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글]쓰기/주제가있는 글 (388)
청자몽의 하루
오늘은 생일인데 참 좋은게 휴일이라 하루 쉬었다. (9월 첫째주 월요일은 노동절이라 휴일) 작년에는 뭐했더라? 생각해보았다. 작년에도 생일 다음날이 노동절이라 푹 퍼지게 잘 잤던거 같다. 여기 있는동안은 늘 생일이 노동절 앞뒤라서 이래저래 꼭 하루는 잘 쉴거 같다. 해마다 생일날은 마치 생일이라 '월차'내는 기분일듯. 어렸을땐 생일이면 왠지 들뜨고 기분좋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한살 더 먹으니 왠지 모를 책임감도 들고 좀더 잘 살아야할거 같은 비장한 기분이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먹는게 싫다고 하던데 나는 몸이 약해지는 느낌이 드는건 싫지만 좋다. 세상 보는 시야도 조금 넓어지는거 같고, 예전에 이해 못했던 많은 부분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고하니 그런 부분이 좋다. 이런 힘든 세상 태어나서 ..
인연(因緣) (발음 잘 해야 하는 단어다. 잘못 발음하면 '욕'이 된다.) 나만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사람사는데가 다 좁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어딜가나 한 ~ 두 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이다. 한국에서 아니 서울에서야 그러려니 했는데. 나의 징한 인연은 미국까지 주욱 이어지게 되었다. # 인연1. 전에 휴스턴 살때 한 동네에서 30년동안 살았던 동네 언니를 만났다. 처음부터 알았던건 아니고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같은 동네에 살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더 나아가 우리 엄마랑 그 언니 엄마랑 꽤 잘 아시는 사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때 난 그 언니한테 그랬다. "아니! 미국 그것도 이 넓고 넓은, 제일 큰 주에서 한 동네 살던 언니를 만나다니!" # 인연2. 전에 살던 Texas(Housto..
어느날 자다가 꾸게 되는 나쁜 꿈, 한번으로 끝나면 좋은데 어떤건 똑같은걸(비슷한걸) 자꾸 꾸는 경우가 있다. 꿀때마다 싫은 '반복되는 악몽'.. 전에 같이 일하던 팀원이나 동기들에게 들었던 바로는 정말 싫은 꿈이 바로 '군대 재입대'하는 꿈이란다. 군대 제대한거 몇년이 지났고 좀 있으면 '민방위' 소집지경이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재입대하라는 통지가 날라오는 꿈이라고. 그게 얼마나 싫은지 상상도 못할꺼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흥분을 하곤 했다. 가보진 않았지만 생각해보면 정말 싫겠구나.. 싶다. 지금은 꾸지 않지만 한동안 반복적으로 꾸던 악몽은 바로 '대학시험 보는 꿈'이었다. 대학졸업한지가 언젠데..꿈속에 나는 항상 고3이고, 하필이면 시험장안이다. 마지막 수학 풀어야 하는 시간. 시간은 늘 없어 쫓기..
침착하고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가 나중에 크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이 성격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격은 만들어진 것일까 타고난 것일까에 대해 한동안 이야기하게 되었다. 선천적이다 어떤 사람들은 성격이란 타고난 것이라 70%는 선천적인거고 30%만 후천적인거라고 했다. 후천적이다 또 다른 사람들은 나중에 만들어진거라고 그러니까 주변 환경 어렸을때부터의 환경이 무지 중요한거라고 그랬다. 타고난거다 아냐아냐. 그건 엄마 아빠 성격 그대로 유전되는거라니까. 하며 아예 타고난거라는 선천쪽에 손을 들어버린 사람도 있었다.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가 나는... 내 성격은 타고난걸까? 아니면 만들어진걸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나는???....남들이 나를 보고 말하기를 "차분하게 생겼다" 그러는데 ..
아래 글은 '글 잘쓰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글이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술도 되고, 떡도 된단다. 나는 그동안 뭘 만들었을까. 내 글은 술이었을까? 아니면 떡(이라고 하니 민망하지만)이 되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나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스스로가 만든 '혼자 먹는 음식'이었던거 같다. 이제는 뭔가 나눠줄 수 있는 양식을 조금씩 만들어봐야할때가 된거 아닌지 모르겠는데.. 잘써볼라고 노력을 해봐야겠다. 암튼.. 출처: 웹진. 자작나무
자주 가보는 korea인터넷닷컴의 송숙희씨 컬럼에서 많은 블로그들에 '프로필'이 없다. ..프로필 좀 써라고 했던 글이 생각났다. 그러고보니 내 블로그에도 프로필이 없는거다. 사진만 있고, 종종 "나의 이야기" 폴더에 내 이야기를 쓰기는 쓰는데 내가 누구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필은 없었다. 그래서 내 프로필을 적어보았다. 나에 대해 이렇게 써본 건 처음이라서 ..쓰면서 재밌기도 했다. '한장짜리 자서전' 쓰는 기분이었다. 블로그의 각 폴더들에 대해서도 써볼까 했는데 시계를 보니(잠시 고개를 들어 시계를 보니..), 자야할 시간이 됐네..그건 내일로 미뤄야겠다.
"분홍신"이라는 동화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공포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던 "분홍신"이라는 동화. 어렸을때 읽으면서도 슬프면서 안타까웠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각난다. 자기가 그렇게 갖고 싶었던 분홍신을 갖게 된 소녀는 그 신을 신고 죽을때까지 춤을 춰야만 하는 벌 아닌 벌을 받게 된다. 자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지칠때까지 미친듯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춤을 춰야하는 것. 결국 그 분홍신을 신은 두 발목을 잘라버리는 극단적인 결정을 하게 되는데... 어린 시절에는 마냥 슬픈 느낌만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깨달은 사실은, 내가 좋아하는걸 모두 가질 수 없다는 것과 혹시 내가 갖고 싶었던 걸 갖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거였다. 미국와서 잃어버린 몇가지와 얻은 것들 여러가지 이유로..
요새 저녁에 아무리 잘 먹어도 밤 10시 조금 넘어가면 슬슬 배가 고프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끙끙대다가 결국 짜파게티나 라면 등을 야참으로 먹고 잔다. 살찔려고 그러나..밑에 만화보다가 먹는 얘기가 나오니 요새 너무 먹어대려고 하는 내 자신을 돌이켜봤다. 그림그리시는 분은, 마음도 아직다 부여잡지 못했고 / 목표도 불확실하고 / 친구들은 멀리 있고 / 여자친구도 없는 지금 / 나에게 남은 것이라곤 식욕 하나 밖에 없는 듯- 이래서 억수로 드신다던데..나는 그냥 배고프다~ 예전에 혼자 있을때는 되려 밥맛이 없어서 대충 먹고 먹다가 버리고 막 그랬었는데. '먹는 낙'으로 사는 내가(먹고, 자고, 놀고~ 사는 낙 - 3종 세트) 먹는거 빼면 뭐람. 그래도 다음날 아침에 속이 쓰리거나 하니 야참 먹는건 자..
블로그? 왠 칼싸움?? 왠 칼싸움에 비교를 했을까? 싶겠지만. 무협지를 본적이 없으면서도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니 블로그(단검 승부) VS 블로그(장검 승부) 난 아무래도 오래 생각하고 (라고 쓰기엔 민망하지만) 천천히 긴칼을 휘두루는 장검승부에 더 익숙하다. 짧게 한줄로(150자나 그 짧은 말로) 표현해낼 말도 없다. 마치 짧은 칼 잘 던지듯이 그 짧은 한줄에 팍팍 꽂히는 말을 잘 쓰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다. 장검도 잘 쓰면서 단검까지 잘 쓸 수는 없을듯 하다. 물론 모든지 잘하는 사람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지만. 미니 블로그 활성화시키려면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 가서 댓글도 잘 달아주고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오죽하면 싸이월드도 접었을까. 댓글달아주는거 잘 못해서 닫았으면서....
요샌, 하여간 블로그든 싸이든 ...업데이트가 잘 안된다. '서명덕 기자' 의 블로그처럼 매일 5개씩 꼬박꼬박 업데이트되는 블로그는 거의 '희귀종'에 가깝다. 좋은 글 볼 수 있어서 가끔 놀러다니는 블로그들, 한 일주일에 하나 올라 올동 말동이다. 블로그들이 업데이트 안되니, 나도 덩달아 잠시 정체.. // 아니면 이거 계속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 생각들 자주 해보게 된다. 남들은 다 쓰기 구찮아하는거, 나는 왜 맨날 뭘 쓰든가 하다못해 어디서 본 글이라도 쓰고 이러는걸까 싶다가. 이왕 열어놓은 터.. 쓰든, 어디서 가져오든 매일 사용하는게 좋지 싶다. 나한테 블로그는, '공개레벨 3정도의 열린 글터'다. 가끔 전에 내가 써놓은 글이나 사진들 보며 잠깐씩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어딘가에 무엇인가..
"혈액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인상쓰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 편견이 싫다고 했다. 특정 혈액형은 이런 이런 점이 나쁘다 하면서 미리 단정짓고 들어가면 그런 성질이 별로 없는 경우 기분 나쁠 수도 있다. 근데 이거..아래 만화처럼 그냥 재미삼아 보는거니까. 그냥 웃으면서 본다. 언젠가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혈액형인지 가만히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 B형이 많았다. B형 성격이 어쩌구저쩌구 그러는데.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고.. 사람마다 또 틀리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자면 A형이 AA형이거나 AO형이거나 그렇잖은가. http://paper.cyworld.nate.com/mazingablue/2119728/ (출처 : [쳐돌았군..맨]의 그림일기 - 싸이월드 페이퍼) ([more]링크 클릭하면 그림이..
# 사고. 2년전 10만원 deposit하고 만들었던 Secure카드를 해지하기로 맘먹었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카드사에 전화해서 신용카드를 해지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조금 부담이 되었다. 근데 영어로 해야 하니;;;; 그래도 뭐 그 은행 다른 카드도 하나 새로 받았는데 왜 해지하냐고 물으면 당신네 은행 다른 카드가 있어서 필요없다. 그럼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전화를 했다. 근데 그게 잘못이었다. 처음 전화걸때 신용카드 뒷자리를 2번이나 누르고 연결된 상담원에게 "얼마전에 너네 은행 뭐시기뭐시기 카드 새로 받았으니 이제 더 이상 이 카드 필요없어요. 그러니까 해지해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그녀가 내 말을 잘못 이해한 모양이다. 그러면 그렇지.. 어쩐지 쉽게 일이 풀린다 했다. 원래 해지했으..
며칠전에 쓴 "주변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에 답글 정도가 되는 글을 쓸까 한다. 지난주에 숨가쁘게 바쁘던 일을 모두 마치고 이번주는 정말 홀가분한 기분으로 룰루랄라...하면서 가끔 수정해달라는 일 수정하고 나머지는 차기버전 개발준비단계로 tool도 깔고 짬짬이 스터디를 했다. 홀가분하고 좋은지..맨날 ♬♬♪... 내가 하기 좋아하는 '몇 만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그런 여유였다. 당장 내가 기분좋아지다보니..주변에 모든 소리는 '배경음'이 되었다. 혹시 들려오던 옆방 아주머니의 조금 높은 전화소리도, 바깥에 sales아저씨들의 큰 웃음 소리 떠드는 소리도.. 심지어는 내 등뒤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마저도 모두 '배경음'이 되어버린 것. 주변이 아무리 난리 브루스여도.. 내 자신이 여유롭고 기..
사람에 따라 답이 틀리겠지만, "행복한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 라고 한다. 행복하신가요? 그렇다면 반쯤 성공한거랍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우울하다구요? 그럼 한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한가봐요. 출처: http://www.ibm.com/developerworks/kr/library/dwclm/20070424/ 현재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성공(예컨대 경제적 부, 사회적 위치 등)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심리학자들은 성공보다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과 성공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한다. ... 실제로 더 행복해하는 사람일수록 생산성이 높고 수입이 더 많다는 게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실험을 통해 행복감을 유발한 다음 그들의 업무수행 ..
예전에 참 운이 좋게도 어린 나이에 갑자기 승진했던 적이 있다. 그땐 정말 실수 많이 했다. 차곡차곡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간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자고 일어나니 그 자리에 와있게 되어서. 그래서 고마움도 모르고 참 나쁜 일 많이 했던거 같다. 그리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오랜시간 밑에서 그렇게 고생만 죽도록했었는데 그런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내가 잘해서 이렇게 된거야! 하는 오만한 생각까지 했었다. 그리고 어느날 그 자리를 관두고 한 6개월 쉬었다. 그러면서 그 모든게 갑자기 이뤄진 일이고,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들, 반성을 했다. 그리고서 힘들게 들어간 회사. 팀원으로 시작했지만 참 감사하면서 잘 지냈던거 같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에 앞에 말한거처럼 이끌어야하는 ..
제1회 리승환배 블로그 대상 어떤 분이 재미삼아 자기 이름 걸고 블로그 대상을 선정한건데...대상 선정 이유가 재밌다. :) 소개글을 읽다가 .. 내 블로그는 어떤 것일까? 또는 어떤 것이어야 할까를 생각해봤다. 무한한 감동을 주지도 않고, 그렇다고 많은 정보를 주지도 못하고, 흠... 그냥 업데이트나 부지런히 해야지. '성실함'으로 꾸준히 밀고나가기로 했다. 나는 보면 늘 '중간'이었던거 같다. 뭘하든지..그렇게 잘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렇게 못하지도 않는..(태어날때 셋 중에 둘째, 중간으로 태어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공부도 그렇고, 글쓰기도 그렇고, 그림 그리는 것도 그렇고, 노래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는 일하는 것도 그렇고. 탁월한게 없다. 나도 안다. 그렇게 잘하는건 아니라는 사실을....
오늘 회사에서. 초조한 마음에 시간에 맞춰서 하려고 열심히 하던 일을 이번주초에 마무리하고, 한 몇주만에 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정해야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옆방 아주머니. 왠일인지 어떤 customer service분과 전화로 엄청 짜증스럽게 싸워대셨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다. (가끔씩 있는 일이므로...) 그런데 오늘은 도가 너무 지나쳐버린 것이다. 거의 짜증 엄청나는 목소리로 '한판'을 해대고 있었다. 쌍욕 안 오간 것만으로도 감사할 정도였다. (--- 언어가 달라서 모두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느낌상으로 충분히 지금 어떤 대화가 오고가고 있는지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는걸 알았다. 참고로 옆방 아주머니는 또렷또렷하게 발음도 분명하게 하시는 원주민이시다. ) 어제부터 그 사람과 신..
예전에 읽었던 이라는 책이 생각난다. 칼릴 지브란이던가? 시집이었던거 같은데. 전체적인 내용은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책 중에 이런 대목이 있었던건 기억이 난다. "인간은 각자의 섬에 산다." 그렇지.. 생각해보면 각자의 섬에 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좀 넓은 섬에. 또 어떤 사람은 좁은 섬에, 무인도에 사는 사람도 있고.. 혼자 섬에서 살다가 배타고 이 섬 저 섬 놀러다니는 사람도 있고. 히...(남편은 나보고 "배타고 놀러다니면서 사는 사람"이란다.) 가끔은 나도 침울해져서 무인도에 콕 박혀서 '은둔'하고 있지만 날씨가 좋아지거나! 아니면 먹을게 있거나!! 하면 금방 밝아지면서 배 끌고 다른 섬으로 놀러를 간다. 이런 단순하기는... 섬에 살더라도 당신의 섬을 무인도로 만들지 마세요. 가끔 배타고 옆에..
http://blog.daum.net/ksgy7047/11269535 이 글 읽고는 반성을 했다. 세상에는 참 어렵지만 꿋꿋하게 사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쪼금만 힘들고 어려워도 궁시렁 궁시렁 투덜투덜하면서 사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고, 내일도 감사하고 매일매일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나는 머리가 나쁘다. 눈에 띄게 좋은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지만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머리가 나쁘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까먹을법한게 있으면 주로 적는 편이다. 그래서 다이어리든, 노트든 부지런히 쓴다. 덜 잊어먹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거지만. 어렸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머리가 나빴던거 같은데. 나빠지는 정도가 더딘걸 보고는 허...내 머리가 좋았던가? 하고 약간 건방진 생각을 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그러는거다. "우린 직업상 머리를 많이 써야 되서 퇴보되는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딘거야." 듣고보니 맞는 말 같다. 잊어버리거나 깜빡하면 난리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앗차하는 순간에 서비스 멍~ 해지고 에러나고 .. 그럼 전화나 메일 날라올꺼구. 그래서 일부러 덜 까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