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우정, 동기애, 영원한 나의 사랑아/ 소장차 어제밤 이야기 : 응답하라1988 (3화, 4화) 본문
우정, 동기애, 영원한 나의 사랑아 : 응답하라1988 (3~4화)
3화에서 여고 수학여행에 남학생 3명이서 신나게 추는 소방차의 "어제밤 이야기" 춤은 흥겨웠다.
기억이 날랑말랑 했는데, 주인공들이 신나게 추는 것 보니까 생각이 났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 보고 있으면 대학때 동아리 공연하던게 생각나서(저렇게 춤을 추지는 않았지만..) 잠시 추억에 잠긴다.
살면서 저렇게 신나게 무대 위에서 놀아볼 수 있는 때가 얼마나 있을까. 학교 다닐때 아무 걱정없이 저것만 생각하면서 몇날 며칠이고 신나게 놀 수 있었던거 같은데...
분명 연기하는 배우들이 고등학생은 아니었을텐데, 진짜 고등학생들이 공연하는 것처럼 풋풋해서 보기 좋았다.
흐뭇한 얼굴로 넋놓고 봤다. 소방차의 노래와 춤 "어제밤 이야기"을 진짜 가수들처럼 열심히 췄다. 춤 연습만 몇달 했을거 같다.
툭.. 치면 금방 울 것 같던 택이를 위로하는 진짜 친구들만의 방법은 따로 있었다.
시원하게 욕하게 만들기, 웃기기
택이 방은 동아리방 또는 학과 과실을 떠올리는 정겨운 공간이다.
시덥지 않은 농담하면서 툭툭거리고 웃고 떠들던 생각이 났다. 그런게 무의미하고 쓸데없다 생각이 될때도 있었는데, 돌이켜보면 그렇게 웃으면서 정을 쌓아갔던거 같다.
예의상 하는 "괜찮아. 괜찮을꺼야."가 아니라, 같이 욕하기가 속에 쌓인게 많은 친구한테 도움이 됐나보다.
TV에 나오는 노래 맞춰서 덩실덩실 춤도 같이 추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
이런 친구들이 있으면 아무리 힘든 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 같다.
회사 다니면서 잔뜩 쌓인 스트레스나 화를 동료들과 떠들고 웃고, 퇴근 후에 같이 먹고 마시면서 털어내는 생각이 났다. 근데 이런건 나이대가 비슷한 또래가 많을때 더 재밌고 그랬던거 같다.
10년전쯤 나이가 거의 비슷한 동료들이 많았던 회사에서는 정말 다들 친구 같아서, 저 위에 친구들처럼 더 흥겹게 미쳐갔던(?) 기억이 난다. 그게 삶의 원동역이 되기도 했었다.
처음에는 덕선이가 왜 "야옹~"하는지 몰랐다.
다리에 쥐나서 죽겠다는데, 그 앞에서 왠 야옹??
아.. 쥐가 있어서 아프다니까 쥐 잡아주겠다고 야옹거리는거구나! 하하..
덕선이가 귀여워서, 그리고 그런 덕선이 보면서 귀여워 죽겠는 정환이도 귀여워서 웃으면서 봤다.
한참 예쁠 나이에 예쁘게 노는구나 하고 말이다.
3화와 4화는 친구들간의 우정과 동기애, 아웅다웅 살아가는 부부의 짠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였던거 같다.
첫눈에 반한 사랑, 불꽃 튀는 사랑 얘기도 좋지만, 설레는 사랑과 가족간의 사랑도 소중하고 좋은 것 같다.
영원한 나의 사랑아~
응답하라 그 장면 : 출처 tv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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