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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알쓸신잡2, 8회 종로 중구편 : 분석 잘 하는 사람이 공감능력은 떨어지는 이유 책이 사람을 키운다고 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듯 하다. 책 많이 읽은 사람은 남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됐다. 책도 많이 읽고 아는 것도 많은 사람이 잔정 없고 다른 사람을 헤아리지 못하고 함부로 하는거였다. 왜 저럴까? 박사님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럴만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공감 잘 하는 사람이 분석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보았는데, 공감력과 분석력을 모두 갖추기 힘들기 때문 아닐까? 그래도 정말 뛰어난 사람은 이 두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을듯.. 2018/08/19 - [[글]읽기/드라마/ TV] - 알쓸신잡3, 9월 21일 (금) 밤 9시 10분에 첫방송 ..
슬며시 왔다가 추위와 함께 사라지는 벚꽃과 달리, 철쭉은 느긋하게 왔다가 은근히 있다가 사라진다. 울긋불긋 철쭉이 좋다.
G마켓에서 작은 물건을 주문했다. 택배 수령 방법에 스마일박스 이용하기가 있길래, 시험삼아 지정해봤다. 집앞 편의점에 위치한 스마일박스에서 받는걸로 했다. 물건 주문하고 이틀 후 배송상태를 확인해보니 스마일박스에 도착했다고 나왔다. 설명 문구대로 인증번호 입력하니까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렸다. 자그마한 물건 주문하고 받기에 좋은 것 같다. 좀 크거나 묵직한건 집까지 들고 오기가 힘들어서 택배아저씨 도움을 받는게 좋겠지만. 반품할때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좋다. 반품 신청할때 택배아저씨 기다리거나 편의점 가서 무게재고 부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 같다.
벚꽃 엔딩, 벚꽃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해마다 벚꽃 필 무렵 비가 오거나 너무 추워서 예쁜거 느끼기 전에 져버리는 벚꽃. 아쉽지만 이제 안녕~ 땅바닥에 떨어진 꽃잎도 예쁘다. 짧은 봄도 곧 사라져버리겠지. 이대로... 아쉽다. 2018/04/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 엔딩, 벚꽃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2018/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미세먼지 없는 날, 안양천벚나무길 산책 2018/04/1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추위와 함께 왔다가 사라지는 벚꽃 2018/04/05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목련, 벚꽃 그리고 봄 2017/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지다 : 花無十日紅..
오늘은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었다. 이런 날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지. 하면서 안양천에 갔다. 정작 벚꽃 필 때는 춥거나 미세먼지 날리거나 비와서 못 오고, 다 지고 가게 됐다. 올해도 이뻤을텐데... 아쉽다. 이 길 이름이 "안양천벚나무길"이었구나! 표지판을 보고서 알았다. 3년 가까이 이곳에 왔으면서 정작 길 이름은 몰랐다. 벚꽃은 졌지만 철쭉과 들꽃이 한참 올라오고 있었다. 확실히 초록빛을 보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아직까진 바람이 쌀쌀했지만, 볕은 정말 봄볕이었다. 기분이 좋아졌다. 덕분에 무릎 잔통증도 잊은채 걸을 수 있었다. 걸어야 낫는가보다.
4~5년 전쯤 오른손이 아파서 꽤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다. 거의 6개월 가까이 고생했다. 오른손이 아프면서 생활하면서 오른손을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알게 됐다. 아픈 오른손 대신 왼손을 사용했는데, 그러면서 세상이 얼마나 오른손잡이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게 됐다. 평소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아프면서 비로서 깨닫는 사실이 있다. 이번에는 무릎이다. 무릎이 아픈지 두달 가까이 되어간다. 앉았다 일어나도 아프고, 걸을 때도 아프다. 아기 안고 일어설 때면 어휴.. 뜨끔하게 아프다. 무릎이 아프면서 깨닫는 사실도 있다. 우리가 무심결에 걷는 거리에 계단이나 턱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는거다. 계단이나 턱을 올랐다가 내려갈때 아픈데, 하필.. 정말.. 그런건 왜 이렇게 많은가 싶을 정도다. 무릎이 아프지 않을 ..
이제 폈는가? 싶었던 벚꽃이 어느새 지고 있다. 실은 요며칠 잔뜩 움추리게 추워서 꽃구경할 마음도 없었다. 그래도 햇볕에 반짝반짝 빛나는 꽃잎이 왠지 아쉽다. 늘 이맘때는 비가 내리거나 미세먼지가 심해서 아쉽게 지나갔던 것 같다. 어쨌든 봄이다.
하필 한의원이 있는 건물 1층에는 "빠리바게트" 매장이 있다. 그것도 아주 크고 좋은. 앉아서 먹을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도 많이 갖춘 괜찮은 곳이다. 치료 받고 내려오면 마침 출출한 때이기도 하지만, 빵집에서 솔솔 풍기는 달콤한 냄새는 지나치기 어렵다. 무릎에 약침을 맞아 뻐근하기도 하고 그냥 지나치기 힘들어서 오늘도 그만 빵집에 들어가고 말았다. 뭘 먹을까? 둘러보다가 카스테라와 우유를 집어 들었다. "카스테라" 사실 카스테라를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다. 딱히 좋아하는 빵을 꼽으라면 "소보르빵" 정도를 꼽는데, 카스테라를 보니 병원에 누워있던 시절 생각이 났다. 고위험 산모 집중 치료실에 입원했을때, 혈압 때문에 음식 조심을 해야해서 외부 음식을 먹지 않았다. 사실 그거 잠깐 먹는다고 해가 되거나 그..
이번주 들어서 날씨가 푹.. 하고 따뜻해지자 겨우내 숨어지내던 꽃들이 활짝활짝 피었다. 필때 예쁜 목련도 한아름 예쁨을 뽐내고 있었다. 길 가다가 머리 위가 환해졌다. 그리고 드디어 벚꽃철이 되었는가보다. 까페나 편의점에서 캐롤처럼 벚꽃 노래가 울려퍼진다. 벚꽃 보니까 진짜 봄 같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름 모를 꽃마저도 사랑스러운... 이렇게 봄이 왔다. 연두연두한게. 맞다.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