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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월요일부터 2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다. 내부를 다 때려 부수고 고치는 모양이다. 우리집은 5층이지만 각오는 했다. 엄청난 소리가 난다. 우리집도 이런데.. 1층이나 3층, 4층은 어떨까. 우리 바로 위에집(6층)이나 바로 아래집(4층)에서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드린다. 두달간 한다던데.. 코로나에, 추위에, 미세먼지에.. 나가기도 힘든데, 공사소리까지. 죽어라 죽어라 한다. 전동댐퍼를 바꾸서, 이제 음식냄새는 안 들어올꺼라 다행이다.
12월 마지막날, 크리스마스 장식을 치웠다. 벽에 새해 장식을 했다. 식탁 벽에 도화지를 붙이고, 복주머니 카드와 한복 카드를 붙였다. 알록달록하니.. 보기 좋았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난방텐트를 샀다. 중앙난방인 아파트라 아무리 추운 날도 그냥 버텨야 한다. 오래된 아파트라 웃풍도 있고.. 뭐 이래저래 겨울은 버티는 계절이다. 아무튼 그래서 난방텐를 들였다. 조립하는건 어렵지 않았다. 살짝 잘 안 되서 짜증이 났을뿐. 텐트도 천이라서 금방 잘 말랐다. 사용 전이라 빨아서 말렸다. 36개월 꼬마는 놀이터가 생겨서 신났다. 잘 때 따뜻하다. 건조하고 더운 느낌도 있다. 난방텐트용 작은 전등도 샀다.
글씨 없는 그림책 책이 스티커북으로도 있길래 샀다. 스티커북 마지막장에 있던 장식 스티커를 어디다 붙일까? 하다가, 식탁벽에 붙였다. 스티커 한참 좋아할 때인가보다. 크리스마스 카드 보는 것도 좋아하고, 스티커도 좋아한다.
우울함을 덜어줄 화려한 장식이다. 나무 장식 트리는 놔둘 곳이 없고 해서 둘러보다가 주문했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이를 닦기 시작하면서 세면대 정리를 하게 됐다. 청소가 불편했던 칫솔꽂이도 새로 바꾸고, 비누받침도 겸사겸사 바꿨다. 칫솔꽂이를 바꾸면서 내 양치컵도 생겼다.
아이가 작년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개운죽은 죽어서 정리를 했다. 대신 개운죽 5개를 더 사서 화분을 꾸몄다. 소엽 풍란과 개운죽이 든든하게 창가를 지키고 있다.
12월.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거창하게 하지는 못하고, 소박하게 벽 장식으로 대처했다.
얼마전에 전자렌지 수납장에 시트지를 붙였다. 밥솥 놓는 곳 위쪽에 시트지가 떨어져서 너덜너덜하게 되어버려서 보기가 흉했다. 붙이다보니, 수납장 아래쪽에 고양이 스티커도 다 긁히고 울어서 보기가 흉한게 눈에 들어왔다. 한 3년 더 버텨야해서.. 여기저기 고치며 산다.
35개월 딸아이가 의자에 서서 자꾸 흔들흔들하며, 의자로 전자렌지 보관함을 쿵쿵 쳤다. 소리 나니까 재밌나보다. 하지 말라는 소리만 계속 하다가.. 모서리 보호대 짜투리를 붙였다. 그러면 소리 안 나겠지. ... 는 내 착각이었다. 몸 전체를 흔들어 전자렌지 위에 물건들이 덜그럭 덜그럭 소리를 낸다.
거실에 오래된 소파가 있다. 몇년 된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6년전에 살 때도 꽤 낡은 상태였으니까... 앞으로 3년을 더 같이 살아야 되는데.. 문제는 등을 대고 앉는 부분이 낡아서 부서진다는 점이다. 전에 여기다가 테이프를 붙였다가 뗐더니 부서짐이 더 심해졌다. 그냥 내버려두다가, 얼마전에 가죽보수패치라는게 있는걸 알게 됐다. 색깔 차이가 나긴 했는데 괜찮았다. 자세히 보면 엄청 티나지만 나름 괜찮다. 3년 너끈히 잘 데리고 살겠다.
35개월 아이가 키가 크면서 문손잡이에 머리를 쿵쿵 찧었다. 다행이 울지는 않는데 아플 것 같다. 아프지 않아? 하고 물으니 아프단다. 모서리 보호대 남은걸 문손잡이에 붙였다.
부엌 싱크대와 서랍 (부분 리폼) : 포인트 시트지를 붙이다# (1)싱크대 : 붙이기 전 싱크대 밑에 부분이 물 때문에 우둘두둘하게 올라온게 보인다. 그렇다. 앞번 사람도 버텼던거다. 6년.. # (1)싱크대 : 붙인 후 앞으로 남은 3년을 잘 살아보기 위해 붙였다. # (2) 서랍 : 붙이기 전 서랍도 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붙였다. 잘 살아보세. 남은 3년.
지금 아파트는 중앙난방이다. 난방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안 나오는 시간에는 춥다. 앞으로 3년 더 잘 버티며 살아보자.
즐거운 부엌 생활, 포인트 시트지를 찬장에 붙이기 # 시트지 붙이기 전 미우나 고우나 앞으로 3년 가까이를 더 살아야 하는... 우리집에 정을 붙이기로 했다. 밋밋한 부엌에 변화를 주기 위해 포인트 시트지를 찬장에 붙여봤다. # 시트지를 붙여봤다. 아무래도 창문을 자주 보다보니 저기가 최적이다! 관련글 : 2020/11/01 - [[사진]일상생활/소품] - 서랍장 리폼 끝 : 시트지를 붙이다 서랍장 리폼 끝 : 시트지를 붙이다 서랍장이 오래 되다보니 기존에 있던 시트지가 너덜너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위에 새 시트지를 덧붙이기 시작했다. 다 붙이고나니 시원하다. sound4u.tistory.com 2020/10/27 - [[사진]일상생활/소품] - 낡은 아기옷장에 포인트 스티커를 붙이다 : 리폼..
가만히보니 아랫집이 이사를 간게 아니었다. 짐을 트럭에 옮겨놓고, 집에 가구 등을 버리고 페인트칠하고 뭔가를 종일하는 것 같았다. 이사짐 실은 트럭이 계속 있는게 보였다. 종일 저렇게 소리를 내려나 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윗집이 낸다고 생각했던 층간소음의 일부가 실은 아래집의 소행이었다는 것을! 아래집에서 뭔가 나르고 작업하는데 이렇게 소리가 올라오는구나를 알 수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윗집에 2번이나 쫓아 올라갔네. 어쩐지 자기네 아니라고 화내더라. ...... 종일 뭔가 작업하느라 시끄럽더니 밤 8시가 넘어서 사다리차가 짐을 실어 올리기 시작했다. 잘려고 정리하고 밤9시반에 내다보니, 여전히 사다리차로 짐을 올리고 있었다. 층간냄새에 소음까지. 정말 가지가지로 민폐를 끼쳤던 집이구나. 10시 가까..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온지 5년이 되어간다. 사는 동안 아래층도 같은 사람이 살았다. 3남매 키우는 집이었다. 아이도 셋이지만 아저씨도 저녁 때마다 집에 와서 밥을 드시는지 늘 음식하는 냄새가 났다. 그냥 나는 정도가 아니라 심할 때도 많았다. 오래된 아파트라 부실해서인지 거참 음식냄새가 정직하게 뚫고 올라왔다. 층간소음 못지 않게 힘들게 하는게 음식냄새라는걸 매일매일 절감했다. 사람이 많으니 음식을 계속 해야할테니 이해는 가는데.. 어디다 화를 낼 수는 없고 좀 그랬다. 다용도실에 에어프라이가 있는지 참 맛있는 냄새가 쏙쏙 올라왔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냄새가 날 때도 있고, 저녁 늦게도 나기도 했다. 아침 일찍 삼겹살 먹을 때도 있지만 밤 늦게 먹을 때도 있었다. 명절에는 우리집처럼 어딜 안 가고 ..
코로나19 여파로, 재활용쓰레가 수출길이 막혔단다. 지난주에 버린 재활용쓰레기도 안 가져갔다고 한다. 결국 이번주는 재활용쓰레기를 버리지 못했다.
이번에도 안방에 시트지를 발랐다. 서서히 노랗게 더러워져서 고민만 하다가 용기를 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속이 시원하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560집에 '정 붙이기'(4) : 찢어진 벽지 찢고 시트지 붙이기 - 이것은 '노가다'집에 '정 붙이기'(4) : 찢어진 벽지 찢고 시트지 붙이기 - 이것은 '노가다' 시트지 붙치기 전 제일 신경 쓰이던게 바로 안방 벽지였다. 4년전 이사올 때 벽지 발라주신 분이 정말 대충 날림으로 발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5081안방 벽지 보정(1) : 땜빵 시트지에 문제가 생기다안방 벽지 보정(1) : 땜빵 시트지에 문제가 생기다 작년 11월에 보수했던 안방벽 사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