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 (1361)
청자몽의 하루
날이 더워져서 그런거 같지는 않고;; 집에 예를 들어 화분을 한 5개 사왔다면 2개는 잘 자라고 2개는 말라서 썩어서 죽어버리고 1개는 겨우겨우 사는 그런 형국이다. 말 못하는 식물들이지만 나를 얼마나 원망할까. 전에는 잘 안 죽이고 대부분 잘 키우는 편이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죽는다. 물을 자주 주지 말라는 충고를 듣고 덜 줬더니 이번엔 말라죽는다. 흐... 아래 말처럼 성공하기 위해(식물들을 잘 키우기 위해) 자꾸 죽이는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나..그렇지 않나에 대해선 할말이 없는데. 죽는 화분들이 늘어가니 가슴이 씨리다. 출처: http://korea.internet.com/channel/content.asp?kid=31&cid=457&nid=44356 이기기 위해서는 실패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추천받은 와인. 와인 이름이 다. '프란시스 코폴라'는 영화 "대부"를 찍은 감독이름인데.. 그 사람이 캘리포니아에 갖고 있는 땅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어서 그걸 기념해서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맛이 정말 좋았다. 낮에 찍은 사진인데..찍으면서 손이 흔들렸다. 보기만해도 취하는건가..
고등학교때 클래식 기타를 쳤다는 우리집 아저씨.. 이번엔 통기타에 도전 중이다. 예전에 치던게 있어서 그런지 금방 잘 적응한 듯 하다. 기타샵에서 전시하는 제품이라 무려 20만원이나 싼 가격으로 산 기타로 열심히 연습 중.. (순간 포착이 느린 우리집 카메라로 찍어보니 손이 다 안 보인다~~) 지금 거의 30도에 육박한다.(화씨 85도) 평소에는 사무실에서 있어서 더운줄 모르다가 토요일 낮이 되니 정말 덥다는걸 실감하겠다. 여름이 왔구나.
우리집 부엌에는 신기한 도구들이 몇개 있다. 저번주에 한국마트에서 산 '파채칼' ... 파무침할때 쓸 파를 가지런히 자를 수 있는 칼이다. 왼쪽 부분이 바로 칼.. 파를 놓고 저 날로 쓱쓱 빗으면 바로 파무침 크기로 잘라진다. 파무침할 일이 많을까 싶지만 그래도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을거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정말 반가운건 "Made In Korea"제품이라는거. 사과를 깍아주는 용도로 산 도구인데, '칼'이라고 하기에는 좀..그렇고. 그냥 유용한 도구 중에 하나다. 사과를 이 녀석 위에 놓고 힘을 꾹 줘서 누르면 사과가 보기좋게 8조각으로 나눠진다. 조각난 사과의 껍질만 벗겨주면 된다. 오렌지 껍질이 좀 두꺼워서 손으로 벗기기 힘들어서 이걸 사용하곤 한다. "샤그락 샤그락"이라는 음료수 CF가 생..
사무실 앞 주차장에 서있는 포르쉐. 어떤 사람들은 어떤 차가 쓱 지나가면 어느 회사에서 나온 무슨 차다! 하고 금방 알아맞추던데, 나는 아주 잘 아는거 몇개 빼고는 도통 모르겠다. 며칠전부터 자주 보던 이 차가 뭘까? 궁금해했었는데 이게 그 유명한 "포르쉐"란다. 눈에 많이 익는다 싶었는데..애니메이션 에 나오던 여자 자동차가 바로 "포르쉐"였다는군. 이 차가 이탈리아 차인지도 몰랐다. 차에 대해 참 무심하구나.. 포르쉐는 '독일의 국민차'라고 불린단다. 독일에서 만들어진 줄도 모르고;; 정말 무식하구나. 싶었다. 포르쉐 박사라는 이름의 사람이 발명한 차란다.
왼쪽에 고구마가 일주일 사이에 거의 '넝쿨'수준이 되었다. 저녁을 먹고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바라보니.. 화분들이 너무 예쁘게 자라주어서 그런지 괜히 흐뭇해졌다.
5월 둘째 일요일은 '어머니의 날'이라고 한다. 6월 셋째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이고. 미국에선 이렇게 엄마/아빠 날이 따로 있다. 어머니의 날이라서 교회에 가니 이렇게 예쁜 장식들이 벽에 걸려있었다. 사모님이 만드신거라던데.. 종이접시를 이렇게 이쁘게 모자로 만드셨네. ^^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엄마한테 참 죄송하고 막 찔렸다. 그동안 잘못했던 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으...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죄송하다.. 설교시간 내내 찔려하면서 들었다.
지난주에 오랫만에 극장에 갔다. 한국에선 5월 1일에 개봉했다던 를 정작 미국에선 5월 4일에 개봉했다. 블록버스터는 블록버스터인가보다. 극장에는 주차할 때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여름방학 때가 되어서 슬슬 큰 영화들, 혹은 여름방학용 큰 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을 앞둔 모양이다. 극장에 전시되어 있는 모형들 보는 재미가 솔솔했다. ^^
비가 올거 같이 꾸물꾸물했던 오늘.. 하늘 한가득한 먹구름을 보면서도 잠시 밖으로 나갔다. 사무실 주차장 앞쪽에 있는 막 자라게 내버려둔 잔디.. 날씨가 며칠 좋았더니 드문드문 민들레가 많이 피어있었다. 홀씨가 바람에 한들거리는게 보이길래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봤다. ..전에 학교다닐때 어떤 애가 앞에 나와서 불렸던 노래가 생각난다.
꽃찻잔을 선물받았다 +___+ 커피는 늘 막잔이나 머그잔에 대충 마셨는데. 이렇게 화사한 잔으로 마실 수 있게 되다니. 쓰기 아까운데.. 예쁜 잔이다. 고맙습니다..
왼쪽 2개는 토요일에 산 화분이고(Tropical이라는데 ..그냥 딱 어떤게 'Tropical'이 아니라 두루두루 열대에서 자라는 화분을 한꺼번에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 오른쪽 화분은 받은 것이다. 집에 화분들이 많아지니 물줄때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파릇파릇한 식물들 키우는 재미가 참 솔솔하다.
Tropicals The rainforest is home to 155,000 out of 225,000 plant species known in the world. An estimated 30,000 plant species are yet to be discovered. 동네 마트가서 산 화분. 사무실에 가져다 놓은 화분하고 비슷한 류의 화분인가보다. 그냥 나뭇잎만 덜렁있는 녀석인데 얼핏 보면 꽃같다. 이제 곧 이 동네에도 나무들에 연두색 새싹이 날테지. 봄은 '나무가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 인듯하다.
토요일.. 하늘, Wrentham 아웃렛 그리고 동네 가게 하늘일주일동안 날씨가 계속 안 좋더니 토요일은 날씨가 참 좋았다. 하늘도 그린거처럼 맑고 예뻤다. Wrentham아웃렛 메사추세추에 있는 큰 아웃렛이라고 한다. 이렇게 비나 눈을 맞지 않고 걸을 수 있게 지붕이 있는 모양새가 동네에 있는 mall하고 비슷했다. 가게가 굉장히 많아서 다 돌아볼려면 시간 꽤나 걸릴거 같다. 동네가게스누피가 자기네 지붕 위에 누워있는 모형을 보고 사진 찍었다. 건너편 집이 유리창에 비쳐보인다.
◀ 전에 재미있게 봤던(그치만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없었다) "캐라멜의 남아돌아"라는 만화 중에 나왔던 짜파게티 미국 오기 직전까지(2004년) 한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사천짜장"은 더이상 안 나온다고 들었다. 여기서 살 수 있는건 "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인데. 아무래도 친숙한 짜파게티쪽으로 손이 간다. 지금처럼 밤 11시쯤 되어 조금 출출할때 끓여먹으면 딱! 좋은게 바로 이 짜파게티다. 라면먹으면 다음날 얼굴이 붓기도 하고 속이 부담되기도 해서 가능하면 짜파게티를 먹으려고 한다 ^^. 전에는 저녁에 밥먹기 귀찮아서 저녁마다 먹기도 했었다. TV광고에서는 "일요일엔 짜파게티!" 그랬는데..ㅎㅎ
햇살은 좋고 바람은 역시 차가운 이른 봄날.. 따땃한 저녁 햇살을 받으며 가고 있는데 어?? 앞에 트럭이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가?!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면서 자세히 보니 거꾸로 매달려 견인되어 가는 것이었다 ㅡ.ㅡ+
집지키는 녀석들 ^^ 동영상으로 찍어봤다. 화이팅!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커보이기도 하네. 실제 껍데기 하나는 손톱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 10년을 알고 알고 지낸 회사 동생이 여름 휴가때 주웠다는 조개껍데기다.
크기는 다른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같은 종류다. 왼쪽 녀석: 셋 중에 몸대비 얼굴이 작군. 가운데 있는 녀석: 자그마한데 '관절'이 유연하다. 오른쪽 녀석: 얘는 '열쇠고리' ^^
한 2주일쯤 날씨가 춥다. 뼈 시린 바람이 불고.. 그래서 밖에 살짝씩 나가서 바람쐬는게 쉽지가 않다. 오늘도 잠자코 앉아서 일했다. 오늘따라 히터가 좀 쎄서 덥기도 하고 머리에 쥐도 나고 그래서 잠깐 주변을 둘러보다가.. ㅋㅋㅋ 모니터 옆에 있는 이 녀석을 찍어봤다. (이거 전에 COEX에서 산 건담 열쇠고리다. 집이고 사무실이고 건담 천지구나!!! ㅎㅎ) 핸드폰 카메라 화질이 좀 그래서;; 가까이서 찍으니깐 제대로 안 나오네. 일하다가 살짝 고개를 돌리면, 총하고 방패들고 폼(후까시 ^^)잡고 서있는 이 녀석하고 눈이 마주친다. '그래, 사무실은 니가 지켜라. 기특한 녀석..ㅋㅋ' 이건 Target돌아다니다가 본 Hello Kitty. 고개를 휙~ 돌리다가 눈이 딱 마주쳐서 찍어봤다. 이거 1976년..
드디어! 유리장식대를 마련했다. ^__^* 고맙게도.. 그래서 한국에서 가방 한가득 담아온 건담들을 모조리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2년 몇개월전 비닐에 싸서 하나하나 상자 속에 넣으며 "언젠가는 데리고 갈께. 그동안 이 속에 있어." 하면서 이 녀석들을 넣으면서 가슴이 쓰렸다. 2년 넘게 상자 속에서 언제 올지 모를 주인을 생각하며 때로는 불평하면서 꿋꿋하게 기다렸을 녀석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짠해졌다(?) 그 컴컴한 종이 상자 속에서 하루하루 주인을 기다리며 푸념하는 녀석도 있었을테고, 아예 다시는 햇볕을 보지 못하겠구나 낙담한 녀석도 있을테고, 그래도 울 주인은 우리를 버리지 않을꺼야! 하고 기다린 녀석도 있을테지. 서로들 나에 대해 이야기했을지도 모르겠다. 옛날에 읽은 동화책 내용이 하나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