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읽기/영화/ 연극 (119)
청자몽의 하루
오랫만에 본 유쾌한 영화. 재미있게 봤는데 보고나서는 살짝 쓸쓸한 느낌도 든다. 영화 보고난 후에 느꼈던 쓸쓸한 정도의 느낌이 들었다. 일본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오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실상은 한 만화가와 그녀의 견습생에 관한 이야기다. 만화가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나온 어떤 만화를 그리고 싶으냐는 질문에 답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작품을 그리고 싶다" 는 말이 생각난다. (나도 남들이 읽고있으면 행복해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요!) 전에 고양이 한마리를 일주일 정도 보살펴준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 속 고양이의 모습이나 행동이 이해가 갔다. 봉다리 속에 들어가는 것도 좋아하고, 상자 속에 있는 것도 좋아하고.. 고양이는 ..
얼마만에 만난 '번역한 제목'인가 싶다. 원 제목은 "벤자민 버튼의 기괴한 이야기"라던데.. 안타깝게도 자막없는 버전으로 보게 되어서 세부 내용까지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독특한 이야기였다. 묘한 분위기도 나고. 가끔 그런 생각해볼때가 있는데 -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 그런데 이 영화는 아예 한 인생을 거꾸로 산 사람의 이야기였다. 원래는 20장짜리 단편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20장 짜리가 2시간 45분 짜리 영화로 바뀐 것인데, 참 잘 각색한거 같다. 시작부터 충격적이라(80세 모양으로 태어난 아기라니..) 보는 내내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했다. 결국 행복한 결말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제 나이에 맞게 생각하고 자랄 수 있다는 것도 참 복이다 싶다. 분명 '기묘한 이야기'인데도 어..
이번주에 개봉한, - 브래드 피트가 주연인 영화 3월 19일에 개봉한다는, - 클린튼 이스트우드 영화 두개가 볼만하다. 역시 3월 19일에 개봉한다는 인도영화 (Slumdog Millionaire)도 그럭저럭 볼만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 제목이 왜 이런건지- 를 보았다. 상상의 세계, 익숙한 그림체와 꼬마아이들의 이야기였다. 뭔가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기는 했지만 재미있게 보았다. 그런데 나만 아쉬웠던게 아닌가보다. 대체로 평을 보면 '거장의 범작'이니, '매너리즘에 빠진 거장'이니 그런 평이 많았다. 잠깐 생각해보면, 거장의 작품이 만드는 족족 100이면 100다 훌륭하고 모두 감동을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저런 작품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조금 아쉬운게 있으면 심하게 비판을 하는 경향이 있다. 아! 그래도 오랫만에 신작인데 재미있게 보았어요!!
왜 하나같이 영웅들은 고독하고 반듯하고 교과서에 있을 것만 같이 그런걸까? 사람들처럼 고민하고 괴로워하다가 나쁜 짓도 가끔하고 욕도 좀 먹고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어지게된 듯 보였던 영화 자기는 나쁜 놈들 퇴치했다고 좋아라 하지만; 알고보면 그것 때문에 더 큰 희생(건물이 무너진다든가, 등등)이 있을 수도 있어 욕을 먹는 주인공. 술마시고 욕먹고. 저게 영웅은 영웅인건가? 싶게 까칠하고 좀 덜 떨어져보이는 주인공. 워낙에 단순하고 또 생각이 별로 없는 미국 사람들이지만 자기가 손해를 보게되니(차가 망가지고 피해를 보니..) 악당 퇴치는 안 고맙고, 제발 부수고 다니지나 말아라 ..이렇게 삿대질을 하게 됐나보다.(여기 사람들 얼마나 단순하고 답답한지..미국을 이끌어가는건 정말 상위 1..
왜 우리 말에도 그런 단어가 있지 않은가. '전전'하다. 일본 말로는 '텐텐'이라고 하나본데 한자는 분명 '전전'이었다. '전전'이라고 했으면 더 의미가 분명히 와닿아서 좋았을텐데.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묻지말고 그냥 나랑 어디까지만 같이 가자' .. 좋죠! 나도 뚜벅뚜벅 걷는 것을 좋아한다. 꼭 어딘가에 가야되서 걸을때도 좋지만 그냥 생각없이 여기저기 쏘다니는걸 좋아한다. 물론 잘 지치기 때문에 중간 중간에 잠깐 쭈구리고 앉아서라도 쉬어줘야 하지만. 가족이 아니면서 마치 가족처럼 함께 밥먹는 상황. 그렇지만 혼자 밥먹어 본 사람은 안다. 사람들과 둘러앉아서 함께 먹는 밥이 더 맛있다는걸. 가볍게 산책할때의 홀가분한 마음처럼 산책하는 기분으로..
2008년 뜬금없이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영화가 나왔단다. 아니 왜? .. 궁금한 마음에 보게 되었다. 님은 먼곳에..는 '수애에 의한, 수애를 위한' 영화임이 틀림없다. 베트남전을 이야기하기 위해 이 영화가 있는게 아니라 '노래하는 수애'를 보여주기 위해 베트남전 소재로 이야기가 만들어진거 같다. 남편보러 간다..는 말 여러번 나오는데(사실 그게 시작이기도 하지만) 아니 왜 남편을 보러가는데? 묻고 싶을 정도였다. 마치 가 주인공 '유이'를 위해 존재하는거처럼.. 2시간반짜리 긴.. 뮤직비디오를 보는듯 했다. (이렇게 써놓으면 분명 이 영화 팬들이 이 글 보고 발끈하실꺼다. 악플 사절입니다. 제 느낌이 그랬다는거에요.) 하지만 수애씨.. 예쁘고 노래도 잘하시고. 열연하시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수애는..
영화 요즘 TV 드라마로 한참 방영 중인 "타짜". 2006년에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했었다. 그때 못 봤었는데, 어저께 보게 됐다. 만화 원작 그대로 만들었다던데 배우들 연기도 안정적이고 이야기 구조도 탄탄해서 그런지.. 보는내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봤다. (잠깐 카메오로 등장했던 만화가 허영만 아저씨. 정말 대단하시다. 그린 만화들이 영화나 TV드라마로 족족 만들어지고 있으니. 부럽다.) 화투할 줄 몰라서 영화 속에 나오는 용어들 뭔지 잘 몰랐다. 그래도 문제는 없었다. 그냥 지나가는 말로 "인생 뭐 있어. 한방이다" 그런 말 하는데. 도박으로 번 돈은 영화 속 고니가 허공에 날리는 돈처럼 허무한 것인가보다. 허무한 희망인 줄 알면서도 놔버리지 못하고 꼭 쥐..
- 음악 영화 - 이준익 감독 - 배우들이 사실은 기타나 드럼을 잡아본 적도 없는데 이 영화를 위해 정말 죽어라 연습해서 실제로 연주하고 노래한다 - 장근석이 노래 엄청 잘한다더라..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이게 다였다. 줄거리도 잘 모르고 그냥 보게 되었다. 사실은 밴드 공연도 나오고 음악 영화라니까 혹했던거다. 음악 영화는 어쨌든 재밌으니까.. 한국 40대 중후반 아저씨들의 애환이 절절히 묻어나는 영화였다. 밴드 공연나오고 흥겨워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잘 만들어져서 슬픔을 느낄 겨를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40대, 50대 아저씨들.. 아니 당장 예전 아버지만 생각해봐도, 통기타는 한때 다들 튕겨보시지 않았을까 싶다. 옛날에 우리집에도 하나 있었다. 아버지가 애지중지하시던 LP판과 LP판 플레이어도 ..
노래가 많이 나오는.. 음악 영화라는 정도 알고 본 영화. 줄거리는; 약간 상투적이다. 호리호리,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청순 그 자체인 주인공이 희귀한 병을 앓다가 죽는다. 불치병에 또 죽음이라. 주인공들의 연기가 그렇게 썩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왠지 개연성이 별로 없어보인다. 분명 슬퍼야 하는 내용인데 보는 이들이 슬프기도 훨씬 전에 이미 주인공들이 울고, 슬퍼하고.. 왠지 어색해보인다. 그렇지만 그렇게 영화가 한심하지는 않다. 음악 영화(주인공이 기타치면서 노래 부른다. 게다가 잘 부른다!!)라서 그런지 노래 나오는 부분에서는 확.. 영화가 살아난다. 혹평하는 쪽의 글을 보면 '2시간짜리 뮤직비디오다'라고 하는데 ..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노래 나오는 부분은 볼만하다. (이 여자분 어..
어제 공부한 내용 중에 Shall~과 May I를 써서 공손하게 말해보자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May I도 잘 안 쓰는데 Shall을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쓰겠어? 그러다가 뜬금없게도 이 영화 "Shell we dance?"가 생각났다. 꽤 재미있게 봤었던 일본 영화 중에 하나다. 영화 음악이 아직도 생각난다. 퍽퍽한 생활에 찌들어가던 중년 남성이 어느날 춤을 배우게 되며 생활에 활력을 찾게 되는 내용. 조연들이 연기를 잘해서, 그리고 억지로 끼워넣은거 같지 않고 다들 제각각 사연들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참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열심히 하며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된다면 .. 세상에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있을까. 맨날 식식대지 말고 집에와서 피아노 ..
어떤 영화인지 사전정보도 없이 보게 되었다. 1, 2편으로 나눠지는데 이 영화가 1편이라서 한참 재밌어지려고 할즈음 "To be Continued..." 이렇게 나온다는 얘기만 들었다. "삼국지" 중에 나오는 전쟁 이야기라는데 아무래도 2편이 있다고 해서 그런건지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진짜 사람 액스트라들을 동원했다더니 규모가 커보이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영화가 근사해보이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이상하게 비둘기(그것도 하얀비둘기)가 자꾸 나온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오우삼 감독 영화였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유비, 조조, 관우는 아주 조그맣게, 심지어는 초라하게 나오는데 지략을 짜는 제갈공명과 주유가 크게 부각되었다. 두 사람이 주인공인 모양이었다.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중국영화다. "삼국지..
무척 조용한 일본 영화 한편을 보았다. 줄거리는 다소 상투적이다. 그래서 사실감이 떨어진다. 마치 TV드라마 줄거리처럼 또 그놈의 불치병이 등장이다. 게다가 삼각관계도 나온다. 한술 더떠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을 좋아해보려고 한다" 뭐 이런 닭살스런 대사도 나온다. (주인공들이 선남선녀였다) 서로 바라보던 사랑.. 그러다가 작은 일에 감동받고 익숙해져갈즈음에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상처받고 우울해하는 친구를 위해 달려온 그. 사실 이때도 서로 마음이 있었으면서 표현이 서툴다. (그나저나 영화에 나오는 경치좋은 숲은, 20대 초반 학생들의 생기처럼 파릇파릇하니 좋다.) 영화보는 내내.. 그렇지 어쨌든 학교다닐때는 좋은거야. 하고 생각했다. 그때는 세상 고민도 덜하고, 현실의 벽도 모르고, ..
이 영화 예고편 보고 귀엽다. 나중에 봐야지.. 하고 찜해놨던 영화였다. 언제 개봉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같이 일하는 다른 파트 동료가 이 영화 꼭 봐야 된다고,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아마 니가 보면 좋아할꺼라고 얘길해줘서 바로 보러갔다. 근데 그 말 정말이었다!!! 이 영화.. 와.. 보는 내내 좋아서 헤.. 입을 벌리고 보았다. 700년 혼자 있었던 쬐끄만 고철덩어리 로봇일 뿐인데. 그리고 할줄 아는 말이라고는 고작 자기 이름밖에 없는데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이 영화는 대사가 별로 없다. 물론 뒷부분에 선장이나 사람들이 말하는건 있지만, 대사 하나 없이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좋았다. (ㅎㅎ. hearing이 안되도 상관없었으니까) 야구경기장에서 친구한테 빌린 쌍..
이 영화 2번 보았다. 한번은 자막없는 버전으로, 그리고 또 한번은 '한글 자막'있는 버전으로. 처음 자막없이 보았을때는 대사가 잘 안들려서(Hearing이 안되서;;) 이해가 안 갔다. 도통 이해가 안 갔다. 반에 반도 이해 못했다. 아니 다들 왜 저래?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심하게 꼬여서 난리가 나는데 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이해 하나도 안 되는 상태에서 2시간을 시달리고나니(?) 머리만 아프고 신경질이 났다. 으.. 뭐 이따위 영화가 다 있어. 쳇! 보통 액션 영화는 그림만 봐도 이해가 가는데, 이 영화는 뭐 이따위야. 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한글 자막이 있는 버전을 보고나니 왜 그런 상황이었는지 이해가 가면서 시나리오 쓴 사람이 너무나도 위대해보였다. 아니 어떻게 저런 액션 ..
인디아니존스.. 4편에 해당하는 영화. 엄청 재밌었다든가, 감동적이다든가 그런건 없지만 누가 뭐라고 그래도 잘 만들어진 시리즈임에는 분명하다.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보러 가야겠다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테고. (역시 우리집 아저씨 말에 의하면) 아들로 나오는 젊은 주인공이 떠오르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차세대 황태자라고. 그렇다면 시리즈는 계속될 것 같다. 1~3편에서 나왔던 여러장면들이 슬쩍슬쩍 나와서 그런걸 다 기억하고 보면 훨씬 재밌다는데. 이 영화와 비슷비슷한 아류들이 많아서인지. TV에서 여러번 보았고 또 극장에서도 보고 그랬을텐데.. 1~3편까지의 줄거리들이 기억나지 않았다.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이게 저거랑 비슷한건지 다 섞여버렸나보다. 그런데 음악과 모자, 채찍..
액션영화다. 라는 정도로 알고 본 영화. 차가 공중에서 회전하고, 험난하게 달리던 자동차가 꼭 맞는 시간에 주인공 앞에 멈추는 장면 등은 와.. 소리가 절로 나오게 했다. 날아가는 총알 휘익 휘고, 사람이 날라다니고 보는거 같았다. 아닌게 아니라 울집 아저씨가 그러는데 극중에 안젤리나 졸리가 마치 의 트리니티 같은 역할이라고. 의 주인공이 긴 파티션에 둘러쳐진 공간에서 일하는 지루한 프로그래며였듯이, 여기 주인공도 그렇게 지루한 일하는 주인공이라는 것도 비슷하다고 그랬다. 그러고보니 비슷해보였다. 자동차 추격전 장면. 안젤리나 졸리가 있어 빛나는 장면이었다. 그냥 서있기만해도 여전사의 분위기 물씬 풍긴다. 심하게 다이어트를 한건지 안스러워보이기까지 했다. 그냥 총쏘고 도망가고 그런 영화였으면 '에휴.. ..
오랫만에 일본영화를 보게 되었다.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 영화인데, 원래 제목도 "천연 꼬꼬댁"이었다고. 그런데 한글로 번안된 제목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사건이나 그런 것들이 없이 그냥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도꾜로 수학여행가는 일도 있고, 고교 입시로 고민도 하고 그런 사건들이 있기는 한데 억지스럽지 않고 조용 조용히 연결이 된다. 영화도 처음에 여름을 배경으로 시작하는데 서서히 추워지고 또 벚꽃잎 날리는 봄이 되면서 끝난다. 화면 가득한 자연이 보기 좋았다. 소박한 아이들과 사람들도 좋았다. 주된 주인공인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는 '선남선녀'이지만 그렇다고 눈에 확 띄게 잘 생기거나 이쁘거나 하진 않다. 조금 예쁘고 조금 잘 생긴 정도. (저 정도는 되야 주인공을 하..
원작은 굉장히 재미있는 만화였다고 들었다. 2007년에 나온 이 영화는 원작에 재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을 많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얼마전에 이 영화를 보게 됐다. 그런데 나는 원작 만화를 보지 않아서 그런지 보는 내내 흥미진진해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잘 만든 영화같은데 혹평이 심했는지 모르겠다. 원작 만화팬들이 많았나보다. "대장금"도 재미있게 보았었는데, 이 영화 꼭 대장금 보는 것 같았다. 음식 대결. 영화 속에 나오는 자그마한 에피소드들이 재미있었다. 숯쟁이 이야기라든가, 송아지 이야기. 원작 만화 자체가 작은 에피소드들이 모여서 큰 이야기 줄거리를 이루는 식이었다는데 아마도 그래서 그런가보다. 음식 영화치고는 음식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썰어놓은 회는..
하긴 뱀이나 메뚜기(?) 같은 녀석들도 쿵푸를 할 수 있다고 그러니 곰돌이가 무술을 한다는게 이상해보이지는 않는다. 만두먹기 위한 사생결단도 그렇고. 황당하지만 모두 말이 되는 희안한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러면서! 교훈과 재미까지... 정말 더 말할 나위없이 좋은 만화였다. 캐릭터들이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게다가 귀엽기까지. 보면서 느낀... 되새김질만한 교훈들. 1.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소중해지는 거야 처음부터 소중하고 귀중한게 있었겠는가. 그 물건이 소중하다 여기면 정말 그렇게 귀중해지는 것이다. 2. 오늘은 선물이다! 과거는 역사고 미래는 알 수 없다. 오늘은 선물이다. (영어로는 '현재'라는 말이 Present인데 그게 선물이기도 하지 않는가) 3. 너 자신을 믿으라 이게 될까? 싶지만 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