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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스킨'이라는 이름의 식물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본문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스킨'이라는 이름의 식물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sound4u 2012. 8. 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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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이라는 이름의 식물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얼마전에 동네 꽃가게에 갔다. 원래 꽃가게 갈 생각은 없었는데, 우유 하나 사러 조금 먼 마트에 갔다가 오는 길에 무심코 들르게 되었다. 활짝 핀 꽃이며, 잘 자란 화초들이 꽉찬 꽃가게는 별천지였다. 정신줄 놓고 구경하다가 주인 아저씨한테 



"혹시 방에서 키울만한 화분인데, 물 적당히 줘도 잘 안 죽을만큼 튼튼한 화분 있을까요?"



아저씨는 방에 햇볕이 잘 드는지를 물으셨다. 그래서 약간 반그늘 진다고 했더니, 그러면 이게 좋겠다고 하시면서 '스킨'이라는 화초를 추천해주셨다. 원래 이름이 스킨다빈스라는 긴 이름인데, 줄여서 그냥 스킨이라고 한다고 했다.



"다음번에도 화분가게 가면, 그렇게 이야기를 다 해주고 추천해달라고 하세요.

햇볕 잘 드는 곳에서 키울 건지, 밖에서 키울건지, 방에서 키울건지 등등..

그래야 꼭 맞는걸 살 수 있어요. 그냥 대충 쓱.. 보고 이쁘네. 하고 사가지고 가신 손님들은 꼭 화분 죽여놓고 가지고 오더라구요."



임시 화분에 든걸 삼천원 주고 샀다.

화분사면서 칭찬도 듣고 기분이 좋았다 ^^.


집에 와서 분갈이를 해줬다.









6월초에 화분선물 사면서 공짜로 받은 화초에 물을 잘못 줘서 시름시름 앓다가 말라가서 볼때마다 맘이 안 좋았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말라 죽은 식물은 신문지에 잘 싸주고

새로 사온 화초를 이 화분에 옮겨줬다.



같은 화분인데, 다른 느낌이 난다.

이번에는 죽이지 말고 잘 키워야지 하고 결심을 했다.


인터넷에서 화초 이름 검색해서 물을 어떻게 주는게 좋을지도 살펴봤다.

뭔가를 배워가는데 값을 치루게 되는거 같다. 첨에 받아왔을때 저렇게 푸릇푸릇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라간건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물을 너무 많이 줘서 말라죽은거 같다. 한번 물을 잘못줘서 치명상을 입고나니, 아무리 노력해도 회복이 되질 않았다.


식물 키우기 하면서 제일 어려운게 물 잘 주기다. 그건 인터넷이나 상식 그런걸로 알 수 있는게 아니라, 실제 물을 주면서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알아가게 된다. 그래서 더 어려운거 같다. 정답이 없으니까...




다시 한번 기운내서,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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