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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0/11)뉴욕 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본문
[사진]여행기(2004~)/New York뉴욕
(10/11)뉴욕 자연사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sound4u 2008. 10. 14. 03:08반응형
겸사 뉴욕에 갈 일이 생겼다. 이왕가는거 갔다가 그냥 오지 말고 구경이나 하나 하고 오자..하다가 자연사 박물관(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을 가게 되었다.
그냥 기본전시관만 볼 수 있는 표는 1인당 $15인데, 특별전시관을 보고 싶으면 돈을 더 내야한다. 아무 옵션 없이 일반 전시관만 보는 표를 끊었다. 시간은 아침 10시~저녁 5:45분까지라고 한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때 휴관이라고 했다.
4층짜리 건물인데, 자세히 보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을거 같아서 자세히 볼 곳은 자세히 보고 그냥 생략해도 되겠다 싶은 곳은 간단히 보고 지나쳤다. 미리 검색을 해보았던 울아저씨 말에 의하면 남미쪽 전시관이 볼만한게 많다고 그래서 남미쪽 전시관쪽을 집중적으로 보았다. 특별전시관 몇개도 보고 자세히 보자면 아마도 하루 족히 구경해도 모자를거 같았다. 아시아 전시관쪽은 좀 부실했다.
1. 정문
이게 정문이다. 박물관 이름답게 정말 '박물관'스럽다. 우리는 후문쪽으로 들어가게 됐는데, 후문쪽에는 이것저것 손으로 만든 악세사리나 옷들 파는 좌판들이 많았다.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다.
2. 동물기념관
박제되어 있는 동물들을 사진찍기 좋게 전시해두었다.
호랑이가 저렇게 웃는(?) 얼굴로 죽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바다 생물들 박제해둔 곳, COEX에 아쿠아리움이 생각났다. (근데 아쿠아리움이 더 멋있다!)
전체 테마가 자연사쪽이니 동물코너가 아무래도 그렇게 큰건 아니겠구나 싶었다.
3. 광물전시관
보석의 원재료가 되는 돌들이 전시되어 있던 전시관. 최종 결과물들을 찍어보았다. 금이 다른 돌들과 섞여있는 물질이라는걸 몰랐었는데 눈으로 보니까 신기했다.
4. 인디언관
전시를 그렇게 해놔서 그런건지, 아니면 유물자체에서 그런 분위기가 풍기는건지 모르겠지만 들어서는 순간 사람을 꽈악..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한때 번화했을 문명, 앞서간 사람들이 결국 몰락하고 이렇게 흔적만 남았구나..싶어서 아쉬웠다.
5. 큰 카누
전시관과 전시관을 이어주는 통로 공간에 전시되어 있던 큰 카누.
6. South America 전시관
장식품들 모양새가 꼭 현대미술품들을 보는듯 했다. 아기자기하고 해학적인 표정의 토기인형들이 인상적이었다.
잉카문명.
대단히 화려하고 여기 역시 대단히 앞선 문명이었을거 같은데, 신기루처럼 하루아침에 사라진 의문의 문명.
Naska. 그릇에 있는 문양들은 현대에 만들었다고 해도 아마 누구나 믿을만큼 모양이 귀엽고 또 색깔이나 색감도 어색하지 않았다.
7. 아프리카
예전부터 그렇게 더운 곳이었을텐데도 꽤 발달한 문명이 있던 곳, 아프리카. 지금은 먹고 살기가 어려운 곳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천연자원이 무궁무진한 천연자원지인건 사실이다. 가공할 기술이 없는게 문제겠지만.
8. 이벤트 전시관
3층에서 이렇게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처음에는 공룡전시하는 곳인가? 이건 뭐지? 코끼리들 박제들이 있네? 하며.. 의아해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들은 이벤트 전시관이었다. 전시관은 전시관인데 내가 돈을 얼마내면 안을 음식테이블로 꾸며놓고 샴페인이나 와인마시면서 특정한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전시관에서 특별한 이벤트행사를 한다면 또 나름 특이하고 기억에 남을거 같다. 저기 공룡뼈 옆에서 결혼피로연을 한다면?!! 오홋. 진짜 특이하겠다.
전시관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됐다.
9. 4층 공룡전시관
공룡뼈 전시한 전시관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저렇게 큰 놈들이 아주먼 옛날에는 정말 살고 있었다는거 아냐.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그럼 무엇이 살고 있었을까
공룡이 헤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고 ...'
하는 산울림의 노래가 생각났다. 천장에 매달려있는 뼈조각들도 열심히 찍어보았다.
그래도 공룡전시관에 왔으니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어보자 바둥바둥하면서 간신히 한컷씩 찍을 수 있었다. 서로들 좋은 각도에서 찍어보겠다고 꽤 유명한(?) 뼈 앞에서는 사진찍으려면 기다려야 했다.
대강대강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박물관에서 3시간쯤 있었다. 자세히 보려면 하루종일 걸릴 수도 있겠다. 숙제하러 온 아이들도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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