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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집에 '정 붙이기'(4) : 찢어진 벽지 찢고 시트지 붙이기 - 이것은 '노가다' 시트지 붙치기 전 제일 신경 쓰이던게 바로 안방 벽지였다. 4년전 이사올 때 벽지 발라주신 분이 정말 대충 날림으로 발라버리셨다. 벽지가 조금씩 찢어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됐다. 포인트 시트지랑 아이 그림으로 가리고 있었는데 볼 때마다 무척 신경이 쓰였다. 하... 말이 안 나온다. 고민만 하다가 이번에 집 보수(?)하면서 이것도 손보게 됐다. 고민을 하느라, 접착식 시트지를 사놓고 손도 못 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엊그저께 용기를 냈다. 찢어진 벽지를 북... 찢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앞번 사람네 분홍벽지가 나왔다. 이렇게 되어있어서 더 엉망이 됐던 모양이다. 예상했던 상황이 아니라서 좀 당황했다. 시트지 ..
저녁 8시쯤 아랫집에서 생선 해물탕을 끓여먹는가보다. 구수한 냄새가 부엌에 퍼졌다. 다용도실 창문을 타고 냄새가 들어온 것. 창문 열어 환기해도.. 계속 끓여대니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다. 부엌에 초를 켰다. 우리집이 아니라 남의 집 음식냄새 때문에 환기를 시켜야 한다니... 에휴. 신기한게 화가 나지 않았다. 여기서 3년반을 더 살아야한다. 그냥 포기가 답이다. 위층 애들 뛰어다니는 것도 여전한데.. 저것들이 원래 저러려니 한다. 저것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유아 손보호 캐릭터, 손끼임 보호대 아이 손이 문에 끼여서 다치는 사고가 있다고 해서 검색하다가 찾았다. 손끼임 방지쿠션은 잘 찢어진다고 해서 다른걸 찾았다. 문 닫을 때는 이렇게 돌려놓으면 된다. 2019/11/18 - [[사진]풍경,터/집] - 유아 손보호 캐릭터, 손끼임 보호대 2019/11/17 - [[사진]풍경,터/집] - 유아 머리쿵 방지, W형 모서리 보호대
유아 머리쿵 방지, W형 모서리 보호대 침대 옆 매트에서 잠을 자는 아이가 자다가 침대 프레임에 머리를 쿵 찧어대는 사고가 있어서 고민을 했다. 검색을 하다가 'W형 모서리 보호대'가 있다는걸 알게 됐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제일 빠른 것이라... 두꺼운 모서리 전체를 감싸줄 수 있었다. 침대 프레임에 붙였줬다. 붙인 다음에는 쿵.. 하는 사고가 없어졌다. 좀더 빨리 찾아줄껄.. 미안하다. 아이 이마에 가끔 누런 멍이 늘 있었다. 침대에 붙이고 남은 것은 소파 의자 다리에 붙여줬다. 2019/11/18 - [[사진]풍경,터/집] - 유아 손보호 캐릭터, 손끼임 보호대 2019/11/17 - [[사진]풍경,터/집] - 유아 머리쿵 방지, W형 모서리 보호대
집에 '정 붙이기'(3) : 창틀에 남아있는 강력테이프 떼어내기 전에 방한비닐 붙였던 강력테이프가 남아 있었다. 방한비닐은 후드드득 손으로 쉽게 떼어냈지만, 이건 정말 질겼다. 고개를 젖힌채 끌로 긁어냈다. 왼손 엄지, 검지, 중지가 모두 상했다. 같은 자세로 일해야해서 굉장히 힘들었다. 자세히 보면 자국이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약간 지저분한 정도다. 뿌듯하다. 2019/12/24 - [[사진]풍경,터/집] - 집에 '정 붙이기'(9) : 투명문풍지 더 붙이기 2019/12/23 - [[사진]풍경,터/집] - 집에 '정 붙이기'(8) : 풍지판 더 붙이기 2019/12/13 - [[사진]풍경,터/집] - 집에 '정 붙이기'(7) : 창문틈막이 모헤어 -..
집에 '정 붙이기'(2) : 앞번 사람이 창문에 붙여놓은 테이프 제거/ 뒷베란다 창문에 뽁뽁이 앞번 사람이 창문에 테이프를 * 모양으로 붙여놨었는데, 4년동안 모르고 있었다. 4년전 이사올때 바쁘니까 그냥 그 위에 뽁뽁이를 붙여버렸던 것. 세상에나! 이걸 어떻게 몰랐을까? 오늘(11.14) 수능날은 영하 2도 이런다고 하니 창문에 뽁뽁이가 붙지 않을거 같았다. 아이 데리러 갈때까지 1시간 빠듯 남았었다. 미친듯이 떼고 테이프 자국을 떼냈다. 밖에 비는 오고. 손은 아프고. 팔도 아프고... 물 + 식소다 섞은 것을 물티슈로 닦았다. 그리고 테이프 자국을 플라스틱자로 긁어냈다. 마침내 테이프와 테이프 자국을 긁어내고, 뽁뽁이를 붙였다. 끝~! 2019/12/24 - [[사진]풍경,터/집] - 집에 '정 붙..
집에 '정 붙이기'(1) : 낡은 샤시 유리창, 바깥 베란다 창문에 뽁뽁이 새로 붙이기 앞으로 몇년 더 살아야해서.. 집에 정을 붙여보기로 했다. 지저분한 곳 정리하고(테이프 자국 떼고) (뽁뽁이도) 새로 붙여보는 중이다. 4년간 붙여놔서 그런가? 바깥 베란다 뽁뽁이가 많이 더러워서 떼고 새로 붙였다. 붙이다보니 문제가 생겼다. 앞번에 붙여놓은 뽁뽁이가 너무 강력했던 탓일까? 떼어내고보니 이런 얇은 비닐 조가리가 창문에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거의 창문에 남은 테이프 자국 떼어내는 수준이었다. 인터넷에서 찾은 방법대로 해봤다. 베이킹 소다를 물에 타고 물티슈에 적셔서 닦았다. 잘 닦였다. 창문을 열심히 닦고 나머지 뽁뽁이를 붙였다. 후련했다. 확실히 뽁뽁이가 있을 때..
전세 계약을 연장했다. 이사갈 집을 알아보다가, 계약을 연장했다. 이런저런 불편한 점(위층 소음, 아래층 음식냄새 등) 때문에 2년도 못 살고 이사갈뻔 했는데.. 4년을 넘게 살고 이제 앞으로 몇년을 더 살게 됐다. 살다보면 살아지는구나. 아이 주라고 주셨는데... 내가 다 먹고 있다. 아직 단거 주는게 꺼림직해서다. 2019/11/16 - [[사진]풍경,터/집] - 집에 '정 붙이기'(3) : 창틀에 남아있는 강력테이프 떼어내기 2019/11/15 - [[사진]풍경,터/집] - 집에 '정 붙이기'(2) : 앞번 사람이 창문에 붙여놓은 테이프 제거/ 뒷베란다 창문에 뽁뽁이 2..
9층의 어마어마한 공사 소음에 나는 '괴물'이 됐다. 크아.... : 5층 우리집에서도 이 정도면.. 2~3일 전에 어느 집에서 한 20일 인테리어 공사한다는 공지문을 엘리베이터에 붙여놓은걸 봤다.13층이었던가? 우리 윗집이 아니니 무심히 지나쳤다. 6월 15일까지 공사하는데 한 이틀인가? 시끄러울거라고 했던 것 같다. 누가 집 사서 들어오는 모양이네. 그러고 말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 머리를 갈아버릴 것 같은 소음에 충격받았다.바로 머리 위에서 뭔가를 갈아대는 소리. 엄청났다. 미친다는 표현이 맞을꺼다. 완전히 돌아버렸다.너무 시끄러워서 바로 윗집인줄 알고 엄청 욕을 했다. 아니.. 다른 집에서 인테리어 공사한다는데, 이게 뭐야? 6층도 공사하나? 해야할 집안일이 있어서 1시간 정도 지긋이 참고 ..
드디어 분수가 나온다. 작년 여름 아가가 참 재미나게 놀았던 바로 그 분수다. 여름이 온거다.
요즘 미세먼지가 계속 '나쁨'이다. 작년보다 덜 추운 것도 미세먼지 때문일까? 비도 안 오고 눈도 한번 안 오니 먼지들이 그대로 쌓여만 가나보다. 답답하다. 청소할때 부엌에 작은 창 하나만 열어놓고 하는데도 목이 깔깔하다. 잠깐 창문 여는 것도 이런데... 밖에 나갈 생각은 못하겠다. 그것도 아기 데리고 나갈 생각은 아예 못하겠다. 답답해도 그냥 집에 있다. 집이라고 안전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바깥보다는 낫겠지 한다. 환기하려고 문 여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이런 날 아래층 아줌마는 생선 매운탕 끓여서 우리집 다용도실이며 부엌에 냄새 작렬이다. 난 냄새 안 나게 저녁도 대충 먹었는데... 소용없다. 식식대면서 환기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아랫집 더 미워질려고 한다. 이런 왠수...
구로디지털밸리 : 1967년 구로공단으로 처음 조성되었으며 2000년에 지금의 디지털단지로 개편된 이래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대표 지역으로 성장하였다. 특히 이곳은 구로의 변화를 상징하는 곳으로 2009년에 구로구와 미국 네바다주 핸더슨시 간 한국형 디지털밸리 수출 협약한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나라 첨단산업을 주도할 것이다. ...... 태평양물산 건물 앞 신호등 옆 안내판에 적혀 있는 구로디지털밸리의 간략한 역사를 찍어봤다.
구로동 쥐밸리몰 : 음식점과 편의 시설, 휴식 공간이 있는 곳 집 동네 갈만한 곳 중에 하나가 G-Valley 이다. 구로동 넷마블 건물 근처에 있다. 이마트와 구로 호텔이나 롯데호텔도 가까이에 있다. 회사 건물만 즐비하게 있는 동네에 몰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있는 근사한 건물이기도 하다. 음식점도 많고, 까페도 있고,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있다. 쉴만한 공간에는 분수까지 나온다. 앞에 조경도 근사하게 해놓았다. 해가 뉘엿뉘엿 져서 날이 어둑해지면 분수에 불도 나와 화려하다. 아가가 좋아했다. 이 동네는 공원도 별로 없고 갈만한 곳이 없어. 하며 한숨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곳도 있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4주째 공사 중인 앞집 언니가 "거봉"을 들고 찾아오다. 아침 9시. 잠이 덜 깨서 자다가 알림소리 듣고 비몽사몽 헤매고 있는 중에 "초인종" 소리를 들었다. 그렇잖아도 병원에 검진 받으러 가는 날이라 깼어야 했다. 이 시간에 누구지? "누구세요?"하면서 화면으로 보니 예쁘장한 젊은 여자분이었다. 앞집에서 왔다고 했다.앞집 언니? 왠일이지? 사실 언니가 아닐 수 있다. 나보다 어릴 수도. 암튼 편의상 그냥 '앞집 언니'라고 부른다. 울집아저씨랑 얘기할때 그냥 그렇게 부른다. 다른 가족 없이 혼자 사시는 것 같다. 무슨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고. 앞집 언니 : 앞집에서 왔는대요. 저희 (소음 심하게 나는) 공사 이제 다 끝났어요. 이제 정리하면 되거든요. 그동안 시끄럽게해서 미안해요. 하면서 거봉 박스를..
끝나지 않은 냄새와의 전쟁, 이번엔 어디선가 날아오는 "마늘 냄새" 냄새와의 전쟁...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건가 보다. 점동 댐퍼 설치하고 후드 새로 교체하고는 "아랫집의 냄새 폭격 마무리"로 냄새와의 전쟁이 끝난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어제 아침 7시에 방에 마늘 냄새가 자욱하게 나서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문제는 오늘 아침 7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에 마늘 냄새 때문에 일어나다니... 더워져서 거실 유리창도 열고, 침실 유리창과 방문 모두 열고 자는데 냄새가 나는 정도가 아니었다. 연이틀째 망연자실한 상태로 어이없어했다. 집안 창문을 다 열고 향초를 켜고 난리를 피워 냄새를 간신히 뺐다. 그래도 잔향이 진하게 있었다. 어제는 베란다에 마늘을 말리나? 했는데, 그게 아니라 저녁에도 한번 심하게 나고 ..
며칠 전부터 비둘기 한 마리가 베란다 실외기 그늘 밑에 앉아 있다. 모기장이 있어서 그런지 창문을 드르륵 열어도 별로 무서워 하지 않는다. 말도 시켜보고, 불러도 봤는데 꿈적도 않는다. 귀찮은듯 한번 쓱 돌아보는 척 하더니, 오늘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오랜만에 비오니까 비 피하려나 싶어 그러려니 했다.
미세먼지와 아래집의 음식냄새 도발, 공기청정기와 공기청정 기능 에어컨을 장만하다. 아래층이 주말 새벽이나 주중 밤 아무 때나 음식을 해대는 통에 괴로워하다가 공기청정기를 사기로 결심했다. 공기청정기 틀면 음식냄새가 사라진다는 얘기에 솔깃해서였다. 4월말에 공기청정기 사러 갔다가, 공기청정 기능도 되는 에어컨을 샀다. 결혼하고 14년만에 돈 주고 에어컨은 처음 사는 것 같다. 할부로 사서 몇달 있어야 온전히 우리집 물건이 되겠지만... 그래도 감회가 남다르다. 5년전 한국 돌아와서 집안에 세탁기 있는거 보고 감동 받을 때만큼 울컥한 일이었다. 에어컨 놓을 위치 마련한다고 소파 위치도 바꿨더니, 거실 풍경이 낯설어졌다. 빛이 더 들어오니까 좋기도 하다. 공기청정기도 사서 잠자는 방에 갖다놨다. 아직 자리 옮..
며칠 전부터 난방이 끊겼다. 개별 난방이 아니고 중앙 난방이라서 어쩔 수 없다. 겨우내 구석에 세워뒀던 전기 난로를 켰다. 보일러 들어올 땐 몰랐는데, 난방 끊기니 4월에 한기가 느껴진다.
아래층 음식냄새에 대한 투덜투덜 주중에도 아래층은 종종 밤 12시나 새벽 1시에 토스트나 삼겹살 등 냄새 자욱한 음식을 한다. 처음엔 무작정 화부터 냈지만, 내가 화를 내봤자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고, 화밖에 못 내는 상황이 싫어서 참고 그러려니 넘기는 중이었다. .......... 그런데 주말에... 흠. 이 집 주말에도 문제다. 한 몇주는 토요일 새벽 6시반에 일어나 냄새 자욱한 국을 끓이더니, 어젠 일요일 새벽 2시(!)에 불고기를 자작자작하게 끓였다. 그냥 잘까 하다가, 집안 자욱히 퍼지는 고기냄새를 모른척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몽롱한 상태에서 집안 ..
아래집에 음식냄새, 외치고 풀다. 며칠전 집에 들어오니 당장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음식 냄새가 자욱했다.문 열고 들어오니 집안에선 음식 냄새가 더 심했다. 당연히!! 내가 음식을 한건 아니다!또 아랫집에서 음식을 맛있게 하신거다. 투덜투덜 하면서 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그런데 환기 시키고 2시간이 되지 않아 또 음식냄새가, 이번엔 뭔가 잔뜩 탄 듯한 냄새가 촤악~ 퍼졌다. 그날 따라 날이 추웠는데, 정말 화가 많이 난 상태로 집안 모든 창문을 열어젖혔다.창문 열다가 그만 인내심이 폭발을 하고 말았다. 세탁실과 화장실은 특히 방음이 안 되서 소리가 그대로 전해진다.그래.. 참지 말고 세탁실로 가서 말해야겠다. 부엌 옆이 바로 세탁실이다.세탁실에서 큰 소리로 말을 했다. 아래와 같은 말을 똑같이 2번씩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