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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비에 젖은 안양천 산책로 : 찍고 쓰고 읽고. 소중한 내 삶의 일과
5월 중순 비온 날 찍은 사진이다. 이상하게 습하면서 덥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핸드폰에 담아둔 사진 정리하다가 문득 꺼내보게 됐다. 머리보다 빠른 핸드폰이라니.. 요샌 지나다니다가 딱 좋다 싶으면 무조건 핸드폰부터 꺼낸다. 문제는 찍어놓기만 하고 만다는 사실. 찍을 당시 느낌을 정리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어느날 지워버리곤 한다. 마르고 건조한 날이 계속되다보니, 이렇게 비온 직후 사진이 새롭다. 쓸쓸하고 축축하지만 뭔가 몽롱한 느낌이 남아 있는 사진이다. 순간의 느낌을 남기기 위해 찍는다. 그리고 그때의 느낌을 기억하려고 쓴다. 찍고 쓰고 다시 읽고. 어떤 때는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기..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2018. 6. 4. 00:00