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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속 풍경들은 정말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자연스러웠고 복제되는 과정에서 손상됐을거 같은 색감도 굉장히 자연스럽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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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글을 열심히 쓴다든가, 아니면 도서카드에 이름 올리려고 막 애쓰고, 그 카드 속 주인공이 누굴까 궁금해 하는.. "도서카드" 에피소드들은 보는 내내 영화 "러브레터"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아 그리고 이 고양이 인형 너무 눈에 익어서 대체 어디서 봤지? 어디서 봤을까?? 본적이 있는데
보는내내 궁금했는데;;
^0^~~
한 2년전인가? 3년전에 봤던 바로.."고양이의 보은"이라는 영화가 이 영화의 후속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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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랬구나. 이 애니메이션도 재밌게 봤지만 그렇게 썩 기억에 남지는 않았었다.
아무래도 위에 "귀를 기울이며" 쪽이 약간 더 현실감이 강해서이지 싶은데
<귀를 기울이며>가 중학생 아이들의 미래 고민 등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고양이의 보은>은 '하루'라는 여자아이의 환상이나 꿈 속같은 이야기..환상에 초점을 맞춰 다뤄진듯. 더 동화스럽고,
후속편이기도 하고 물흐르는듯 더 자연스러운 그림체와 색감, 그리고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까지 받은 작품이긴 한데, 왠지 나는 <귀를 기울이며>이 더 좋다.
아마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또 노력하는 모습이 예뻐보이고, 나는 저만할때 아무 생각없이 살았는데;; 하는 반성도 해보게 되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화 <러브레터>가 생각나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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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화는 시간이 흐른 후에 봐도 여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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