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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2004년 11월 19일 ~ 2007년 11월 19일 (3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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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19일 0시. 미국으로 떠나는 날 자기 전에 인터넷에 글을 남겼다.
나 이따가 떠난다..하고.
그리고 지금은 2007년 11월 18일 밤 10시 18분.
내일은 한국에서 짐싸가지고 온지 꼭 3년 되는 날이다.
3년전엔 진짜 별 생각없이 왔다. 미국 생활이 쉽지 않을꺼라는건 유학생활을 한 언니한테 들어서 약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실제 와서 정말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해야 했다. 언어 뿐이 아니라 문화도 상당히 달랐다.
나 이따가 떠난다..하고.
그리고 지금은 2007년 11월 18일 밤 10시 18분.
내일은 한국에서 짐싸가지고 온지 꼭 3년 되는 날이다.
3년전엔 진짜 별 생각없이 왔다. 미국 생활이 쉽지 않을꺼라는건 유학생활을 한 언니한테 들어서 약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실제 와서 정말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해야 했다. 언어 뿐이 아니라 문화도 상당히 달랐다.
그런데 3년동안 내가 진짜 느낀건 그런 문화적 충격뿐이 아니었다.
그동안 참 고마움도 잘 모르고 그냥 편하게 많은 것을 누리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불편함 없이 부족한 것 별로 없이 참 편하게 지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간가는대로 살았다는 것.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지 어쩐지 돌아볼 기회나 여지도 없이 너무나도 바쁘게 일만 하고.. 그냥 정신없이 살았다는 것이었다. 하루 24시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좀 불편하게, 그리고 없이 지내다보니 주변도 돌아보게 되었고 그리고 앞으로도 어떻게 어떻게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생각 많이해서 괴로운 것도 있었고, 또 예전에 사람들과 복작거리며 살던때가 더 좋았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적응이 되서 그냥 어떻게 지내도 그냥저냥 잘 산다.
역시 나는 단순한 사람이거나, 아니면 잘 잊어버리거나, 또는 잘 적응하는 사람...
3가지 모두다. 잊어버리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렇지.
3년동안의 시간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생각하는 한주'를 보내야겠다.
목요일날 '추수감사절'이라서 수요일까지만 열심히 일하면 된다. 홀가분하고 좋은 한주가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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