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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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88 속 사랑 : 택이, 선우와 보라, 정봉
# 택이, 선우와 보라, 정봉 사진
제작진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지난주에 2회 결방했다.
지상파 드라마였으면 난리날만한 사건이었지만, 케이블에서 하는 드라마라서 가능한듯하다.
끝난게 아닌데, 갑자기 끝난거처럼 뭔가 좀 이상하고 허전했다.
전에 갈무리해둔 글씨 들어간 사진들을 꺼내봤다. 사진들의 출처는 페이스북 페이지다.
택이는 위에 글귀처럼 어느 순간 좋아졌다기보다는, 가족처럼 챙겨주는 덕선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 같다.
위에 택이는 한참 짝사랑 비슷하게 잘 안되고 있는데, 선우와 보라는 일찌감치부터 잘 되어가고 있었다.
아직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라서, 그리고 당연히 뭐 장애물이 있긴 하겠지만 예쁘게 잘 지내는 중.
머뭇거리며 순애보나 운명처럼 시작된 정봉이의 사랑은, 영화나 드라마 명장면 패러디하는 식으로 나온다.
80년대 말에 그렇게 길거리나 까페에서 대놓고 키스하는 사람들은 없었던거 같은데, 너무 많이 갔다 싶긴 하다 : D
하기에 따라서 굉장히 유치하고, 헛 웃음이 나올법한 장면들인데, 이게 정봉이가 하니까 말이 되는거 같다.
택이, 선우와 보라, 정봉이까지 사랑에 관한 이런 멋진 사진과 글귀가 있는데,
왜 정환이와 덕선이꺼는 없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정환이와 덕선이가 맺어지니까 굳이 이런 아련한 사진이 필요없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 그 중에 특히 택이
왠만한 여자들보다 훨씬 더 예쁜 택이.
당장 이 사진만 봐도 뒤에 머리 그려서 "얘는 여자에요."해도 믿겠다 싶다.
처음에는 별 존재감 없이 나왔다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성장하고 변화하고 뜻밖의 모습까지 보여줬다.
너무너무 근사하게 그려지니, 오히려 더 남편이 아니라는 반증 같다는 생각이 드는 택이.
9번째 OST. 기현 - 세월이 가면
게다가 이렇게 9번째 OST 포스터도 슬프니..
심지어는 16화에서는 나미의 "슬픈 인연"이 주제곡으로 깔리기도 했다.
남편이 되야 기쁜거고, 안되면 슬픈건 아니지만, 열병같은 첫사랑이 좌절됐다는게 슬픈 일이다.
이런 원.. 가사도 슬프다.
<세월이 가면>
그대 나를 위해 웃음을 보여도
허탈한 표정 감출순 없어
힘없이 뒤돌아서는 그대의 모습을
흐린 눈으로 바라만보네
나는 알고있어요 우리의 사랑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서로가 원한다 해도 영원할 순 없어요
저 흘러가는 시간 앞에서는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말고 기억해줘요
* 간주 ***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리운 마음이야 잊는다해도
한없이 소중했던 사랑이 있었음을
잊지말고 기억해줘요
뭐 어차피 여러가지 이유로 두루두루 인기가 높은 드라마니까, 누가 남편이 되든 상관없을거 같기는 하다.
현재 모습보다는 과거 있었던 일들이 시리게 그립도록 그려보자는게 목표처럼 보인다.
그래도 꿋꿋하게 택이 중심으로 글을 풀어가는 블로그가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네이버 세이렌님 블로그 :
서사구도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건 좀 흥미롭다.
http://program.interest.me/tvn/reply1988/9/Board/View?b_seq=18377
19살 또는 스무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소중하고 중요한 시절이다.
돌아보면 뭔지 아련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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