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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가을, 걷다 (10/25 ~ 10/31) 본문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가을, 걷다 (10/25 ~ 10/31)

sound4u 2013. 11. 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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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찍기만하고 정리하지 않아, 컴퓨터 하드에 남아있던 사진들을 간만에 정리했다.



하던 일 생각하면, 토요일이라고 쉬면서도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그래도 쉴때는 다 잊고 잘 쉬고, 충전이 된 상태로 가야될거 같다.


찍어놓은 사진들 잘 정리하고, 정리된 모습들 바라보며 기분좋은 느낌...


이런 느낌이 좋아서,

오랜시간 이 터에 머물게 된거 아닐까 싶다. 어떤 보상이나, 바람도 없이 그냥 나 좋아서 할 수 있는 일.

그런게 있으니 좋다.



가을이라 확실히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풍경들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깝다.




# 10월 25일. 사무실 근방 아파트 근처 : 가을 느낌


아..! 단풍이 드는구나!

하며 감탄했던 날. 이날 바람이 매서워서 기억이 난다.




햇볕 받은 나뭇잎이 황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났다.







# 10월 28일. 석촌호수 : 밤산책 - 사람 많았다








밤에 불빛이 아름답다.







선선하니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걷는 사람이 많다.









# 10월 29일. 석촌호수 : 아침 출근길


아침부터 빗방울이 부슬부슬 떨어지니,

호수길에 사람이 없다.


그동안 아침에 이 길에서 만났던 그 많던 사람들은

모두 산책하던 사람들이란 말인가 ㅜ.ㅜ







비가 와서 운치가 있다.













# 10월 29일. 청담공원 : 낙엽이 참 곱다





진짜 그림 같았다!!!




문득 드는 생각이,

낙엽이나 이런 단풍들은 해가 쨍쨍

화창한 날 찍는 것보다


이런 구름 살짝 낀 날이나, 해가 지기 직전에 찍으면 더 또렷하게 나오는거 같다.













올려다보니

하늘에서 하늘하늘 낙엽이 떨어지는

멋진 날이었다!!!










반갑다. 코스모스야!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은행잎




# 10월 30일. 청담공원 : 아무렇지도 않게 핀 예쁜 들국화에 반하다








빛받아서 금색나던 근사했던 나무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다.




버려진 땅에 아무렇지도 않게 핀 것같은 국화꽃이 정말 예뻤다.
















꽃구경 잘 했다.
















어디 멀리 가지 않아도, 

그냥 점심먹고 한 10분 가까이 걸어가면

이런 근사한 풍경을 매일매일 볼 수 있어서 좋다.


가을산이 정말 좋다.

행복하다.




# 10월 31일. 청담공원 : 역시 햇볕 좋았던 목요일














맨날 보는 풍경인데,

똑같은 모습은 하나도 없다.


매일 새롭게 발견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길가에 핀 들국화도 새롭다.












핸드폰으로 그냥 막 찍어도 그림이네.


요즘 이렇게 근사한 풍경들과 매일매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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