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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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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목요일)하고 내일하고 휴일이라서 맘놓고 늦잠 잘 수 있었다.
아침에 세상없이 자다보니; 정신을 조금 차리고 보니 아침 11시였다. 11시 좀 넘었던가 그렇다.
얼굴이 퉁퉁 부울때까지 자고 일어났는데, 밖에 하늘이 별루다.
구름낀 흐린 날. 전형적인 동부 특유의 칙칙하고 우울한 그런 날이었다.
Thanksgiving이라고 도로에 차도 별로 없고, 상점들은 다 문닫고.. 정막 그 자체였다.
내일은 Black Friday라고 다들 쇼핑한다고 정신 없겠지.
점심 먹고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가 어느덧 이 남의 나라에 온지 6년이 지났구나 .. 하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았다.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사람의 일이란 정말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날씨에 짓눌리지 말고, 주변에 흔들리지 말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맞다고 생각하는 것,
생각한 바대로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문득.. 참 문득 해보았다.
편안한 마음으로 11월말을 맞이하게 되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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